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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딸아이 한명, 남자는 총각 부모님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요?

걱정입니다 |2005.02.14 13:11
조회 4,022 |추천 0

먼저 아이디는 아는사람의 것을 빌려 올립니다.

저는 올해 29살 7살되는 딸아이가 하나 있구요 남자친구 올해 31입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결혼한 한 남자를 만나 정말정말 힘든 시절을 보냈습니다.  첫남자라 그런지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헤어질수 없었습니다.

그런 시절속에 아이를 낳았고 아이낳고 한달후 버림 받았습니다. 진작 그렇게 모질게 버려줬더라면

하는 그런 원망도 있었지만 그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커가는 동안 오로지 아이 하나 때문에 제 자신을 일으켜 세웠던건 사실입니다.

사회에서 미혼모로 살아간다는건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더군요.

제 주위 친한 분들 제외하곤 제가 아이엄마라는 사실을 모른답니다.

아이한테 정말 미안하죠..

다 제가 저지른 일이니 내가 벌 받고 산다 생각하고 그래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 내 인생에 남자는 없다고 생각하며 몇년을 지내왔는데 작년초에 남자를 만났습니다.

제가 아이엄마라는 사실을 모른채...

첨엔 그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게 될지 몰랐습니다.  혼자 끙끙 앓다가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고

더 아프기 전에 그만 두자는 생각으로 얘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 남자 알고 있었답니다.

우연히 차에 있던 사진을 보았고 제가 행동하는걸 보고 대충 짐작을 했답니다.

그래도 나를 계속 만났던건 내가 참 괜찮은 여자라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렇게 우리 셋은 같이 만났고 아이는 남자를 무서워했던 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 잘 따르고

이제 우리 아빠가 될 사람이라 인정을 합니다. 아직 아빠라고 부르지는 않구요

그 사람도 아이를 이뻐라 합니다.

8살 되면 아빠라 부르겠답니다. 친아빠에 대한 기억도 없는 녀석이 그런말을 할때면 마음이 짠

합니다.

너무 길었던것 같네요..

우리는 서로 가진것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아이 키우느라 그 사람은 사업을 했던 터라 빚만

지고 현재 직장 생활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남자 부모님을 만나뵈었는데요.. 제가 지은 죄가 많아 얼굴 뵙기도 미안하구 잘하던 말도 잘 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 부모님께는 저의 처지를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구요..

남자친구는 천천히 기회봐서 말씀 드리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 집이 먼 관계로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찾아뵙고 정을 붙이자 합니다.

둘다 결혼은 올해 안에 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저도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기 때문에 그 전에

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아이 호적이 친아빠 동생  밑으로 올려져 있어서 결혼후 입양절차를 밟은 생각이구요.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하는 방법이 가장 충격을 덜 하실지...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부모님 뵙기가 저는 너무 괴롭거든요. 아이의 존재를 속여가며 결혼하고

싶은 맘은 절대로 없습니다. 아이한테는 지금까지의 상처만으로도 벅찰 테니까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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