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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의 신혼일기.. 해외에서의 푸하...

푸하 |2005.03.02 14:04
조회 3,387 |추천 0

지난번 용복이를 너무 사랑해 주신 열분께.. 감사드리고... ㅋㅋㅋㅋㅋㅋ

1.푸하.. 외국생활 무척 잘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말입니다. 밥 잘해먹고.. 잘놀고..이러면 잘 사는거 아닙니까...

푸하 남동생은.. 푸하가 시드니있을때.. 온것 말고는 나간 적이 없는데..

푸하는 여행에.. 출장에.. 외국 무진장 자주 들락거렸습니다.

덕분에.. 푸하 부모님도.. 자주 들락거리셨습니다.

온 집안에서는 푸하가.. 국제결혼할줄 알았답니다.

결혼전날...

푸하의 이모와 고모가 그러더군요...푸하의 엄마에게....

 

푸하의 이모와 고모와 그외 다수의 친척들...: 요즘은 국제결혼이 유행이라던데....반대했을라나???

푸하의 엄마 : 설마.. 반대를 왜해??? 난 사윗감이... 마누라 안패고,도박안하고, 빚보증안서면...

                     지들 좋다는데.. 반대를 했겠어????

 

심지어는.. 먼저 귀국한 푸하의 랑이도.. 전화로....

 

랑 : 누나.. 외국 사람들 만나고 그래요?

푸하 : 아니.... 난 솔직히.. 무서워....

랑 : 에이 그래도.. 영어도 되면서.. 좀 만나보고 그래여...

푸하 : 그럴까?

랑 : ㅡㅡ;;;;; 누나 어디서 만날껀데요????

푸하 : 주변에 죄다 깔린게 외국사람인데... 없겠어???? 클럽에라도 갈까?

랑 : 누나 그런데 가면.. 에이즈 걸리고 그래요... 가지마요

푸하 : 괜히 만나고 싶네... 오늘 클럽에나 갈까나..

         야 요즘은 펍에만 가도.. 말거는 족속들이 어지간히 많더라

     

자슥... 좋으면 좋다고 말로 할것이지... 탐문조사도 아니고... 무지 떠봅니다.

정말 푸하는 외국 사람들이 무서웠습니다. 특히 흑인은 더 무서웠습니다.

레바니즈라고 불리는 아랍사람들도 무서웠습니다.

 

길에서

흑인 : (영어로) 저 여기에서 저기로.. 어쩌구 저쩌구..

푸하 : 캬~~~~~~~~~~~

 

푸하 무진장 도망갑니다. 고등학교체력장에서 이렇게 뛰었으면 점수 잘 나왔을겁니다.

 

그런 푸하가.. 첫눈에 뻑간..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바닷가.... 뷰가 너무 좋아서..... 가격이 비싸다는 ... 그 부자동네....

그 옆을 그 좋은집들을 구경하면서.... 푸하.... 우아하게...지나갔습니다.

우아하게.. 츄리닝에... 운동화신고.... 허리쌕에.. 물통하나 차고....

저쪽에서 시커먼 멍멍이 한마리를 산책시키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신호등을 가운데 두고.....

저 쪽에서는 그 멋진 남자가.....

어찌나 멋진지... 조막만한 머리... 파란색 눈동자... 약간 갈색을 띄는 금발에... 큰키...

정말... 영화보다..더 잘생긴..그리고... 멋진 옷걸이....

나이스... 그리고 퍼펙트.. 한..... 그를 발견한 거지요....

숨이 턱하고 막히더군요.......

정말 잘생긴 넘이군... 정말 잘생긴 넘이야....

 

그 사람이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파란불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산책시키는 개가.. 푸하의 신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친구의 멍멍이가.. 열심히 물어뜯은... 제 신발...

그 신발이 어찌나 고마웠던지...

그 사람이 산책시키던 개가... 좀 큰편이었죠....

개 안무서웠습니다.

 

잘생긴 외국사람 : (영어로...) 미안합니다.... 저희개가 안그러는데...

푸하 : (영어로...)괜찮아요.. 그런데.. 암컷 수컷..?? 몇살이에요?

잘생긴 외국사람 : (영어로...) 그녀는 한살이에요....

푸하 : (영어로...)아 그래요??? 예쁘네요...

 

예쁘긴 쥐뿔 예쁩니까?. 멍멍이 좋아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불독 닮은 그개는 예쁘다기보다는.. 좀.... 다른 매력이 있죠....

무서운 매력....

그래도 푸하.. 연신 이쁘다고 하면서..멍멍이 머리 쓰다듬고.... 그 잘생긴 넘이랑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역시... 자기 개 이쁘다고 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죠...

한 오분 죽어라 이야기했습니다.

푸하.. 영어로 하는 대화라... 머리 터질꺼 같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6년 그리고 지금까지.. 16년 갈고 닦은 영어 실력 맘껏 뽐내었습니다.

이렇게 영어로 하는 대화가.. 이렇게 좋을줄이야...

영어를 배운게...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ㅠㅠ

세상의 모든 공포가 사라집디다.. 영어에 대한 공포.... 그리고.. 무서운 개에 대한 공포까지...

잘생기고.. 매너좋고....완벽한 그 남자와의 대화가.. 한껏 무르익어가는 그 순간.......

저쪽에서 허니...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허걱...

허니라.. 그것은 우리말로.. 자갸... 여보얌... 이런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저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앞머리 살짝 까진... 아저씨가.... 얼굴에 웃음을 가득 담은채... 우리쪽으로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잘생긴넘.. 허리에.. 팔을 두르고.... 키스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울 랑이한테.. 국제전화로 해 주었습니다.

누나 그런 일이 있었다고...

울랑이.. 죽을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랑 : 고맙네요...

푸하 : 뭐가 고마워...

랑 : 잘생겼다면서요... 키도 크고...

푸하 : 어 장난 아니었어.. 난 모델인줄 알았다니까...

랑 : 그러니까..고맙죠....

푸하 : 뭐가?

랑 : 그가 누나에게 다른 느낌을 전혀 안가졌을 테니까요...

푸하 : 다른 느낌을 가지던지.. 말던지.. 난 충격이다.

랑 : 누나 다니면서.. 어깨동무하고.. 그런 남자들 못봤어요?

푸하 : 난 원래 길다니면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다니지 않는단 말야.

랑 : 다니면서 잘 봐요.... 많을텐데...

 

있다는 것도 알았고... 많다는 것도 알았지만...

그래도.... 직접 보니.. 충격이 좀 들더군요......

푸하친구들은 반응이 틀렸습니다.

 

푸하 : 이러고 저러고 일이 있었어..

푸하친구들 : 아깝군 아까워.... 왜 그렇게 잘생긴 사람이.... 아깝다...

 

푸하...... 그 당시는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했고.... 지금은 고맙습니다.

긴장안하고 말해도 되고.... 그 남자보다.. 머리는 크지만... 잘생긴 울 랑이 옆에 있으니까요...ㅋㅋㅋㅋㅋ

 

2. 울 엄니 말씀에.. 도박하는 사윗감은 철퇴를 내린다고 했는데....

울 랑이랑 푸하가.. 만났을 때..  사실 같이 카지노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술도 못먹고... 그런 두 사람이 만나서 놀꺼라고는 카지노..밖에 없었죠...

일 때문에 만났던 사람들 중에도.. 그곳 카지노에서 죽치는 사람들이 많았던 지라...

카지노.. 할줄도 모르는 카지노 부담없이 다닐수 있었습니다. 

푸하는 고스톱은 쳐도.. 포카나 이런 서양 카드게임 종류 못합니다.

그래도.... 카지노.. 참 재미있습니다.

사실 외국 나갈때 마다.. 카지노 갑니다.

카지노에 가는 팁하나...

모두들 신혼여행이나 외국여행 가실때... 카지노가 있는 호텔에... 방 잡으십시요...

같은 성능에.. 싼 가격....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카지노가 있는 호텔은 카지노가 목적인지라... 방값은 저렴합니다.

그리고.. 카지노에서 공짜로 노는 방법...

카지노에 가서.. 회원권을 만드세요... 카드죠...

그럼 10불 정도를 줍니다.

보드게임하는 사람에게는 ... 10불짜리..칩이나  카드에 10불을 충전해줍니다.

사실 카지노에서 주는 미끼죠....

함 해봐라.. 하는 ..

정말 그걸로 하는 겁니다. 아주 싼 슬롯머신기계에서 말이죠... ㅋㅋㅋㅋㅋ

얼마쯤 한다음에.. 돈으로 바꾸세요... ㅋㅋㅋㅋㅋㅋ

그럼 10불 이내에서 돈이 생깁니다.

웅컁컁컁

이건 팁이었구요...

울 랑이가.. 친구들 따라서 몇번 간 모양입니다. 가자고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룰렛을 하더군요.. 거대룰렛

한 200불쯤 잃었을때인가요...

가장 작은 칩이 5불짜리였으니..

젠장할...

200불 .. 큰돈입니다.

전 왜.. 200불짜리 음식은 먹어도 안아까운데... 카지노에서 날리는 200불은 아까운지...

전에 카지노에 열심히 다닌다고 했던... 분이 하신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되새겨보면서...

 

푸하 : 야 너 돈 다 쓸꺼야..

랑 : 누나 다 잃어가여...

푸하 : 너 솔직히 말해.. 여기서 얼마나 잃었어..

랑 : 오늘까지.. 500불이요..

푸하 : ㅡㅡ;;;

        너가 도박에 미쳤구나??

랑 : 그게 아니라... ㅠㅠ

푸하 : 야.. 너 누나믿고..배팅해봐라...

 

푸하.. 카지노 갈때.. 차비외에는 20불만 들고 다니는지라..

백불 ....칩으로 바꿨습니다.

멋지게 배팅... 하는 것 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소심한 배팅이었습니다...

짧은 순간..머리 무진장 돌아갔습니다.

눈 잘 돌리니까...

딜러들의 암호같은 것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분... 피 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푸하의 손에는 칩이 가득가득했습니다.

한번 선을 잡으면 세번을 놓지마라는... 푸하 엄마의 승부사같은 기질이.. 푸하안에도 있었나봅니다.

돈땄습니다.

20분동안 많이 땄습니다.

 

랑 : 누나.. 개평좀 줘요..

푸하 : 개평이 뭐냐???

랑 : ..그럼 뽀찌좀...

푸하 : 점점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하는구나...

 

랑이 데리고.. 스카이 라운지 가서... 한잔에.. 15불이나 하는 무알콜 칵테일.. 폼좀 잡으면서.. 먹고 왔습니다.

 

푸하.. 슬롯머신에서 딴돈... 본전빼고.. 32불..

거대룰렛에서 딴돈...

 

옆에서 울랑이.. 부러워서 죽을라고 합니다.

결혼전.. 푸하 멋지게 살았습니다 .

 

푸하 : 야 너 삼일 있으면 한국가냐?

랑 : 네....

푸하 : 야 너 공항가면.. 집에 갈 차비나 있냐?

랑 : 차비는 되요..

푸하 : 돈도 없는 자식이.. 도박에 빠져서.. 잘한다...

랑 : 그러게요.... 그거 가지고 있음.. 한국가서.. 한달용돈인데..

푸하 : 그러게... 네가 미친게지...

랑 : 후회는 없어요.. 잘 놀았죠.. 뭐.. 제가 한국에서 이러고 놀수 있겠어요... 좋은 경험한거죠...

푸하 : 아까운 경험한거지...

랑 : 누나 카지노 무지 열심히 다녔죠.. 딱 폼이 나던데...

푸하 : 음...... ㅡㅡ;;;

     

왜 이리 선심을 썼냐구요..

울랑이 참 열심히 돈 벌어서.. 여행다니고 했었거든요..

뉴질랜드에 가서.. 자기꺼 하나산게.. 모자라는데.. 그걸 푸하가 이쁘다고 한거죠..

그걸 낼름 주더라니까요..

고마웠죠... 그런데.. 그게 그런 사연을 가진줄은 몰랐던 거죠... 계속 미안하던 와중에...

미안함을 씻을 기회가 온거죠...

그래서... 호주 모자랑 라이터 사줬고.... 그 담에.. 카지노 갔다가..돈벌어서.. ㅋㅋㅋ... 용돈 준거죠..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맘 쓰는게 예뻐서 그런거죠...

그 모자 지금도 가지고 있냐구요??

아뇨.. 푸하 남동생이 놀러와서..가지고 가버렸습니다.

이쁘다고....

랑이 푸하 사귀고 난다음에.. 그 상황을 알아버렸습니다.

 

랑 : 누나 준건데...

푸하 , 민망했습니다.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 안합니다.

 

푸하 :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냔말야...

랑 : 그게 아니라.. 다시 몰래 뺐어와요.. ㅋㅋㅋㅋㅋㅋㅋ

 

그 모자.. 푸하가 사준.. 호주관광기념모자와... 울 랑이가 사준 뉴질랜드 모자가... 옷방에 아주 고이 모셔져 있죠...

이렇게 사귀고..결혼할줄 알았으면.. 그 때 확.. 사귀는 건데.. 말이죠.... 왜 몰랐을까요...

더 재미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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