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정도 만났습니다.
처음엔 그저 친구였다가 저를 설득하면서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어보려던 노력에
한번 만나보자...그런 마음으로 만남을 갖기 시작했어요.
나이로는 저보다 한살이 많은 33살.
근데 늘 항상 어린애 같은 짓에 늘 부산스럽고 허둥거리는 모습이 한참 어린 동생같이
한심하리만치 철이 안들었다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러가서 알게된 사실이었지만 독자였고
할머니 밑에 자란 귀하디 귀한 자식이었더군요.
그런 귀한 자식을 8개월동안 그리 구박을 해댔으니....
그 친구가 뭐....저한테 지칠만도 했다 생각해요.
나이가 그정도면 좀 듬직해야할텐데...
늘 칭찬받고싶어하는 어린애 마냥 삐지고 변덕은 죽끓듯하고....
마음을 열기도 전에 벌써 이 친구에게 정이 멀어지고 있었나봐요.
저한테 3번을 헤어지자 그러더군요.
처음 사귀자던것도 그였는데...
3번을 참아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뱉었죠.
니 입으로 책임지지 못할 말은 3번으로 족하다고....
내 입에서 단 한번이 우리에겐 끝일거라고.
그리고 그리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선물로줬던 것들을 돈으로 돌려달라고 전화를 했더군요.
어의없는 이야기죠.
그래....돌려주마....
왜냐면요.....그다지 놀랍지도 않았던것이....그안에 헤어지자 했을때도
돈 돌려달라고 그말을 들은적이 있었거든요.
핑계가 뭐였냐면.....치졸한 인간으로 보여야만이 다시는 만날 생각을 안할거 같아서였다고....
나름대로 지딴엔 그럴싸한 핑계였지만 제겐 세상에서 제일 치졸한
인간 이하를 그동안 만났었구나....생각했어요.
돈을 돌려줬습니다..온라인 송금을 통해서...
그렇게해서 헤어진것으로 결론이 났고 한동안 시간이 지났을까요?
메일이 날아들었어요...그리고 폰 문자도 몇통.....그리고 전화도...물론 받지 않았지만요.
문자에 메세지는 이랫습니다.
"우리...좋은 감정으로 헤어졌으니까 그 감정이 조금이라도 남았다면 섹스만 만나서 하고싶은데...
니 생각은 어때??".....였죠.
한순간 머리끝이 쭈뼛해지면서 화가 하늘까지 솟는것 같았어요.
좋은감정 좋아하시네~미친새끼...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을 만나기가 힘든걸 알아가고 있는데....
이런 경우를 겪으면서 참 더럽고 추잡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더 결혼과 남자에 대한 옐로카드를 들게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사람에 배신당한 기분이랄까....
아니...사람도 아닌 사람을 만났던 8개월을 제 스스로 용서못할거 같아요.
잊기위해 힘들거나 생각나지도 않아요.
언제 봤던 사람인냥...지워지고있는데 불쑥 날아드는 메세지들이
삭혔던 분을 더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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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을 읽다보니 화가나서 한마디 더 적겠는데요.
사람을 만나다보니 그런 사람인줄을 알았고,
결혼을 생각으로 양가에 인사를 자연스레 드린 상태였고,
정신상태 운운 하셨는데....미친년이라고도 하셨는데요....
그렇게 치자면 그래요...정신상태가 썩은뇬 취급 받는거 감수하죠.
그치만 막말하는거 아닙니다.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당신들은 더한 아픔을 줬을지도....
더한 아픔을 받을지도....모르는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