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저에게 특별한 날이었습니다..ㅋ
결혼해서 처음맞는 생일 이었으며.. 결혼한지 딱~~ 2달되는 날 이었습니다.
내심 기대도 하고..
선물도 기대하고 이벤트도 생각해봤죠..
기대라는게 오바하면 서운함도 배가 되겠지만..
울 랑이가.. 생일 몇일전부터 생일날 1박 2일로 놀러가자고
노래를 부르던 터라~ 기대를 아니할 수 없었죠.
또~ 우리 부부는 애늙은이라는 소리를 듣고있는 터라~
꼭 이번엔 생일로 하여금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부부로 탈바꿈하자고
굳게 다짐한 울 랑이었습니다..
여기서 애늙은이란 소리는 울 시누들이 붙여준 악플인데요 ^^
한창 신혼때..놀러도 다니고..외박도 하며.. 놀러다니기 바빠야하는데
이건 주말이면 집에서 방콕~ 휴일에도 집에서.. 통닭시켜묵고~
고작 콧구멍이 바람 넣는다하면 영화보러 가는거 끝~ 이러니
보다못한.. 시누들이.. 울 랑이보고 반협박을 한 모냥이에요..
"어디어디 좋고 여기가면 좋고.. 애늙은이 둘이서..좀 움직여봐"
이러믄서요.. 그래서 울 랑이 좀 충격을 받았는지
놀러가자고 난리였어죠… 생일 전날까지만해도..
5일 생일 당일~
울 랑이가 출근을 하네요~ 출근하면서
일찍 마치고 올테니까.. 어디갈껀지.. 생각해놓으래요..
아싸~ 그러믄서..회사 삼실에와서 인터넷 뒤져가며
서점에 들러서 국내 유명 코스 답사 이런 서적까지 사가며 열심히..
고르고 있는데… 띠리리~ 울랑이한테 전화왔네요~
랑이 - "오늘 야간이래 ~"
나 - " 으…응… 알았어..할 수 없지.. 일때문인데" 아휴~ 그러믄 그렇쥐~그러면서 울 어무님이랑..둘이서 이불 뒤집어쓰고 티비보며 군것질하고 있었죠 근데 조금있다..또 전화와서.. 랑이 - "어..난데.. 조퇴신청하고..빨리갈껭.. 기다려..내가 간다~" 나 - "정말.. 빨리와~~~~!!" 아싸~~~ 신이시여~ 제발..빨리오게..울랑이게 날개를 달아주십시오~~!! 하며 쾌재를 불렀죠.. 허나~~~신께서 보청기를 끼셨는지… "띠리리~~~" 랑이 - "저..기.. 있자나… 도저히.. 못빠져나가겠다… 어떡하냐?" 나 - "으…응..괜찮아..일땜에 그러는데 모..그냥.. 일하고 와~" 신이시여~~~~ 생일날까지..이리도..비참하게 하시다니.. 그래서 밤 9시반까지.. 울 시어무니랑 둘이서..나란히 누워서 티비 시청만 했답니다.. 그래도.. 신랑의 사랑보다.. 더 감동받은 시부모님 사랑~!! 아침에 시어무님께서.. 미역국과 찰밥해주시면서.. 생일 축하메세지를 주시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저녁엔.. 늦게오는 신랑을 대신에.. 아버님께서.. 제가 젤로 좋아라하는 회를 사다주시면서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으~~~ 맛있었어요~!! 속으로!"신랑.. 다 필요엄써.. 들어오기만해~" 그러고 있었죠.. 드뎌 밤 10시쯤이 다 되어서..울 신랑~ 헐레벌떡 들어오드라고요.. 시부모님께서.."언넝 씻고 나가라~~!!" 그러시길래 울 신랑~~ 후다닥 집으로 가더니..금방 씩고 옷갈아입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드라이브겸해서 30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로 갔죠 바닷가 커피숍에서.. 커피한잔씩 시켜놓고 2시간동안 이야기했어요~ 넘 행복했어요.. 이벤트고 모고 선물이고 모고 생일날.. 사랑하는 사람이들 마주앉아서.. 이야기를 나눈다는게~ 커피숍에 있다가.. 바닷가를 거닐었죠~ 파도치는 소리 휴대폰에 저장도 해놓구여~ 캬~ 겨울바다 소리..쥑이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있어서 그런지.. 춥지도 않았어요.. 긍데..저만..안추었나? 울 랑이는 덜덜덜~~~ 그래서.. 저희 친정집에 가자고 하니…가자고 그러네요… 한 30분 달려서 저희 친정에 도착하니 새벽 1시반~ 착한 울 동생.. 늦은시간에도.. 문을 열어주더이다..ㅋㅋㅋㅋ 추위타는 울 랑이 꼭~~~안고 그렇게 생일날은 보냈죠.. 다음날~친구들이 생일 파뤼~~를 해준다고 시내로 나오라고 그러네요 그래서..신랑한테.. 차 끌고 집에 먼저가라고 하고~ 전 저녁에 친구들 만났죠~ 설마설마 했는데..칭구녀석들.. 폭탄주 한자 제조해서 주네요.. 으~ 얼마만에 먹는 알코올이나 해서.. 원샷했죠…끄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