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시대의남편

강진 |2005.03.01 01:45
조회 244 |추천 0

제 남편이 올린건가 하고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나이가 틀리네요.

저도 님 부인처럼 똑같이 합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이유 많습니다.

저도 직장다니지만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거 너무너무 싫습니다.

저 아직 울 남편 많이 사랑합니다. 같이 수다떨고 싶고, 밥먹고 싶고,

아이랑 함께 놀고도 싶습니다.

그런데 나랑 얘기도 많이 안해주고, 아이는 2주에 한번 보는데도

별 애틋한 감정도 없는 것 같고 아이 보러 일찍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집안일을 도와주기는 하는데 그래도 부담이 많이 느껴집니다.

공과금이며, 집안 구석구석 청소라든가, 분리수거라든가,

아파트 관리실에서 이래라 저래라하는 것 하고, 아이 학원을

어디 보내나 고민하고, 사소한 것들이지만 왜 그렇게 할게

많은지... 남편은 태평하기만 합니다.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퇴근해서 대충 시간 떼우다 잡니다. 저도 대충 밥먹고 뒹굴거리다

자고 싶은데...공과금 납부 따위 빨래 개키고, 분리수거하는 것 따위는

신경쓰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이쁜 애기랑도 잘 안놀아 줍니다. 엄마 보다 아빠 아빠 아빠만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질투가 날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들 남편에게 해도 소용이 없어요.

개선도 안되고, 소귀에 경읽기일 뿐이예요.

나랑 놀아줬음 좋겠는데.. 그래서 일찍 들어오라 하는데

또 약속있다고 합니다. 아니면 K2인가? 뭐 싸우는거 케이블에서 해주는거

그거에 푹빠져서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애기가 요즘 어떤 깜찍한 행동들을 하는지, 뭘 원하는지 관심도 없습니다.

내가 무슨 고민이 있는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도 없습니다.

님도 제 남편처럼 행동하시나요?

만약에 그렇다면 좀 더 아내의 표정, 행동에 관심을 기울여 보세요.

찡그린 표정을 하기전에 뭘 원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여자들의 사소한 문제들엔 별로 관심이 없으시겠지만, 그런것들 하나하나에

여자들은 울고 웃습니다. 그냥 재미없어도 얘기 들어주세요.

그리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