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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꽃 피는 시절에...
벌써 남쪽에서는 매화가 피기 시작헀다는 소식이 예쁜 엽서로 날아왔습니다.
매화의 원산지는 중국 남부 지방으로 원래는 매목(梅木)이라고 하다가 다시 매화(梅花),매자(梅子)
라고 하지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중엽경에 개성,경성등의 양반집 정원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이후 여러가지 종(種)으로 개량하여 분양하기 시작하였지요.
우리나라 남부,중부지방 일부에서 관상수및 과수로 심는 매화나무는 5~6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특히 작은 가지가 많이 생기는 종(種)으로,가지 끝을 잘라주면 줄수록 가지가 더 많이 돋아나며
꽃도 더 많이 핍니다.
이른 봄 3~4월께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꽃은 흰색,담홍색,홍색 등이며 대개는 홑겹으로
피지만 겹꽃으로 피는 종류도 있습니다.
이 나무는 지역에 따라서 매(梅),매화수(梅花樹),천지매(千枝梅),산매(酸梅),홍매화(紅梅花),
품자매(品字梅),고매(古梅),조매(早梅),홍매(紅梅),중엽매(重葉梅),야매(野梅),조수매(照水梅),
오매(烏梅),매실(梅實),매인매(梅仁梅),청매(靑梅),청매당(靑梅糖),호문목(好文木),화형(花兄),
춘고초(春告草),설중매(雪中梅) 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지요.
겨울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꽃이 피는 매화가 있는데, 바로 설중매(雪中梅)이고, 매화를 기르는
사람들이 매우 아끼는 종(種)이죠. 원예종으로는 약 300여 종류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매화꽃에는 고고하고 은은한 향기가 있고 수십년된 나무의 등치에서 잔가지가 나와 그 가지 끝에
몇 송이의 꽃이 피면 더욱 운치가 돋보인다 해서 이것을 고매(古梅)라고 부르지요.
예전부터 매화(梅花)는 난(蘭),국(菊),죽(竹)과 더불어 사군자(四君子)로 손꼽았고, 또 호문목
(好文木),화형(花兄),춘고초(春告草) 등의 이름으로 문인(文人),묵객(墨客)들의 사랑을 듬북
받았지라...^^
오래된 매화나무로 분재를 만들면 고매분재(古梅盆栽)라 하여 더욱 가치가 높습니다.
매화나무는 6월에 열매를 맺는데 이를 매실이라 하며 식용,약용 등에 널리 쓰이고 식용으로는 덜
익은 매실을 청매(靑梅)라 하며, 매실의 껍질과 씨를 발라내고 볏집을 태운 연기에 그을려 만든것을
오매(烏梅)라고 하지요.
이들 청매와 오매는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재로 쓰고 있는데,기침,구토,설사,갈증,회충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청매를 빻아서 짠 즙을 햇볕에 말리면 검은 엿같이 되는데 이 매육(梅肉)엑기스는 소화건위,정장등에 효과가탁월하게 있담니다.
청매에 소주와 설탕을 함께넣어 술을 담그면 매실주(梅實酒)가 되죠.잘숙성된 매실주는 육체피로를 해독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 하지라...특히 산행을 마치고 한 두잔 마시면 몸속에 쌓여있는 피로물질(젖산,유산등)을 말끔히 청소해 줘서 기분까지 유쾌하게 됨니다.
매화의 한방 생약명은 오매(烏梅)인데 각기,건위,회충,거담,구역질,주독,해열,발한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사용합니다.
매화나무 껍질은 매피(梅皮)라 하며 물감의 원료로 쓰였고, 질기고 단단한 재목은 장식용, 가내 세공
용품의 재료로 많이 사용 하였습니다.
매화나무는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번식방법에는 생리적육수법,종간잡종법,삽목법,접목법 등이 있는데 대개는 종간접목법으로 번식합니다. 특히 이 매화나무는 해마다 과실이 많이 열리는게 아니라 해거리를 하여 한 해는 많이 열리고 다음해에는 적게 열리지요.
요즘에는 이 매화나무를 정원수로 많이 심는데,기후 조건상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매화를 키우기에
적당한 곳이지요. 매화나무는 원래 따뜻한 고장에서 자라는 나무라서 추위에 약하기 때문이지요.
충청지방 이북,경기,서울,강원 지방 등에서 이 나무를 정원에 심으려면 나무 둥치에 볏집 등을 둘러서 추위를 막아 주어야 하지요. 요즘에는 서울에서도 종종 볼수 있으며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
봄꽃나무 중의 하나이죠. 제주지방에서는 2월말께면 꽃이 피고 목포지방이나 완도 등지에서는 3월
초순에 꽃이 핍니다.
그리고 3월 중순에는 충청지방,3월하순이나 4월 초엔 경기,서울지방에서도 매화꽃을 감상할수
있지요.
매화꽃 흐트러지게 필때 난 무작정 남도로 떠날래요...^^ 매화향에 취하고 싶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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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꽃에 숨어있는 이야기 하나.
옛날 일본 대바(出羽)지방의 어느 부자 상인이 전국의 명산대찰을 순례하기로 했다. 부자 상인은
순례 도중에 마쓰시마(松島)에 사는 한 사람을 만나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어느덧 두 사람은 전국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되었다. 오랫동안 다정하게 지냈던 그들은 헤어지는 것이 아쉽기만 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서로 형제같이 지낼것을 다짐하고 그 증표로 대바의 상인은 자기의 딸을 마쓰시마 사람의 아들에게로 시집 보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마쓰시마 사람이 집에 돌아와 보니 애통하게도 아들은 병들어 죽고 없었다.
날마다 눈물속에서 지내고 있던 어느날,아들과 딸의 혼인을 약속하고 헤어졌던 대바 사람의 딸이
찾아왔다.
당황한 마쓰시다 사람은 자초지종을 모두 말해 준뒤 찾아온 그 소녀에게 되돌아가라고 했다.
그러나 모든것을 듣고난 소녀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의 인연입니다. 이제 소녀는 다른데에 마음을 두지 않고
가신 낭군을 그리며 정성껏 부모님을 섬기겠습니다."
소녀는 그날부터 시부모님를 정성껏 봉양했다.그러나 오래지 않아 시부모 마져 세상을 떠나 어느
곳 하나 의지 할 곳 없는 쓸쓸한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연니(連尼)라 이름짓고, 죽은 낭군이 살아 있을때 심었던 한 그루의 매화나무 곁에 암자를 짓고
죽은 낭군의 혼을 위로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봄날 연니는 화사하게 꽃이 피는 매화를 보며 슬픔을 가누지 못하여 탄식했다.
"심은 꽃의 주인은 이미 가고 없는데 꽃만이 향기를 품고 피었구나.
그것을 보자 슬퍼서 견딜 길 없네. 이제는 피지 않아도 좋으려니."
그러자 다음해 봄에는 웬일인지 매화나무에 꽃이 피지 않았다.
그러나 꽃이 피지 않으니 연니는 그것도 슬펐다. 그래서 그녀는 또 울며 탄식했다.
"꽃을 피우시라.
이제는 낭군님으로 여겨 바라볼 터이니
매화나무가 있는 동안은"
그리고 나니 다음해 봄부터는 다시 꽃이 피었다 한다.
2005. 2. 14. 휘뚜루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