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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귀여운 친구..4

귀시니 |2005.02.21 17:10
조회 671 |추천 0

근데 갑자기 들려오는 돼지 한마디가 나를 정말 놀라게 했다.

"언니 햄돌이 죽었어!`~"

나는 후다닥 뛰어갔다..

정말 햄돌이가 싸늘하게 죽어 있는게 아닌가..

나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그저 눈물뿐..

정말 펑펑 울었다..

싸가지랑 돼지가 울지마라..엄마가 울지마..

해도 귀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흐느껴 울었다..

ㅠ_ㅠ지금도......

햄돌이는 페인트냄새때문에 숨을 쉴수가 없었는지..

코와 손을 내밀고 살려달라는 모습같이 굳어버렸다.

ㅠ_ㅠ

 

딴데다가 두면 일 날까봐 방에다가 둔거 였는데

생각이 짧았던거다..ㅠㅠ바보같이..

그렇게 소중한 친구를 나는 보내버렸다..

다음날 햄돌이를 안고..이제는 멀어져 버린 산을 향해 올라갔다.

종이로 관도 만들어주었다..

산 꼭대기까지 어떻게 올라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9월의 산....

햄돌이를 묻으면서 잘 가라고 몇번이고 기도했다..

잘가라....햄돌아~

ㅠ_ㅠ

그리고 집에 오니 엄마가 햄돌이 물품을 이것저것 다 버렸다고 하셨다.

ㅠㅠ

울타리,집,공,시소..기타등등..놀이기구..

그런데 어제 햄돌이가 자던 나무집만은 버릴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머지는 다 버리고..그것만 내가..

내 책상속에 몰래 숨겨두었다..

아직도 햄돌이의 나무집은 내 책상속에 아직도 있다.

그 녀석 사진도 내 책상위에 그대로 있고..

햄돌이가 죽은지도 1년이 지났다.

그 녀석이 죽은 날에 산에 한 번 올라가 보았다.

ㅡㅡ; 제정신이 아니었던거같다.

어떻게 거길 올라가서 묻고 왔는지..

돼지랑 올라가는데 죽다살아났었다..ㅡㅡ;;;;

다음해는 가지 말까? 돼지한테 물었더니 그러자고 하더군.ㅡㅡ;

말은 그렇게 했지만...햄돌이를 매년 보러 갈 계획이다.

내가 등산을 자주 하면 되지 뭐~

나는 아직도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린 햄돌이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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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아마 별거아닌 동물인데 하실지 몰라도..

저는..굉장히 소중한 친구였거든요..사랑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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