아주오래전 그러니까 벌써 15년이나 더 지난 일이네요...
학교 졸업식전에 학원을 다니고 어렵게 자격증을 따서 사회라는곳에
취직을했었죠...
처음이라 집하고 가까운 읍내<?>같은곳에 취직을 했네요..미용사 보조...
그러다보니 동창들도 많이 오고 후배들이랑 선배들오 많이 오기도 하고
그땐 자부심이랄까 그런걸 가질 입장이 아니었어요...
친구들이 와도 우선은 보조밖에 할수없어서 조금은 부끄럽기도하고
좀 숨고 싶기도 했었죠...물론 나중엔 천직이라 생각하면서 살았어요...아주 재미있게요
그렇게 남의 머리감기고 수건 빨고 청소하고 거기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곱시 반이면일어나
가게문을 열고 청소하고 학교가기 전에 오는 아이들 머리 자르고 가게끔 준비하고 그렇해서
한달이 지나더군요....
일곱시반부터 밤엔 아홉시까지....
그렇게 첫달엔 8만원이란 돈을 받았습니다
참 작은돈이죠...친구들이 회사에서 받는돈의 20%정도 밖에 안되는 그런돈이었어요
기술을 가르쳐 준다는 명목하에 지극히 적은 돈을 받고 일을 했습니다....
좀 실망이 되긴했지만 그래도 태어나 처음 벌어본 저만의 돈이었기에 뿌듯했어요...
우선은 나가서 부모님 내복을 하나씩사고(빨간내복은 나오지 않았으니가 그냥 이쁜걸로....)
집에서 학교를 다니는 동생들 줄것도 하나씩 사고 집엘 갔네요...
맏딸이다보니 부모님 느낌도 참 많이 다르셨을거에요...
첫달 월급은 내복에 선물에 제가 보고싶었던 책 한권에 그렇게 쓰고 아마 얼마간 그래도 좀 남았던거 같긴해요....얼마나 남았었는지 기억에 남은게 없네요.....ㅎㅎ
그리고 그 다음달부터는 5만원씩 적금을 넣었어요
우선은 책하나랑 편지지 볼펜하나를 사고 적금넣고 그렇게 살게 되었어요...
그렇게 살면서 정말 아끼고 아껴서 일년 반만에 100만원을 만들고 났을때의 그느낌은
지금도 날 정말 행복하게 합니다...
세상에 누구도 부럽지 않았던 그시절인데....
지금도 돌아갈 수도 없고 그냥 아련한 그림움으로 마음에 남네요..
참 뿌듯하고 행복했던 그러면서도 아쉽고 또 그리운 그 8만원시절....
참 행복한 8만원의 그 느낌은 아직도 가슴에 아련히...살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