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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사방... 8개월.

화영이 |2005.02.21 16:43
조회 428 |추천 0

광주에서 올라온 분들의 모임 후기를 읽고... 감회랄까.. 하는것이 들었습니다.

 

혼사방에 살기 시작한지 어언 8개월이 지났네요... 사실 이렇게 오래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답니다. (거기 쳐다보시는 분들 훠이~ )

 

우연히 접한 nate 게시판. 이리 저리 읽다가 며칠 지난후 언뜻 눈에 띄인 혼사방. 쥔집 미친개님과 미련곰탱이님의 글이.. 어찌나 재밌었는지.. 한참을 웃었드랬습니다.

그리고 올라온 쌈닭님의 번개 공지. 동호회생활을 해봤던 화영이가 잴 좋아했던것 번개 +_+. 그때의 기분을 생각하고 첫날부터 참석을 했습니다. 신촌 번개였죠. 내 나름대론.. 뻘쭘했었는데... 사람들은 첨 나온 사람이 이상하다  싶었나봅니다. 이제와서 들어보면.. 너 첨에 무쟈게 이상했어.. 라는 사람들이 꽤 많군요.. .. 제가 술을 한번 먹음.. 정신차리지 못할정도로 먹는편이라. 그랬겠지요 .

 

7월부터.. 참 많은 번개, 인라인타기, 영화보기, 놀러다니기.. 하면서.. 많은 분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전의 게임 동호회와 달리..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모임인지라.. 단순한 게임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는게 잴 좋았던것 같습니다.

내 생활이야기, 직업이야기, 가치관 이야기, 연애관 이야기, 결혼관이야기 등.. 실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게 다가 아니라는것도 알게되고.. 여러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거라는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저마다의 다른 성장사, 다른 생활, 다른 가치관들을 들으면서.. 나는 어떤가란걸 많이 둘러보았지요.. 결론은 잘못산게 많다.   라는것도 있지만.. 자기반성의 기회를 얻었다는것에서 가장 소중한 그런 기회를 얻은것 같습니다.

 

실제 얼굴을 보게되고 여러번 만나게되면.. 익명성이 없어져 마음속에 담긴 솔찍한 이야기를 게시판에 올리는게 많이 부담스러워지게되는거 같습니다. 많은분들이 개인 공간에서만 이야기를 하고 리플러, 눈팅족으로 돌아선것도 그런 이유도 있지요. 안타까운 점이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친해진 사람들이 있다는것이기도 해서 어쩔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만하더라도 제 고민 이야기를 전처럼 게시판에 올리지는 못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좋은건.. 게시판에서 물어보진 못하지만.. 쪽지로, 대화로, 아니면 직접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두런 두런 나눌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것.. 그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내 고민에 대해서.. 자기일처럼. 경험했던거를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고. 이해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분들을 알게됐다는게.. 너무 행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따뜻한 분들이 있어.. 혼사방 번개가 더 기다려지고.. 가능한 참석하고 싶고.. 그런거 같습니다. 형,누나,친구 라고 부를수 있는 분들을 알게된게.. 너무 좋을때가 있습니다. 동생이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없는것 같군요.  아무래도 형이나 오빠 노릇하기엔 너무 어리숙해서 그렇겠지요.  계속 막내만 하고 싶은 화영이지만.. 한살 한살 먹으면서.. 그러지는 못하겠지요. 언젠가 나도 내가 막내인때가 있었어. 시간지나봐라 너도 아저씨 소리듣지. 란 말이 귀에 맺히기도하는군요.

 

몇년이 더 지나더라도..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아닌.. 안부를 묻고, 가끔 고민 상담도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커피한잔, 혹은 술한잔을 나누며 만나면 반가울수 있는.. 그런 사이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지만.. 시간이 더 지나가야 그럴수 있는지 아닌지를 알게되겠지요.

 

만나는 동안 소중한 인연이기를 바래봅니다. 그러면서.. 다음번개때도.. 많은 성원이 있기를..  하고 바래봅니다... 앞으로 출석체크를 할지도 모릅니다.. ㅎㅎㅎㅎ

 

모두들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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