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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집 인분투척사건,진실은 이것.(펌글)

유리구슬 |2005.01.29 02:17
조회 2,283 |추천 0

28일 통닭 속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이유로 음식점에 인분을 뿌리는 등

행패를 부린 신모(36)씨가 불구속 기소되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음식에서 벌레가 나온 것에 대해 주인 홍씨가 사과하지 않자

흥분한 신씨가 인근 재래식 화장실에서 인분을 퍼와 가게 내부에 뿌렸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당시 음식점에 있었던 한 네티즌은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포털 사이트에 오른 해당 기사에 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신씨가 음식점에 인분을 뿌린 다른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음식점 일대에 건물이 들어서는데

건축주 측이 사건이 일어난 음식점과 그 옆 상점만 매입하지 못해 시공이 늦춰지자

사람을 고용해 일을 꾸민 것이라는 것.

네티즌들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잘못되었을 리가 없다며

네티즌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글을 올린 네티즌이 사건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며 실제 사진까지 올리자

'사건은 작년에 일어났는데 이제서야 보도되었다는 게 수상하긴 하다',

'그렇다면 언론에서 나온 기사는 허위 보도인 것이냐' 

등의 의견을 보이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확인 결과 그의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발생한 음식점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온달돈까스'로 2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곳.

신일건업은 이 일대의 땅을 매입해 대규모 쇼핑센터를 지으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지 매입 과정에서 상당 금액의 권리금을 주고 장사를 해온 30-40명의 상인에게

터무니없는 보상금을 제시하며 철수를 요구해 마찰을 빚어왔다.

결국 신일건업은 철거업자를 고용해 일을 해결하려 했고

철거업자들은 무자비한 방법으로 상인들을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철거업자들은 작년 11월부터 언론에 보도된 음식점뿐 아니라 인근 상점에도

인분을 뿌리는 등 행패를 부렸으며

결국 대부분의 상인은 눈물을 머금고 가게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음식점 사장 홍모씨는 철거업자들이

미성년자를 가게에 들여보내 영업정지를 시키려고 했으며

가게 주변에 인분을 뿌리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거짓이라며

당시 신모씨로부터 통닭 속에 파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려는 찰나

갑자기 그가 밖에서 통을 들고 와 그 안에 든 인분을 뿌렸다고 전했다.

그리고 철거업자가 신모씨를 고용해 이러한 사건을 일으켰으며

철거업자와 신모씨 역시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신모씨는 현재 검찰에 기소된 상태이며

철거업자와 신모씨는 27일에도 찾아와 인분을 뿌린 것에 대해 사과하며

합의해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는 철거업자와 신모씨가 계속 용서를 구하고 있지만

손님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심한 짓을 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며

부당한 방법으로 상점을 매입하고 건물을 짓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분노했다.

 

음식점 주인 홍모씨는 계속되는 철거업자들의 행패로 손님들의 피해가 막심하자

결국 불리한 조건으로 27년간 지켜온 가게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힘 없는 사람들만 당한다'고 안타까워하며

진실을 밝히고 잘잘못을 따져 그에 따른 정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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