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모네님이랑 겨울 꽃님 글 보고.....울었습니다.
저도 아들 아이를 두고 온지라...
모네님 말씀 처럼....
네이트 게시판에 올라 온 사연 중에 "남친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울 부모님이 반대하셔요..."라는...
사연을 볼때면 저도 가슴이 찢어 집니다.
님들과는 달리 저는....제 아이 만난지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전 남편과 함께 아이를 만났을 때.....
너무도 많이 울어서 암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날...아이와의 외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다짐 했습니다.
아이가....커서 스스로 날 찾기 전까지는 만나지 말자.
집에 돌아와 그렇게 울며 마음을 추스리는데....
아이 아빠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미안한데...당분간은 아이 만나지 마라...아이도 엄마를 만나고 오면....
생활이 다 무너진다...너 그렇게 우는 것도...나 맘아파 못 보겠고....어디에 있든 아이는 네 아들이고..
넌 아이 엄마다....좀 많이 크면....자연 스럽게 만나기로 하자....
저....울면서 그래....그러자...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억지로 가슴에 묻고 살았습니다.
가끔...울 친정에서 아이를 만나긴 하지만....저 몰래 만나더군요.
이혼을 결심할 때....
스스로 다짐 했습니다.
아이의 남은 인생과.....나의 남은 인생을 바꾸는거다.
지금 부터 사는 내 삶은.....아이의 희생을 밑바탕에 깔아 둔 삶이다.
그러니....늘....아이에게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거다.
그래서 10년 가까이의 생활동안 재혼 꿈도 꾸지 않았었습니다.
지금...재혼한지 얼마 안돼었지만....행복 합니다.
그러나...제 가슴도 때때로 서늘 합니다.
혼자....아무도 없는 집에서 울기도 합니다.
까닭모를 가슴 저림으로 눈물이 납니다.
내가 행복 하면 행복 할 수록....내가 기쁘면 기쁠수록....더 많이 슬픕니다.
그러나....애써 잊으려 합니다.
이혼은 피할수 없는 나이 길이였고....아이와의 이별....피할수 없는 내 운명이려니....하며...
눈 한번 질끈 감았다 뜹니다.
세상이 두번 뒤집어 진다 해도....난 나의 이혼...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때의 나로....지금의 남편 또는 제 아무리 좋은 남자를 만났어도....난 아마 이혼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내가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이었겠거니....싶습니다.
내가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그것은 이혼이 아니라....
아이를 낳은 것 입니다.
불행이 예견 되고 있었던 그 상황에서 아이를 낳은 것....
그래서 아이를 불행하게 만든 것....가슴을 치며 후회 합니다.
그러나....그 결혼을 유지 하지 못 했던 것...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키우던 아이를 보내고 난 후....다짐 했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 다 잊으리라...
어차피 나와 인연이 없는 것이라면....모조리 다 잊으리라....
그러나 힘들고 힘든....시련의 길을 걸었습니다.
어린이날엔 가슴이 아파 티비도 못 보고...거리도 못 나가고....
백화점에서 내 아이 또래의 아이를 보면 화장실에서 울고....
식당에서 밥 먹다가도....내 아이 또래를 보면 화장실로 달려가고.....
또래 아이가 있는 친구 집에도 못 갔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천정에 온통 아이 얼굴이 맴 돌아 하루를 눈물로 열었습니다.
지금 행복 하지만....내 아이의 희생은 여전히 나에게 담보로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과연 내 아이에게 죽기전에 해 줄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라고만 고민 합니다.
제대로 돌봐 주지도 못 했으면서....다 큰 아이에게 해 줄것이 무엇이 있으며....
그 무슨 소용이랴만은...내 짐을 덜고픈 이기심이겠지요.
그저....세월이 빨리 빨리 흘러서....기억 조차 아주 희미해 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평생을 이렇게 마음이 아파야 하는 것도.......내 업보 일테니...
흐린 날 만큼....우울해져서 괜한 소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