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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할려구 할때 입막으면.....?

쐬주한잔 |2005.02.23 17:21
조회 342 |추천 0

내 나이 언제 30 이였는가를 뒤로하고....

34살~~~~~~~~~~

아~~~~~~~

1년만 지나면 30 후반으로 치닫는다는 두려움과

아직도 장가를 가지못해 명절때만 되면 으례 이슈가 되버리고 마는 결혼 얘기들

설이 지나고 노총, 노처들은 대부분 겪는것이겠지만............

지리멸렬한 그 기간이 지나고 몇일후의 일이였다....

후배랑 칭구랑 만나서 술을마셨다(이넘들두 다 결혼 안했음)

시시콜콜한 얘기들과 삶에 한숨쉬며 마신술이기에 쬐금 닳아오를 무렵이였다...

예전 대학때를 떠올리며 마셨던 막걸리 얘기가 나온게 화근이였다.

" 니가 막걸리 먹기 내기를 해서 날 이긴적이 한번도 없었지..."

가물가물 하지만 막걸리를 사발로놓쿠선 빨리 마시기 내기를 하여 술값 계산하기

내기를 했던 기억이 있었다.

위 기간을 지나오면서 겪었던 스트레스와 한숨짓는 삶에 대해 개똥 같은 오기가 생긴 것이였다.

"웃기지 마 임마....그때 넌 나한테 게임도 안됬지....."

어리석은 자존심을 서로 슬슬 건들이기 시작한다.

" 야! 우리 함 해보자......."

"그래 좋다...여기 술값 계산하기다........"

이렇게 내기가 시작됬던것이다.........

팔지도 않는 막걸리를 박박 우겨서 구했다(사장님이 웃으며 사다주셨는데 결과론적으론 안좋았다)

조금 높아지는 목소리와 술상앞에 올려진 막걸리 세병이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했던것같다.

막걸리 거의 한병이 다들어가는 사발(울동네 막걸리 한병은 1리터)을 노쿠선 막걸리를

가득 채웠다...니껀 조금 이네 어쩌네 하며 사발 끝선에 넘실되게...........

" 시작하면...마시기다..."

"하나...둘....시작..."

막걸리 한 사발이 그동안의 억눌렸던 기분을 풀어 헤치기라도 하듯.....오기와 깡으로 개똥같은

자존심이라도 지키기 위해 벌컥벌컥 들여 부었다........

1등...........

내가....1등이였다....

가느다란 기쁨으로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잔주를 마져비우는 후배 모습을 지켜보는

그 순간.....

그것도 잠시....

윗 속으로 부터 밀어대는 토압(토사물질이 밀어 부치는 압력)으 느낌을 받자마자..

밀고올라 오는 막걸리의 느낌을 받고 난 본능적으로 입을 틀어 막았다...

그러나 그 압력이 너무 센걸 어떻게 하랴.......

입은 막혔어도 빠져 나갈 구멍을 열심히 찾던 그들은 결국........

내 두 콧구멍으로 주르르~~~~ 흘러내렸다......

이 모습을 보던 친구녀석은 웃음을 참지 못해 푸왓!

하고 웃는 바람에............

그 녀석 입에 담고 있던 막걸리도 내얼굴로 흩 뿌려 지는것이 아닌가......

아~~~~~~~

그때 그 주위의 시선들.............

웃기도.....

찌푸리기도........

수근수근 대기도.............

순간 쪽 팔림으로 술이 확 깨버렸다......

그래서 더 쪽 팔렸다............................

그 술집의 사장님도 그 광경을 지켜보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애써 참는 눈치였다....

아~~~~망신이로다..............

대충 자리가 수습되고............

약 10분후에 자리에서 일어서 밖으로 나왔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니 속이 좀 시원했다.............

어깨동무를하고....씁씁함을 씹으며 걷는......우리 노총3명................

그래도 이긴탓에......주머니는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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