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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매는 천방지축

김영숙 |2005.01.29 08:16
조회 218 |추천 0

오늘 시댁엘갔습니다 
가는거리가 40분정도되는데..
약간의 지루함도있지만
시엄마가 애기들도 다 봐주시구 밥도 챙겨주셔서 편한맛에 자주가죠~^^
드디어시댁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기가 무섭게 말썽을 피우기시작하더니 정신이없더라구여
다른날보다 조금 별나다고해야할까여..?
암튼 그렇게 소란스레놀더니
36개월된 큰아이가 하지도않던 실수를 한겁니다
바로 바지에다가 오줌을 싸버린거져..
어딜가든 여벌로 챙겨가는 옷이 있어서 망정이지 아님 추운날 큰일날뻔한날이져
그렇게 난리치우고 하지도않던 실수를 했을때 알아봤어야하는거였습니다
시엄마와 깜빡졸았을때 일이 터졌버렸습니다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엄마~할머니~를 불러대더라구여
부엌쪽에서 들리는걸로봐선 멀..달라고하는것같아서 귀찮은맘에 대꾸를 안하고있던찬라..
제 눈앞에 쥐잡는 끈끈이에 달라붙은 큰아이와 작은아이를 볼수있었습니다
큰아이는 머리카락이 온통 붙어있었고
작은아인 두손이 가지런히~ 끈끈이에 붙어있었습니다
(시댁이 시골이고 부엌에쥐가있다길래 우리가 며칠전에 사다드렸던거..)
전 그모습이 황당하기도 했지만 너무 웃겨서 일단웃었습니다 그것도 소리내서여.. ㅎㅎ
그런데 우리신랑 장난이 아니라면서 떼기시작하는데
그제서야 보통일이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재빨리 신랑과 저는 신중을기해(?) 큰아이의 머리카락에붙은 끈끈이를 떼기 시작했고
큰아이는 머리가아픈지 ..놀랬는지.. 아파~아파~하면서 울고
작은아인 끈끈이에서 손을떼려 이리저리 움직여도 떼어지질않자 발을구르며 울기시작했죠
한순간에 아수라장 그 자체였습니다
빨리떼겠다는 일념하나로 열심히 떼기시작했고
다행히 끈끈이에서 우리딸들을 떼어냈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였습니다
떼어낸 끈끈의 접착제들은 머리에 손에 옷에..난리였죠
뜨거운물에 불려도보고 퐁퐁으로 문질러도보고 심지어 때타올로 문질러도
쉽게 떨어지지가않더라구여
결국엔 린스를 이용해서 끈끈이를 떼어내긴했는데요
그것도완전히 떼어낸게아니고 살짝 흉내만낸 정도로 떼어냈습니다
상황이 어느정도 종료가되어서 애들을 쳐다보니
손과 머리카락 옷소매자락엔 끈끈이가
신고있던양말은 물에젖어 축축하고..
얼굴은 또 울어서 눈물과 콧물이 범벅인 말그대로 그지같아보였습니다 ^^;
집에 빨리가야 해결이날것같아서
서둘러 짐을 챙기고 집에가려고 아이들을 보니
애들옷도 물에젖고 끈끈이가 묻어있고 양말도없고해서 임시방편으로
어머니의 옷과 아버님의 옷에 꽁꽁싸고 양말도 할머니걸 대신 신고 차를탔죠
타자마자 우리딸들 하루가 고단했는지 차안에서 끈끈이가 묻은채로 잠에 빠져들었고
전 그모습에 웃음만 나서 속으로 한참을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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