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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빨리왔으면.............

그대 |2005.02.06 10:25
조회 986 |추천 0

봄이 빨리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마음도 많이 따뜻해져서....생각이란걸....느긋하게 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남편에게 지나가는 말로 이혼얘기를 꺼내보았읍니다.

우리나라....칠거지악(七去之惡)이란 말이 있읍니다.......이말에....여인들은 한번더 움츠려듭니다....요즘같은때에 그런게 무슨소용이냐 하시겠지만...여인 스스로가 잠재의식속에 조금씩은 생각하고 있는것인가봅니다.

저또한...현대사회에 이 무슨 얼토당토안한말인가???? 이런생각을 하면서도 아기 못낳는 여인네가.........칠거지악에 따르면 쫏겨나도 열두번은 쫏겨났지...라고 생각하는 여인입니다...

아내를 내쫏기 위한 7가지 이유.............그 7가지 이유중에......나는 무자(無子)에 속합니다.

아들이 아니어도 좋으니, 아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기없어도 행복할수 있다는 남편의 말은 저에게 위로라기 보다는, 한평생을 눈치를 보며 살아야한다는 두려움이기도 합니다....병원에서 불임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읍니다.

차라리 남편이 불임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죄스러움을 남편에게 지우고 싶었읍니다.

남편은 아이들을 너무 예뻐합니다. 그 모습볼때면 정말 남의 아이라도 훔치고 싶을정도입니다..

제가 많이 사악한가 봅니다. 이런 생각도 하는걸 보면..........

 

넌지시 남편에게 이혼을 얘기했읍니다.

수긍하지 못하는 듯하다가도 다시 수긍하는 듯합니다.(제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기에....)

아이때문에 이혼을 한다는건 말이 안된다고들 하시겠지만, 그런말들은 아이가 있는자의 여유로 보일뿐입니다.

남편의 스쳐지나가는..아무생각없이 하는말에...그 자리에선 웃지만, 뒤돌아서 눈물로 지새웁니다.

예를 들어, 입양은 어떻냐.....강아지는 어떻냐??????

둘만으로도 행복할수 있다고 말한 남편이 이런말 할때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시댁에서도, 이제는 눈치를 많이 줍니다.

친정엄마는 내가 죄인이라시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가 끈을 놓으려합니다.

남편 나이 삼십대 초반.............

다시 한번 남편과 대화를 해보아야겠읍니다.

여기저기서 오는 눈치들을 받아치기에는 제가 너무 지쳐있어서...........

이제는 끈을 놓고 싶습니다.

 

빨리 따스한 봄이 왔으면 좋겠읍니다...

찬바람이 불어~이런 뼈시린 생각을 하게 되는걸지도 모르겠기에,,,,,,,

봄이 오면 따뜻한 맘으로.......돌아볼 여유를 가질수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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