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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이기에 마신다.

사랑할 준... |2005.02.20 15:22
조회 1,305 |추천 0

  .....혹시 말예요.

술을 진창 마셔야 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단지 술이라는 매개를 오늘은 꼭 즐기고 싶다.라는

 

그런 강렬한 유혹을 뿌리쳐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전 오늘 너무나 그런 유혹을 떨쳐 버릴 수 없더라고요.분명 어제 저녁에는~!

"단 한잔이라도 마시면 정말이지.난 사람이 아니다."라며 무언의 다짐을 잠 자기 전 눈을

감고 맹약한바 있는데 다행스레 그 약조를 자신과 지키게 되어 기쁘기 한량 그지 없답니다.

혹자는 "아니 술 한잔 하며 어떤데 그렇게 거창스레 각오까지 하며 난리를 칠까."

그럴 분들도 계시지만 저에게는 그만큼 절실한 이유가 있답니다.

그 첫 번째가 우선 늘 술을 마셔야지.누군가와 대화가 된다.생각을 하고 맨 정신으로는

잠을 잘수가 없겠지. 그러며 마치 보리차 마시듯 자연스레 맥주 캔 하나라도 따는 못된

 

습관을 없애고자 하는 일종의 자기 방어적 노력이고....

두번째가 제 나이 계란 한판이라 그 한정 없는 외로움.떨치기에는 정말 굳건한 인내가

아니고서야 솔직히 버티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분출구를 술에다 푸는 고약한 버릇이 습관으로 이어져 이러다.누군가의

말을 빌려 알콜 중독자로 까지 번지지 않을까.내심초사 걱정이 되어 자꾸 마인드 컨트럴

해보는데 결코 쉽지가 않네요.

세번째가 누구나 정도를 벗어 나는 과음을 하게 되면 아주 미미한 주사라도 부리잖아요.

뭐 예컨대 가령.과거 여인에게 전화를 한다든가. 불만이 가득한 시름을 주위 사람에게

퍼 붓는 그런 일종의 넋두리.중요한 건 자꾸 같은 말을 되풀이 한다는 점.나의 얘길

진지하게 들어 주는 상대편에게 결례를 범하는 그런 행동들과 원치 않지만 그 놈의

술때메 스스로의 도덕적 가치관이 무너지는 행위들로 인해 제가 사실 솔직히 술에서

벗어 나고 싶은 이유입니다.

물론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답니다.적절한 음주가 얼마나 남자들 세계에서는 필요하고

또한 사회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매개체인지를 말입니다.

일찍히 루터는 "술과 노래와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일생 동안 어리석은 자로

남는다."라고 말한바 있고 우리 나라 시인 정철 역시나 술을 낭만적으로 예찬한 시가 있죠.

아마 학창 시절에 얼핏 들은..."한잔 먹세 그려.꽃 꺽어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렇게 시작하는 글귀 들어 보셨죠.

덧 붙여 영국의 시인 바이런 역시 "인간은 이성적이기에 취해야만 한다.

인생의 최고는 만취 밖에 없다.고 노래 했지만 저는 이 말에 고히 수긍은 못하겠고

암튼 술이란 저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생의 동반자지만 무릇 정도를 벗어나면

그 넘침을 주체할 길 없는 수습 사태로 인해 제가 술을 줄이고자 하는 적당한 이유가

 

되겠기에 긴 일장 연설을 털어 놓는 거랍니다. 

 

이렇게라도 누군가에게 저의 심정을 알려야지.왜려 저 또한 반성하며 제 자신을 독려하는

차원이 될 것 같고 술의 힘을 빌리려는 아주 개차반적인 마음 가짐을 이 반성하는 계기로

인해 한층 성숙해질 저를 보길 기도하며....총총히 글 남겨 봅니다.

 

<04년 7월 2일...UTO 저의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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