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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처음부터 찍혔던거야? (마지막회!)

소금인형 |2005.01.30 11:41
조회 1,465 |추천 0

드뎌~ 마지막 편이 나왔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준히 연재 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이래 저래 사정이 많았네요

혹시라도 제 소설이 궁금하시면 제목으로 검색해주시구요

다음번소설도 기대해주시고.. (구상은 하고 있으니 조만간 글 올라 갈거예요~)

다들 정말 고마워요~담번 글 부터는 댓글도 잘 달아드릴께요~

 

 

 

“엇 혜린아~”

“응~”

“너 노래 너무 잘하드라~ 역시 많이 늘었어~”

 

정수오빠가 날 칭찬했다 ㅋㅋ 고마워요

 

“에이 정수오빠 솔직히 말해봐요 미진이가 더 잘했죠?”

“어? 하하 응 역시 혜린이는 눈치가~”

 

살짝 얼굴이 빨개지는 미진이~

 

“참 혜린아 그 펭귄춤 멋졌어”

“아 맞다~ 혜린아 그 춤 귀엽드라~ 나중에 우리 미진이 가르쳐 줘라 알았지?”

 

모야 이사람들 췠 훙이다 이사람들아~

 

“안녕하세요 G.S정은성이라고합니다”

 

여자들의 환호성이 대단하다~ ㅡ.ㅡ 흠.. 조심해야겠는걸?

 

“오늘 전 한 여자를 위해서 노래를 할겁니다.”

 

어째 분위기가 좀 수상하다 주변에선 이상한 소리들이 끊임이 없다 저건 모지? 부럽다는 건지 아님 꼴불견이라는건지..

 

“나의 그녀가 이 노래를 받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순간 누군가 내 어깨를 툭 쳤다 아 깜짝이야? 어머 정희언니~

 

“안녕~”

“어머 정희언니 안녕하세요?”

 

나랑 미진은 바로 일어나 인사를 했다

 

“누나 왔어요?”

“어~ 정수 오랜만~ 요즘 핑크빛 소문 돌던데?”

 

역시 정희언니도 소문엔 빠른거 같았다 후후

 

“근데 누나는 은성형 노래 할 때 맞춰서 온거야?”

“왜?”

“우리 미진이 노래 할 때 와야지~”

“ㅡ.ㅡ 너 맞을래?”

“후후 농담이야~”

“정은성이 오늘 꼭 오라 그러더라구~ 오늘 못올뻔 했어 일이 있어가지고 그런데 정은성 저인간이 안오면 두고 보라 어쩌라 해서 왔잖니~”

“그랬어?”

“근데 저러는 폼이 먼가 중대 발표를 할 것 같긴 하다~”

“혜린아 대충 짐작 안가냐??”

 

언니 그런걸 나한테 물어 보면 내가 어떻게 말을 해요~ ㅠ.ㅠ

 

“전 그 여자에게 의도적인 접근을 했습니다. 처음에 그 여자는 저의 의도적인 접근을 전혀 몰랐죠 그래서 저에게 상당히 저돌적이었고 또 많이 차가웠습니다.

그녀에게 의도적인 접근을 하기 위해 힘써주셨던 저희 누나 그리고 동아리 후배 그리고 그녀의 어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켁! 머라고 우리 엄마?? 모야! 아~~~~~~ 모야모야모야

 

“그리고 저와 맺어지기 전까지 그녀를 흠모했던 저의 후배!! 정말 괜찮은 녀석인데 정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새로운 사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수야! 미진아 행복해라~ 그리고 고맙다!”

 

순간 두 사람의 당황한 얼굴이 클로즈업 됐다 모야 이거 꼭 짜고 하는거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녀와 사귈수 있는 계기가 되게 해준 엠티!! 미진아 정말 너의 노고는 잊지 않으마 미진아! 정말 고맙다 너의 거짓말 덕에 좀더 빨리 혜린이랑 사귈수 있게 됐어~ 밥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 정수빼고 너만 밥 사줄께~”

 

어허라~ 하나둘씩 먼가 나타난다~ 어쭈! 난 미진을 째려봤다

 

“저기 그게 아니고 혜린아~”

“모야 솔직히 말해!!”

 

미진은 순순히 털어놨다 술김에 내가 정은성이랑 사귀자라고 했던 말은 거짓말이라고했다

정은성이 시켰단다 니가 하는 말은 믿을거라며 저녁을 빌미로 그렇게 말해달라고 했단다

ㅡ.ㅡ 저 인간 주도면밀하네 이거~

 

“아직 학생의 신분이라 감히 그녀의 부모님께 그녀를 달란 말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와의 교제를 허락 받고 싶습니다. 허락해주시겠습니까?”

 

엄마!! 아빠!! 하면 안돼 하면 안돼! 저런 놈한테 나 맡기면 안돼!!

그러나 우리 엄마랑 아빠는 손을 들어 커다란 원을 만들었다 허락하마!! 하는것이였다

우엉~~~

 

“감사합니다. 혜린아~ 나 너 정말 사랑한다~ 이 노래 너에게 주는 노래야~”

 

난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미진이랑 정희언니가 놔주질 않았다

 

“놔줘요 나 너무 챙피해~”

“혜린아~ 저렇게 너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는데..”

“나도 은성오빠 좋아해요 그런데..”

“그런데?”

“꼭 그렇게 까지 했어야 해요? 거짓말 하고 의도적으로..”

“혜린아~”

“난 그런거 싫어요”

“혜린아.. 표현법이 틀렸다고 할수도 있지만.. 은성형이 마음 안느껴지니?”

“몰라요”

 

난 정희언니랑 미진이에게 붙잡혀 그냥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정은성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아침이 오는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내 품안에 잠든 너에게 워~ 너를 사랑해~”

 

감미로운 정은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난 아까까지 너무 너무 화가 났다.. 그런데 정은성의 목소리가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그러니 너무 화내지 말라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다.. 나에겐 그렇게 들려오고 있으니 말이다…

 

“영원히 우리에게~ 서글픈 이별은 없어~”

 

정은성의 목소리는 화난 사람도 누그러 뜨리는 힘이 있나보다 정은성의 목소리는 정말 부드러웠고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충분히 그 사람의 감정이 실려있었다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나왔다

 

“혜린아~”

 

난 정은성이 노래 하는 내내 울고 있었다 정은성의 사랑이 너무 고마워서 그리고 그렇게 날 사랑해주는 정은성이 사랑스러워서.. 아까까지 날 사로잡고있었던 분노는 이미 온데간데 없었다..

우리 동아리 공연은 성황이었다 박수는 끊이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고 나랑 정은성은 멋쩍에 마주 보았다

 

“누나랑 너희 부모님께 인사하러 가야지~”

“네..”

 

정은성의 손을 잡고 선생님과 엄마 아빠 한테 다가갔다

 

“오늘 동아리 사람들과 모두 모여 술 한잔 하려고 합니다. 그리거 부득이 하게 밤을 세울 것 같은데요…”

“어허!! 교제 허락 받자 마자 외박을 하겠단 건가?”

 

우리 아빠가 호통을 치셨다 후후 정은성은 바보다

 

“그래도 내 자네를 믿으니 허락함세~”

“감사합니다. 아버님!”

“허허허”

 

부모님께 허락받은 외박이라 나도 좀 숨이 트였다 내내 걱정 하고 있었는데..

 

“혜린아 고맙다~ 그리고 미안해~”

“에이~ 뭘요~ 근데 아마 선생님이 조금 밉긴 할꺼예요”

“미워만 해봐~ 시누이 노릇 톡톡히 해준다 너~”

“컥 선생님~~~”

 

아 맞다 우리 엄마!!

 

“엄마!! 도데체 멀 협조 한거유?”

“아~ 후후후후”

 

솔직히 대학갈 때 고민이 많았다 2학교를 놓고 고민하다가 선생님 결정에 따르기로 한건데..

그 결정이 순전히 우리 엄마와 선생님의 조작이었다

선생님께서 우리 엄마한테 전화를 하셔서 협조를 부탁하셨었단다..

정은성에게 잘대해주셨던것도.. 이미 다 알고 있으셨기 때문이었단다 ㅠ.ㅠ

왜 다들 정은성이 해달란 대로 다 해주는 건데!!

 

“혜린아~ 미안하다~”

“몰라요”

“그래.. 미안해.. 나한테 화 많이 났지?”

“네!!”

“어떻게 해야 니 화가 풀릴까?”

“나 오빠 못만나겠어요!”

“헉 혜린아~”

“사람 속이고 이용하고.. 오빠랑 헤어질래요~”

“혜린아~~~~”

“그럼 잘가요~”

 

난 무턱대고 걸음을 동방으로 옮겼다

정은성은 한참을 우두커니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리고 난 다시 뒤돌아 정은성에게 달려갔다

 

“오빠~”

“혜린아.. 나랑…”

 

난 정은성에 입술에 기습적으로 뽀뽀를 해주었다

 

“오빠 이제 나 안속일꺼죠?”

“응 그럼 그럼”

“정말 나만 사랑할꺼죠?”

“당연하지~ 하늘에 맹세한다~”

“이제껏 날 기만했던 정은성하고는 빠빠이 한거구요 이제 진솔한 정은성하고 사귀어 볼래요 아까 내가 떠났던건 기만했던 정은성이었어요”

“혜린아~ 너 정말…”

“오빠 사랑해요~”

 

정은성은 날 꼭 껴안아줬다 그리고 진한 키스도….

 

 

 *****에필로그******

 

 

동아리 생활은 정말 즐거웠다 아마 두고두고 잊지 못할거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가장 아쉬웠던건 미진이랑 자주 못본다는거였다 미진이는 대학교 3학년때 정수오빠랑 결혼을 했다 그리고 4학년 까지 마치고 그 다음해~미국으로 건너갔기 때문이다 정수오빠가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미국으로 갔다

 

“잉.. 미진~ 너 미국가면 나 누구랑 놀아~”

“누구랑 놀긴 은성오빠랑 놀지~”

“싫어~초롬이랑 놀래~”

“울 아들은 내가 데리고 놀꺼야~”

 

대학교 4학년때 임심을 딱 해버려서 신혼의 재미도 별로 못느끼고 살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되고 나니 많이 어른스러워진 미진이 운 좋게도 기말시험을 마치고 그 다음날 아이를 낳았다 건강한 사내 아이로 그리고 일년후 미국으로 가버렸다 나뻐 미진이!

 

“혜린아 무슨 생각해?”

“어 오빠~”

 

정은성도 나도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이다 웃긴게 같은 회사에 다닌다 하하하

 

“점심 머 먹을까?”

“글쎄~ 머 먹고 싶어?”

“혜린이 입술”

“응큼해”

“에이 알면서~”

 

우리도 혼사를 서두르고 있다 오빠 나이가 있어서 ㅡ.ㅡ 오빠네 집에서 난리다..난 아직 이르다라고 하는데 오빠네 집에서 그리고 우리 부모님께서 성화시다

그래서 날짜를 잡긴 했는데. 미진이 한테 연락을 했더니

 

“나 둘째 가졌어 너 결혼할 때 되면 나 만삭인데.. ㅠ.ㅠ”

“그래도 와~”

“만삭이면 비행기 못타 위험해서 말이지~”

“켁 그래??”

 

결혼을 이번년도 12월로 잡았는데 미진이가 못온다고? 안돼!

 

“오빠~”

“응~ 이제 좀 자기~ 이렇게 불러주면 안되냐?”

“싫어 ㅡ.ㅡ”

“왜~”

“미진이 둘째 가졌데”

“오우~ 정수 능력 좋으네~”

“그래서 미진이 못온데?”

“엥??”

“그래서 말인데.. 우리 조금 빨리 할까?”

“헉!”

“아직 청첩장 안나왔잖어~”

“너 솔직히 말해~ 오빠 한테 빨리 시집오고 싶어서 그러지~”

“미진이 만삭되면 비행기 못탄데~”

“ㅡ.ㅡ 너 너무 한다 친구 때문에 결혼을 빨리 하자고?”

 

그런 우여곡절 끝에 우린 결국 9월에 결혼하기로 했다 나의 이런 말도 안되는 변명을 우리 부모님과 오빠네 부모님 그리고 오빠 모두 쌍수 들고 환영했다

 

“켁 너두 대단하다~ 나 때문에 9월로 했다고?”

“응~ 그래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친군데~”

“하하하 못살어~”

“올꺼지?”

“응 오빠 한테 말해놨어”

“초롬이 잘커?”

“응~ 이모 보고 싶단다~”

 

종종 미진이랑은 화상채팅을 하는데 초롬이도 내얼굴을 자주 본다 아마 그래서 그런가보다~

 

“나도 초롬이 보고 싶다~”

“응 그래~ 그럼 청첩장 이메일로 보내~”

“응 알았어~”

 

참 많은 우여곡절 끝에 난 정은성과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웃긴다 짜고 치는 고스톱에 말려든 꼴이 되어 버렸으니

나 정말 처음부터 정은성한테 찍혀서 이렇게 된 거 아니야?

찍히는것도 그다지 기분 나쁘진 않네~ 하하하하

그래 난 정은성 한테 처음부터 찍혔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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