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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인가 봅니다..

김정은 |2005.03.03 03:24
조회 67,351 |추천 0

전 올31살의 이혼녀입니다..

이혼녀라는말조차..이젠....아무렇지않게 되어버렸습니다.

 

대학다니는 그무렵.20살에 그남자를 만나..혼자서 자취생활하면서요..생활이 어려운집안은 아니였지만..

아버지의 완고하고.여자는배워서 뭐하냐는 그런분이셔서..누구보다더.배워야했었습니다..혼자서아르바이트하고,혼자서벌어야했습니다.

부모님은 이혼을하셨었구요.동생들은 시집일찍가서 아이도 있구요.잘살고 있습니다..그런게 좀 저를 많이 작게 만들기도 하지요..

그때.많이도 아팠지요.딸넷에맏딸로 언니로써 힘이 부혔습니다.

그래서 못먹는건 당연했었구요.

그참에 친구가밥사준다는말에 신이나서말입니다.(지금도 아직도밥사준다면..좋아라합니다..ㅡ.ㅡ;;)

 

그때 첨 그렇게 그남자를 만나게 되었지요.참 좋았습니다.

절 많이도 사랑하는것 같았고.잠자리가 없는건 당연 어리겠지만. 절 너무나 사랑해서 일거라는 그런마음으로 7년을 사랑했었습니다.

그렇게.만나면서 누가봐도 내가 더 좋아하는것처럼 보였구요.하루반나절 그사람 만날려구.커피숍에서 기다리기도 하구요..그런건 아무렇지도 않지요.참고로 그사람은 건설회사에서 일을하기에 지방근무가 많았습니다.

어린나이에도 뭐하나 더 먹이고 싶었구요.딸년 키워 소용없다해도 전 그를 그렇게 사랑했었습니다.

 

그렇게 만나다 어느날 그남자의 부모님께서 결혼을 제의 하셨습니다. 물론 그사람은 큰형을 걱정했지요.

참으로 우애도 좋았던 집안이었습니다. 아들셋에 딸하나 그남잔 셋째 아들 ..그밑이 여동생 ..그렇게 동생에게도 잘해주는게 질투가 날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어떻게 하다...큰형님께서 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랑은 하지만 이건 아니지 싶었습니다.

결혼날짜도 남자집안쪽에서 물론 상견례도 없이요.

 물론 시골분들이시고 결혼식도 시골에서 올리는 내맘 아플까 그남잔 없는상황에서도 팡파레 부르는 도우미까지 동원해서 저를 감동을 시켜주었습니다.

그사람 그런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고선 보름 한달이지나도 혼인신고할생각을 안하더군요.바빠서 그러려니 했지요.결국 두달뒤에 했습니다.제강요에 의해서.ㅡ.ㅡ;

 

우리는 큰형이 대학생활하던 자취방을 (경매로 넘어간집을 샀음 ㅡ.ㅡ;;)신혼집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십자수가게 열면서 두달뒤에우리는 가게에딸린 방으로 이사를 와야했구요.막내딸 살게하신다고.....것도 이해함......

 

그것도 저흰 행복햇습니다.전 삭월세도 괜찮을만큼 그사람을 사랑했으니 문제가 되진 않았죠.

그찰나에 그사람이 공부를 한다고 대학에 간다고 하더군요.

전 대학졸업을 했거든요.보이지않는 자격지심이 생겼나 보더라구요.배우는건 좋으니..그래서 제가 그참에 조그마한 십자수 가게를 열게 되었습니다.물론 돈벌이는 되진 않더군요.

그렇지만 즐거웟습니다.십자수 가게를 하는그시기에 그사람은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공부를한다구요.단 4개월이었지만,무척힘들더군요.바늘한개(개당200원)팔고 문을닫았던적도 있었으니깐요.물론 많이 도와줄려고했었죠.여자상대로일하니까 남자가 들락거림 안됀다며 뒷문으로 다니는 그를봤을땐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술을좋아하는 그에게 전 마시지도 못한술 같이마셔줄려구 삼겹살에 오늘술한잔 하자하면 참 좋아했더랬습니다.전 한잔먹구 횡설수설하는 모습에 재밌어하는 그가 절 볼때면 챙피하지만 그래도 좋았지요.

 

십자수가게가 특징이 보면 다모두 여자인지라 이런저런 수다를 많이도하더군요.여자인저도 좀 당황스런 이야기도 하구요.아시죠?아줌마들이라서인지요 ㅎㅎ 그래서 갑자기 저도 그러고 보니 결혼이란걸 하고 일년이 되어도..그사람친구모임중.첫타자로 결혼을 했었죠.

그런데도 이상하게정말 아이생각도 않했고,잠자리도 없었고,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더군요.내가 문제가 있나?고민많이 했습니다.

엄마에게 이야기하는것도 좀 그땐 쑥쓰러웠지만요.그런데 이상하게 여자가 생겼나 할정도로 잠자리도 없었고,하루가 멀다하고 현장에 있다고 하고 집에는 자주 들어오질 않더군요.원래 친구좋아하고,의리있고,술좋아하는건 알았지만요.

 

사회에선 만점짜리남자.집에서는 소홀한.모임이있을시 동반할때면 정말내가 여자라는게 행복할만큼 잘해주는그가.전 그래서모임있으면 죄다 따라다니고 싶었습니다.

어딜가도 한살차이나는나이여도 항상 존댓말에 그사람의 위치를올려주고 싶었죠.이쁜짓하면 저도좋고 그사람도 좋은거니깐요.제가 뭐 잘못한게 있나 싶어 나름대로 한다고 노력은 해보았습니다.어디까지나 제 입장일수도 있는건 압니다.누구든 싸우면 상대방 나쁘단소리먼저하고 열변을 토하고.그러다 양심이좀 남았다면 뭐 "뭐 나도 잘한건 없지만..."이라는 말로 함축시켜버리기에..저도 그어떤말로 그사람을 깍아내리고싶진 않습니다.

 

어떤 계기로 제가 쓰러져서 병원에 누워 있었고. 맛있는거 사온다고하던 그남잔 술마시러 갔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에 회사라며 절 많이도 맘아프게 했습니다.나중엔 싸우다가 손지검도 하더군요.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셨기에 제 사전엔 이혼이란 없다.두들겨 맞아도 말이죠. 그런데 그게 하루이틀되니....살기가 힘들더라구요.먼저 부모님이 걱정이 되었고 우리 어떻게 하면좋겠냐할때..빈말이라도 노력하면서 살자 하길 바랬는데...

 

그사람은 거짓말은 나쁜거라며..솔직하게..뭐 달라질건 없을거야.이혼하지말자..(좀 화날라 합니다.항상 난 진지한데 쉽게생각하고 이야길 내뱉거든요.뭐큰일도 아닌데뭐.~~~넘 천하태평 입니다.또한 참고로 그사람 충청도 남자입니다.)

 

물론 넘 어릴때만나서도이유이겠지만,건설회사다보니 일이 힘들어서...그리고 어릴때봐서 동생의 이미지가 강해 널 건들면 안됀다고~~뭐 나보다 한살 많은 사람인데...이유가 넘 애매합니다.

입에 침하나 안바르고 거짓말하는거....이사람만은 법없이도 살사람...그렇게 생각했었죠.

참 착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변하니까 넘넘 무섭더군요.매일 그렇게 울면서 하루를 보냈더랬습니다.

 

울면 여자 우는거 짜증난다고 울지말래요.아마 쑥쓰럽고 숫기없어서 눈물 한번 티슈로 닦아주는게 머쩍어 그러려니 그렇게 봤었습니다.집안에 효자...그런모습으로 전 그에게서 맘이더 아파오기시작했죠.

그사람 욕하는건 아닙니다.단지 그사람옆에 있는 그 여자가 부러울 뿐이죠..(내가 생각해도좀 오바)

 

아마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데는 특별한 이유에서는 아닐듯싶습니다.

그사람과 헤어지고 먹고사는데힘들고,지친것에 3~4년을 앞만보고 일만했으니까 이제 좀 건방지게 슬슬 무료하고,외롭고,재미도 없어서일까 싶고,그런찰나에도 전화통화는 했었으니깐........그사람을 못잊었나 싶더군요.

 

불행한것보다 그사람 전엔 증오반 미움으로 나만 생각하고 싶었는데,내맘 편하고싶다고 그렇지는 않네요.

잘살길 바랬으면 좋겠어요.물론 추억도 많지만 힘든일도 많았으니 더욱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게 아닌가 싶다는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어떻게 보면 어렵게.아님 쉽게 그남자와 합의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아버님(제작년에 간경화로 돌아가셨습니다.)때문에 결혼한거다 널 사랑했지만 나도 좀더 있다가 결혼 하고 싶었었다.이해하지?널 사랑안해서가 아니다 .남자란 책임감이 따르기에 생각이 많아서그런다......이런말들....뭐 괜찮습니다.그럴수도 있지요.

 

다시 돌아와라..언제든 힘들면 돌아와라....오빠는 너만 기다린다..너가 결혼을 해도 오빠는 널 잊지 않으마...사랑한다........그런데....그말을 거짓말로 만들어 버린 말이 있었습니다..

 

그런 미련과 정이 쉽게 끈어지질 않고 헤어지고 3년동안 그렇게 연락을했었는데 여자를 만나고있다고 하더군요.목소리는 넘 차갑게 변해서요.너도 좋은사람 만나라고 ..서로가넘어렸기에 시간이 지나서 좀더 성숙해져서 만나고 싶은 제욕심은 절 넘 나쁜사람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모든말들이 거짓이라니.제가 넘 욕심을 내었더군요.누군가 남자를 소개해줬을때 양심도 양심이지만,거짓말을 할수없었고 이런내 상황 다 이해해줄 사람찾다가 상황설명을 하면 다 한결같이 똑같았었습니다.

 

"그런 말 하기까지 참 힘들었겠구나.뭐 어때  괜찮아..힘내 "이런말 솔직히는 욕심을 내었습니다.그런데 다들 아닌분들도 있겠지요. "언제 이혼했느냐.몇살때 결혼했느냐. 이혼 사유가 뭐냐'결론을 알고 싶어하더군요.이혼녀가 힘든것보다 마음에 받는 충격이 크더군요.내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나보구나.

마음의 준비보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픈 맘이 더 컷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비록 가게 할때 생긴 빚과 신용불량자로서 혼자 지내면서 힘들게는 살고 있지만(지금은 십자수가게 그만두었습니다.)...단순히 먹고사는게 힘들어서 그런건 아니지 싶습니다. 아마힘들어서 그런걸꺼야 하며.위안을 삼고 있을뿐이지요..^^;;누굴만나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이혼녀라는말에 바로 등을 돌리더라구요.저에게 부담도 많이 들터...........맘이 아팠습니다..이젠 괜찮습니다..실은 안괜찮을수도 있어요..

 

저도 어쩔수없는 여자고 사랑을 받고 싶었었나 봅니다. 

낮에도 일하고 (간호학원에다녀서 간호조무사로 병원에서 근무합니다.)밤에는 아르바이트로 일하구요..이렇게 벌어 뭐하나 싶다가도,베시시 웃음이 나옵니다.

언젠가는 잘되어서 그사람에게 돌아갈 준비를 하고 좀더 성숙된 사랑할수 있을때 돌아갈수 있을거란 자만심을 가졌었나 보네요.

이제 더 흘릴눈물 없을거라 했는데도 이렇게 사는게 넘 힘들줄은 정말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모든 답 해결책은 나는 아는걸겁니다.칼자루내가 쥐고 있는것도 잘 알지요.머리따로 몸따로이기에 참으로 미련스럽게 만드네요. 

 

청승이고 궁상맞다 하셔도 이젠 수긍합니다.

이러고 있을때는 아니구요.그러면서도 전화함 해보고싶다가고 또 한번 상처받을까 못하고 맘니다.

부모님 저땜에 속상하셔서 큰소리 치셔도 전 아무말도 아무힘도 없는 죄인이라 말합니다.

딸년키워놨더니..남이 알까 무섭다....그맘 100%는 아니여도 그 의미는 알수있습니다.

제가 언제 몇년이 걸려 생활이 안정을 찾을지 몰라도 미리 계산을 안할랍니다.

지금은 남의눈 무서워도 신경전혀 안쓸순 없겠지만 내맘편하게 좀 당당해질려구요.

 

종이 한장이 저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데 겁은 나네요.그리고 오늘 생각 했습니다..................

 

이제 그남자 놓아 줄겁니다. 제맘에서 영원히 놓아줄겁니다.

 

좋은추억도 나쁜추억도 모두 놓을겁니다.

 

저땜에 맘 아파하시며 눈물지으신 울 엄마께 넘 죄송할 뿐이고, 울 아버지도 지금 새어머니 와 잘 지내시면 그걸로 됐습니다.동생들도 가정가지고 있고,넘 행복합니다.엄마없이도 바르게 자라준 동생들도 넘 기특하구요.

^^;;그남자...............행복한걸로 됐습니다...

사랑했었습니다..

사랑했었습니다..

행복하세요...............진심입니다.................................저두 잘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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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많은 힘을 실어주신 여러분께 뭐라 감사의말을 올려야할지 몰라이렇게 몇자적어봅니다.

저는 착하고 그사람은 나쁘다를 알리고 싶어 글을 적은건 아니지만,더열심히 살게끔 일깨워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을 하고싶습니다.

남자든 여자든지..........일이좋고 나빠도 힘들어도.......

 

사랑은 참으로 달면서도 쓰고.

사랑은 참으로 위대하면서도 사랑이란 가슴아프게하는

없어서는 안돼는 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차후.....저의 변화된 모습...

글로 남겨 여러분께 답글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봄날처럼 상큼한 '수정이'에게 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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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거울공주|2005.03.03 05:41
님!! 절대로 바보가 아닙니다 한 가정의 맏딸로써 한 남자의 여자로써 최선을 다한거죠!! 정말 그 남자 천벌받을겁니다!! 이 글을 읽고나니 마음이 아프네요 님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할줄 아시는 분이기에 새로운 행복이 꼭!!!! 찾아올것입니다 제가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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