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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는 호주인

19teen |2005.02.22 23:09
조회 845 |추천 0

 내 남자친구는 호주인 입니다.

 

파란 빛 초록 빛 눈을 가지고 있는 AUSTRAILIAN이에요

우리가 만난지도 2달이 됬네요

처음 만났을 때 왜 그렇게도 수줍던지 쳐다보지도 못하고...고개만 숙이고 있었죠 그리고 실실거리는 웃음

(운명이라고 생각 하고 있어요 지금은)

인사를 제대로 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나는 걸 보면 아마도, 첫만남이 상당히 긴장됬었던 만남이었죠 (그리고 제 영어실력 상당히 짧아요-.- 지금은 그래도 제대로된 문장으로는 아니지만 감정표현은 하죠 대충 알아듣기도 하지만...인사조차 서툴정도 였어요 2달전엔+.+)

아저씨 같다고 생각했구요 아루런 생각없었어요

그 사람이 제가 만난 첫 외국인 친구였죠

(배도 나왔구요...턱에 수염도 기르고 있었죠, 그리고 머리도 -.-)

 

그리고 하나 둘씩 외국인 친구들을 알게 되었죠

(미군애들도 같이 술도 한잔하면서 어울려 봤어요. 이야기도 해보고

이야기 상대로는 미국애들이 편해요, 왜냐면 우리의 대부분 외화가 할리우드 영화니까 알아듣기 편해요 하지만, 질적으론...최악이죠 몇 %로를 제외하면요

제글 읽으시는분은 경계대상으로 새겨보심이 좋을 듯 싶어요...인종차별, 그리고 술먹고 매너없이 최악의 컨디션을 보이는 애들이 미국애들이에요...)

 

미국애들이랑 이야기 좀 해보고 여러사람들 만나보니까

그 사람 참 착하더군요...제 친한 친구들 여자 친구 제대로 사겨보지 못한 순둥이들 많습니다.

걔들 만큼이나 착하더군요. 절 그래도 친구로 인정해 주더군요

(외국애들 같이 어울려 논다고 해서 절대 친구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영희란 친구가 있는데 영희의 친구인 철수와 민수랑 놀았다고 칩시다. 보통 우린 친구로 인정합니다...하지만 걔네는 몇번을 만나도 이름이나 알까요...-.- 친구라고 조금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접촉이 필요해요)

 

1월 초였을거에요

동생은 친구들 만나서 놀고

전 또 혼자였죠...혼자서 BAR가서 한잔하고ㅡ.ㅡ그날은 참으로 외로운 날이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전화했죠

그냥 외롭다고 하고 만나자고 했죠...그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지금 그 사람 전화오면 조금 가슴이 덜컹거려요, 긴장이 되서 말이죠

그날 그사람품에 처음 꼭 안겨봤습니다.

외국애들 스킨쉽...잘합니다. 저 솔직히 서툽니다. 10년된 동네 남자친구랑도 손 제대로 못 잡지 않을정도로 관대하지 못합니다. 물론 남자친구는 틀리지만요...

그사람이랑과도 악수는 해봤지만-.-;

참 따뜻하더군요

영어 못하는 거 그래도 알아들을려고 노력하는 모습보니까...

저 이 사람 만나서 거짓말 안했습니다. 눈을 보고 말을 해야 되거든요 도저히...어떤 거짓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저 집에서 공주입니다.

집안일 손도 안대는데...이 사람만나서 그래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 사람 집에가서 난생처음 세탁기도 돌려봤습니다-.-;

그래도 이 사람 요리 해주고 맛있는 거 사주고 항상 이쁘다 해주고 영어 잘한다고 해주고

요새는 팩도 하고-.-;;; 염색도 하고 살뺀다고 음식 조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도 하구요

(외국애들 팩같은거 안합니다. 처음에 한번 꼬셔서 햇는데 지금 많이 좋아합니다.)

제가 하자는 거 다 해줍니다.

저도 압니다...제 영어는 단어 쓰고 얼렁 뚱땅 넘어가는 식이라는 거 이 사람, 가끔씩 하나씩 잡아주고

제가 올바른 영어 하게 해달라니까 요즘...도와준다고 힘들겁니다.

천천히 말해주고 돌려말해주고-.-;

제 동생말로는 이런사람 없을거랍니다-.-; 저도 압니다...이사람 참 착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이 사람 친구땜에 운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 양다리 -.-;;;한국여자친구

그리고 조금 즐기는 편인-.-;;;별로 안좋아 햇지만 요즘에는 안 그러더라구요

실컷 놀다가 자기나라 가면 자기 여자친구는 어떻게 되고 몰래 도망가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여자친구는 한국인인데-.-;;;

 

자기도 답은 모른답니다.

다만, 자기는 그런 사람이 아니랍니다.

절대로 안 떠날거고...내곁에 잇을거랍니다.

며칠뒤 말하더군요 자기 그날 내가 우는거 보면서 마음도 아팠고 그래도 조금은 행복하더라고...

 

우리나라 사람의 정만큼 큰 무기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름다운 문화속에서 자란 한국인 이잖아요 5000년의 역사를 지닌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우린 현재 진행형이랍니다. 사랑도 진행형이지만 하나 더 제게 일이 생겼죠

외국인들이 배우는 한글책에 동해는 없고 일본해가 있다는 사실이죠...

조금씩 준비해 볼까 합니다.

 

이사람 만나면서 생긴 변화를 감사해하면서

전에는 남자친구 사귈때 스케줄 잡고 돈계산 다 하고 나갔습니다.

손해보는거 상당히 싫어했습니다. 지는것도, 게임 하나해도 이겨야 햇는데...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거 아니란거 압니다. 사랑은 주는 거란거

그리고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거란거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앞으로 건너 뛸 장애물이 많겠죠

 

하지만 하나씩 슬기롭게 넘어갈려고 합니다.

 

요새 원어민 영어교사에 대한 말이 많습니다.

저역시...영어교사하는 제 남자친구 최선다하라고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구요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한국어를 잘 아는 원어민 강사들이  더 잘가르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영어공부 시작하면서 한글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 해봤구요

원어민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한국인 영어교사도...문제 교사 의외로 있다는 거 밝혀 두고 싶습니다.

 제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엄마가 똑똑하다면 집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엄마가 학원을 다녀서 가르치시는 게 나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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