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맞아 들인 후처의 얼굴을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처와 똑같게 성형수술시키기로 한 30대 중국 남성이 화제를 낳고 있다.
충칭재경일보가 소개한 사연에 따르면 자오강(32)이란 남성은 3년 전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자신의 운전 미숙으로 사랑하던 아내 루를 잃었다.
본인도 6개월의 중상을 입은 자오는 회복된 이후에도 전처와 같이 죽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살아왔다.
그러다가 반년 전 부모의 강권에 못이겨 후처인 차이와 재혼을 하게 됐다. 하지만 전처를 잊기는 커녕 더욱 그리움이 사무쳤다고 한다.
자오가 재혼한 것도 차이 여인의 외모가 죽은 아내와 약간이지만 닮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는 몇달간 망설임 끝에 새 아내에게 "전처에 저지른 잘못을 보상할 기회를 달라"면서 성형을 부탁했다. 말로 안되는 사유에 말문이 막힌 차이 여인이 완강히 거절한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새로 꾸민 가정도 파탄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남편의 '순애보'적인 사랑에 차이 여인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다가 결국 최근에야 성형수술을 받겠다는 승낙을 했다.
차이 여인은 "정말 혼란스러웠다. 누군가를 대신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정을 잃는 것도 싫었다. 그만큼 남편은 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며 "지금 심경은 수술이 잘돼 추한 꼴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털어놨다.
자오도 "얼토당토한 요구를 아내에게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의 진심을 받아준 그에게 앞으로 모든 사랑을 바칠 생각"이라고 감격해 했다.
이에 대해 충칭 인민병원 성형외과의 장롄펑 의사는 "이들 부부가 먼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장 의사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외과수술이라는 수단이 가장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성형수술을 한다 해도 후처의 얼굴을 전처처럼 완벽하게 만들 순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