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가슴아픕니다.
작년 부처님오신날 소개팅으로 만나서 결국 이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린 참으로 성격이 안 맞습니다. 그래도 여친(27)도 저도(30) 서로
양보해가면 많이 싸우면서 웃을 때 웃고, 싸울 땐 싸우고..
정이 많이 쌓였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헤어짐을 정리하고 있는 기간에 문자와
메일로 서로.. 잘 살아라고 격려를 해주었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해서..
이리저리 뒹굴어보고 저리저리 뒹굴어봐도 가슴이 '허~~'해서
미치것 같았습니다.
저녁에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저에게 빌려간 디카를 돌려주기 위해서
주소를 가르쳐 달랍니다.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문자가 온 것에 너무 기뻤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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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내용에 앞서 헤어진 이유는
얼마전 그녀의 할머니께서 임종하셨습니다.
그녀 집에는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기 때문에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문득 할머니가 돌아가신 병원에 가기란
저의 집이 문제가 터졌습니다....사촌형 결혼식과 임종일이 겹쳤습니다.
문제는 저는 새어머니랑 싸웠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직전에
물론 마무리가 되었지만 친척 식구들이나 저나 관계가
너무 좋지 못한 상황인지라 장례식에 참가할 여유가
없었고 또 저의 일도 있고 해서 찾아뵙지 못하였으며
그녀가 힘들 때 옆에 있어 주지 못했습니다. 물로 변명도 들어 있고,
또한 아직 그녀의 부모님을 뵙기에는 망설인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그렇게 연락이 없이 지내다가 문자로 '우리관계에 다시 생각하자고 합니다.'
이미 예상했습니다. 그전부터 성격차이로 그런 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올 것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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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메일로 답을 그렇게 생각하자고 하고..
정리하는 기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위의 내용에서와 같이
제가 기뻐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얘기를 하다가 할머니문제로 인한 우리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다는 걸 깨닫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미련이 남습니다.
그녀도 그렇기 때문에 전화를 붙잡고 있습니다.
순정만화를 많이 봤나 봅니다.
가슴 아프지 않게 헤어지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 너 같은 사람만 만나지 않으면 된다.'
'나는 원래 그런놈이다.' 그녀가 당황하며 '내가 너랑 만나게 부끄럽다'
그래서 제가 '니가 잘 못 만났다.' 등으로 하기 싫은 거짓말을
하였고, 나도 모를 눈물이 콱 쏟아질 때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그녀가 답문자가 바로 왔습니다.
'불쌍하다. 다시는 연락하지마라'
가슴이 찢어질 듯 합니다.
이제 그녀는 화가 난 상태에서 절 지우기가 편해 질 것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가 너무 힘듭니다. 지금은 너무 후회됩니다.
미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글을 적기 전에 산책을 하고 왔는데..
네이트에서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여전히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가 있어서 참으로 많이 행복했는데..
이제 갔습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