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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네가 중국에서 사는 이야기-북경 시골장터 구경하기..

중국아줌마 |2005.02.27 22:55
조회 1,399 |추천 0

북경 시골 장터 구경하기...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라 사실 망설였습니다.

1년이 넘게 글을 올렸고 이제 바닥을 치는구나~…하고 생각했지요..

ㅋㅋㅋ…워낙 글 쓰는 재주는 없었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썼는데

남편이 한국에 자주 있다 보니 이곳에서 쓸 거리가 안 생깁니다…

그렇다고 제가 특파원도 아닌데 이곳 뉴스지에 나오는 뉴스를 쓸 것도 아니고…

 

어제 북경의 날씨가 넘~ 화창했습니다.

밖에 나가 보니 봄이 실감이 나더군요.

비록 옷은 두텁게 입었지만 바람이 봄바람입니다…

지도 봄바람 났시유~

 

날씨가 화창해서 집에 있으면 죄(?)다 싶어서 나갔습니다.

마침 그리 멀지 않은 ‘양송진’이란 곳에 3,6,9 장이 선다는

최근 정보를 입수한바 또 가보기로 작정했습니다.

한국아줌마들 극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을까…ㅋㅋ

여기 시내에서도 물건을 매몰차게 깎아 내리면 벌써 한국아줌마라고 말합니다…

…ㅠㅠ 좋은일 인지, 거시기 한 건지는 잘 모르지만….

 

미리 장 서는 장소는 탐색을 해놓았고 지난번에 오후에 가니

날씨가 추워서인지 장이 다 철수를 했더군요.

3,6,9장이란…ㅎㅎ 음력 3,6,9일에만 장을 서는겁니다…

성남 모란장의 4, 9일과 마찬가지죠…

어디가 원조인지는 잘 따져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남편에게 압수한 디카를 들고 걸어가기에는 약간 멀고 해서

직접 운전해서 드라이브겸 떠났습니다…

울 집에서 자동차로 15-20분 정도 걸립니다.

 

‘양송진’은 우리나라 기업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남편이 잠깐 있었던 의류공장이고(지금 왕창~번창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최근에 지어진 현대자동차를 바라보고 생긴 역시 엄청~큰~

자동차 부품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는 한국사람이 몇 명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남편 말이 제가 화이로우 특파원 같대요…일일이 알고 싶어해서…ㅋㅋ)

이외 부품공장이 1-2개 더 생긴다고도 합니다…

 

날씨도 좋고~ 곁에 남편만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ㅎㅎ

이번주 화요일이면 돌아온답니다…

아직 한국일이 마무리는 덜 되었지만 이곳 중국 일도 만만치 않아서

일단 중국에 돌아와 일 보고 다시 4월 중순경 다시 가야간다고…

바쁘니 좋긴 하지만 바쁘기 전의 한가한 생활도 그립습니다…

 

이곳에서 1년 동안 준비했던 일들이 한국에서 다 잘 되가고 있습니다.

이미 백화점은 아주~ 좋은 결과로 판매 중에 있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모두들 거의 서로 입점시켜 주겠다고 해서

다음달이면 저의 제품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까 싶네요…ㅎㅎ..(넘~ 좋아서)

몇 달은 적자를 감수하고 있지만 남편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중국에서 준비한 일들이 좋은 결과를 낳아 남편도 좋아합니다.

 

시골 장 구경시켜준다 하고 엉뚱하게 흘렀습니다.

장에 도착하고 보니 훵~ 하더군요…

겨울이라 5분지 1도 나오지 않았어요.

울 나라 시골 장과 비슷하기도 하고 조금 덜 복작거리지 않고…

과일, 야채, 생필품, 이불, 신발, 옷등을 팔대요…

 

별로 볼 거 없다고 가려는데 흰 테이블보가 필요한 생각이 나서

이불행상에 들렸습니다. 울 나라 70년대에 볼 수 있는 이불 천을 팔고 있길래

그래도 혹시나 해서 흰 천이 있냐고 물어 2m정도를 10원(1,300원:요즘 우리나라돈

가치가 올라가서…)에 구입하고 혹시나 해서 이리저리 돌아보았습니다.

 

일종의 1원샵(130원)은 우리나라처럼 세련된 잡화상은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옛날 나무 빨래판이며, 연타집게도 있고 엄청 큰 양은 국 푸는 국자며

진짜 옛 생각이 나더군요…^^

 

백화점이나 수퍼에서 파는 비누, 샴푸, 치약도 파는데 어찌~ 쬠~

찜찜하네요~ 혹시 가짜가 아닐까 싶어서…ㅎㅎ

혼자서 잠깐 둘러본 시골 장이었지만 재밌고 흐뭇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운 좋게 이 겨울에 뭐 먹을게 있는지 잔디밭에 풀어놓은

양떼도 만나서 디카로 흔적도 남겼지요.

 

시골장터 구경 한번 해볼까요?....ㅋㅋ 디카로 찍은 사진으로요…

 

 

 

오른쪽은 커다란 공터인데 겨울이라 장이 다 서지를 않았슴

 

 

 

이불 가게 행상...

 

 

1원(130원)짜리 알람시계를 열심히 고르고 있는 아자씨..

 

 

추억의 연탄집게...(경기가 안좋아서 한국에도 연탄 보일러 놓는집 많다던데...)

 

 

우리나라 식용유 2배크기의 식용유병...종류도 다양함..땅콩유, 옥수수유, 대두유등등..

오른쪽 옆은 밀가루 푸대들...

 

 

가짜 꽃핀 선인장 옆에서 열심히 풀 뜯어 먹는 귀여운(?) 회색빛(?) 양떼들...  

 

행복하세요.^^

 

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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