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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자본가와 노동자의 현실

정동렬 |2005.02.06 11:41
조회 657 |추천 0

부도덕성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한 우리 기아자동차노동조합을 바라보며 가슴아픔을 느끼는건 나만이 아닐거라본다.

자본과정권이 비정규직,파견법등 악법을 잉태하려고 하였을때 이땅의 활동가들은 온몸으로 저항하며 저지투쟁을 벌였었다.
잘못 출산하면 사생아가 되어버린다고 그렇게 울부짖으며 반대투쟁을 하였건만 자본과정권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는지 한정된 부문에서만 이 악법들을 시행하였었다.

이로인해 동일 노동시간,노동조건,노동활동을 하면서도 정규직과비정규직 으로 나뉘어져 불합리한 임금과 복지혜택을 적용받게 되었다.
이런 악법들을 정권과자본은 2월 임시국회에 상정하여 일부부서에만 적용하던것을 모든업종으로 확대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있다.

이런 사회적불균형속에서 발생될수밖에 없었던 사건이 이번 기아사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좀더 성숙된 생각과 노동자적 관점을 숙성시키는 계기로 삼았으면한다.
그리고 17대 집행부가 중도하차를 하지만 노동조합이란 연속성과연계성을 가지고 사업을 집행하는걸로 알고있다.이 시기에 사측은 노동조합의 해산으로 받아들이는지 판매와정비 부문에 단협을 파기하는짓을 자행하고있다.

단협 <제26조> 1항 10.
하기휴가(5일)단,정비 및 판매는 사전계획 제출하에 분할 사용할수 있다.

라 되어있다.

그래서 정비와판매는 휴가를 년중 아무때나 필요시 사용하여왔다.
그런데 지금(2005년1월)에 와서는 7월 이전에는 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의 논리는 하기휴가란 7월 이후에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사용하여야 한다고 한다.단협 어느 문구에도 7월이란 숫자가 명기되어 있지않을뿐더라 사측의 논리라면 별도회의록에라도 7월이후 라는 문구를 담았어야한다.
그리고 정비와판매는 업무특성상 단체로 휴가를 갈수 없기때문에 별도로 단서조항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사려된다.
작년에도 7월 이전에 하기휴가를 사용했었고 또한 결제를 해줬던것도 사측이 아니었던가?

2005년1월에 단체협약을 다시 체결했단 말인가?

내가아는 상식으론 2006년에 단협협상이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말이다.

정비부문에서는 설날및추석등 긴 연휴기간에는 보통 법정휴일이 끝난 그다음 날은 관례적으로 특근을 시행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측에서 특근을 못하게하고 특근합의를 지회별로 하라고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사측이 반강제적으로 특근을 시켰었는데 이제와서 사측이 이러는 이유는 먼가?

이렇듯 판매와정비부문에서 단협을 파기하면서까지 도발을 하는것은
판매에는 딜러가, 정비에는 카클리닉이 턱하니 버티고 있기때문이다.

사측이 필요로 할때에는 온갖 사탕발림으로 유혹을 해가면서까지
특근을 시키더니 불필요 하니깐 헌신짝처럼 내팽개 치는게 자본의 속성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일개 부서에 지나지않는 국내영업본부는 2005년2월4일 날짜로 전국 38개 지점을 인근 지점장을 겸임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이건 뭘 의미하는가?

이후로 점소통폐합을 시도하려는 작태임이 틀림없다.

단협 41조<공장이전 및 통폐합> 2항
국내영업본부 산하 지점 폐쇄 및 통폐합은 계획 확정전 조합에 통보하고 노사의견 일치하여 시행한다.

단체협약이란!!
회사와노동조합이 신의성실의 정신에 입각하여
헌법,노동3권,국제노동기구(ILO) 기본정신하에
노동조건의개선 및 유지발전을 목적으로 한다고 전문에 명시되어있다.

이런 정신을 깡그리 무시하고 노동조합의 공백기를 틈타 자본의 논리대로 그것도 단협을 위반 해 가면서까지 도발을 시도하는 사측에게
노동자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단협에도 있듯이 단협을 위반한 측에서 모든책임이 있다고 명시되어있다.

이번 사태의 가해자는 분명 사측이다.

43년의 기나긴 기아자동차노동조합 역사속에서
노동자의 기본권사수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만들어놓은 단체협약에는
우리 선배열사들의 투쟁의 피땀이 서려있으며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우리조합원의 목숨과 같은 법전이다.

이런 고통과 고난과 투쟁의 결과물인 단협을 자본은 노동자의 권리와 존재를 무시하고 손바닥 뒤짚듯 제멋대로 뒤집었다.

사측은 분명코 알아야한다.

사측에게 말한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2만 6천 노동자의 힘의 집결체이며
그 누구도 범할수 없는 삶의 성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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