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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test guy -> 위험한 미남자 2 ; Yeah!

님프이나 |2005.01.18 22:57
조회 698 |추천 0

위험한 미남자 2 -Yeah!


  “나를 알고 있었다고요?”


  유리는 정신이 멍하였다.

  ‘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그것은 유리에게 회오리바람이었나?


  서울서부터 꼬박 몇 시간을 날라 온 유리는 시차 때문도 있지만, 제이슨의 처음부터 자기를 알었다는 말에  기가 찼다. 만난 적도 없고 만날 수도 없었던 두 사람? 유리는 격렬한 파도의 해일과 같이 제이슨에게  잡힌 한 쪽 손을 살짝 빼고, 다른 한 손과 함께 유리의 커다란 두 눈을 꼭꼭 비볐다.


  커다란 두 눈을  꼭꼭 비비자, 섹시하고 멋진 제이슨의 모습이 유리의 커다란 두 눈으로 선명하게 들어왔다. 서울에서의 깜깜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어둠이 걷히며 선명한 제이슨의 모습이 유리의 커다란 두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180센티를 훌쩍 넘은 키, 셔츠에 리바이스 진을 입었어도 드러나는 조각 같은 체격과 스타일. 그것은 지나치게 잘생긴 그의 얼굴과 어우러져 완전 환상이었다.

 

  도시의 여자들이 남자에 대해 가지는 환상의 이미지?

  그것도 극도로 hottest한!


  그렇게 극도로 hottest한 그가 이유리 앞에 있는 것이다.


  “ 아무튼, 만나서 반갑네요.”

 

  환상이 형상화되는 순간, 유리는 자신이 진짜 LA 할리웃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였다. 유리는 깜깜한 꿈에서 깨어난 웃음으로 제이슨에게 처음으로 말하였다.


  “ 이유리씨, 저도요!”


   제이슨도 특유의 넘어갈 듯한 웃음으로 유리에게 답하였다.


   그 웃음은 아주 특별하기도 했다. 그러한 그의 웃음은 그의 극도로 hottest한 그의 이미지와 함께 그를 다른 동양 남자배우들과 차별화된 위치를 갖게 했기 때문이다. 다른 동양 남자배우들이 동양인이라는 조건(주로 가난하고 남루한 동양인 이미지)과 액션을 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부각되는 것과 상이하게 제이슨은 그 나이 또래 백인 미남배우들과 대등한 조건으로 부각된 것이다. 즉,  ‘제이슨 우’ 그는 발차기 한번 하지 않고 단박에 헐리웃 스타자리에 오른 것이다.

  

   “ 비행은 어땠어요?”

   “ 수면안대 때문에 밤새 깜깜했어요.”


   “ 참! 지금이 몇 시에요?”

    유리는 시차 때문에 몸이 떨려 균형이 잘 잡히지 않았다.

 

   “ 오전 8시 5분! 크리스마스 이브의 아침이죠.”

     제이슨은 푸른 들판의 LA 스튜디오 중앙에서 눈부신 모습으로 말하였고 유리는 퍼뜩 정신이 들어 몸의 균형이 더 흐트러질 뻔 했다. 서울에서 떠나기 전, 수현이의 말이 딸랑딸랑 떠올랐기 때문이다.


    ‘ LA까지 10시간은 걸리겠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마이너스 16시간 ’


   친구 수현이의 말대로라면, 지금 시간은 서울시간으로는 25일 새벽 5시, 또는 LA시간으로는 24일 13시여야 한다. 서울에서 출발시간이 24일 19시였으니까? 근데! 지금의 시간은 LA시간으로 24일 아침 8시, 서울시간으로 25일 0시, 크리스마스 오프닝 시간인 것이다.


   “ 어떻게 이렇게 빨리?”

   계산해보니, 예정시간 보다 5시간이나 빨리 도착한 것이다.

   “ 에어울프는 영화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죠!”

   제이슨은 그의 약간 허스키한 저음으로 유리에게 속삭였다.


   “ 그럼, 나를 어떻게 알았어요?”

   “ 패쓰워드(라이언필립 주연의 영화), 솔라리스, 모두도 영화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죠!”


   “ 말도 안 돼!”


   유리는 제이슨과 함께 스텝들과 취재진으로 뒤섞인 인파를 젖히며 톡톡 스튜디오 센터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카메라 플래쉬는 제이슨과 함께 이유리를 향해 터져 들어오고, 유리는 플래쉬의 섬광으로 깜빡 눈물이 났다. 그래도 기분은 날아갈 것처럼 좋았다. 헬기에서 내리자마자 제이슨이 손도 잡아주고! 어릴 적 유리는 예쁜 동화 주인공 중, 라푼젤을 가장 부러워했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멋진 왕자님이 엄청 높다란 탑 꼭대기까지 올라와 라푼젤의 손을 잡아주었기 때문.


   “ 유리씨?”


   제이슨이 걸음을 멈추었다.

   드디어, 리무진 앞에 도착한 것!

   스텝 중, 덩치가 큰 남자 한명에 의해 리무진 도어가 열렸다.

  

   “ 네!”

   덩치 큰 스텝 중 한명이 리무진 도어를 열어주는 동안, 유리는 훤칠한 제이슨을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캘리포니아의 태양이 오렌지빛으로 따사롭게 유리의 얼굴을 감싸주었다. 그 바람에 유리는 황홀할 만큼 행복했다.


   “ 내가 당신을 좀 이용해도 되겠어요?”

   “ ??”


    근데, 이게 웬 일?

    황홀할 만큼 행복한 유리에게 행복할 순간을 가로막듯! 제이슨이 의외의 말을 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캘리포니아 태양보다 환한 얼굴로.


   ‘ 이것도 이벤튼가? ’

    순간 유리는 이것이 진짜 데이트가 아니라, 데이트 이벤트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잠시 캘리포니아의 태양과 환상적인 미모의 남자에 망각했을 뿐! 그렇다면, 이것은 팜므파탈 못지않은 옴므파탈이다. 만인의 미남자가 엘리트일지언정, 일개 캐리어워먼에 지나지 않는 여자마저 자기 수단으로 이용하겠다는.


   ‘ 그럼, 나 많이 서운한데!’

   유리의 생각과 똑같은 사람들도 존재하는 지, 스텝들과 취재진들 틈바구니 속, 파파라치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Yeah!

 

   어쩌면, 파파라치들 때문이었을까?

   갑자기 유리의 투자상담가로서 가진 승부근성이 발동한 것이다.

  

   유리는 고개를 끄덕! 투자상담가 답게 제이슨의 제의를 허락하였다.


   “ 그럼, 내손 다시 잡아줘!”

  

   유리는 위험한 미남자, ‘제이슨 우’에게 그녀의 손을 탈랑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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