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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미치는 걸까

싸이코 |2005.03.07 15:51
조회 2,000 |추천 0

싸이코!  어젯 밤  들은 말입니다.

 금방 기분 좋아졌다  인상 쓰고 있다 한다며 저보고 싸이코란 말을 쓰더군요.

어떤 분들이 읽어 주실른지 아니면 혼자 넋두리에 불과하다해도 미칠 것 같은 마음에 한번

써보려 합니다.

남편과 저는 20살때 만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5살에 결혼했구요.

그 해에 큰 아이를 얻었고, 남편은 대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술주정이 심했고 때로는 폭력까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결혼까지 했냐 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 때 아이를 임신했었고

 순진했던건지  미련했던건지 이 사람과 이혼을 하더라도 일단은 걸혼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 제 발등을 찧고 싶습니다.)

 술주정으로 경찰서에도 여러번 불려갔고 ,음주운전으로 낸 벌금만도 상당합니다.

제가 참을 수 없는건 너무 심하게 막대한다는겁니다.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말이 있는데

말하다 자기 말에 순응을 안하면 소리 지르고 욕부터 합니다.

결혼할 때는 그래도 졸업하면이라는 희망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암담하네요.

졸업하면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그 위세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세상에 아무도 안하는 돈벌이 혼자하는 것처럼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렇게 12년 정도 직장 생활을 마치고 개인 사업을 시작한지가 만 2년 정도 되었고

저도 같이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기는 했지만 일을 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저에게 돌아오는 말은 능력없다 , 내조 못한다, 나와서 하는게 뭐냐

그런 말들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고 힘들거라는 생각에 안쓰럽고 못 도와줘서

저 또한 답답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자기가 힘들면 옆에서 지켜보는 저 또한 힘들다는 건 조금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자기 힘들다고 저 보고는  무조건 자기 기분 맞춰야 하고 위로해야 하고 한마디로 찍소리도

하지말란 식입니다.

가슴 속에 뭔가 바위 만한 것이 버티고 있는 듯 무겁고 괴롭네요.

아이 둘 낳아 지금 중2, 초6 입니다.  시어머니란 분 남에 집 며느리가 아이를 가졌어도

그렇게는 못 할텐데 완전히 모르는 척으로 일관했습니다.

 

 제가 사무실에 있을 때 전화해서 자기 책상 앞에 놓인 서류에서 전화 번호 읽어 달라고 할 때

찾느라 조금 늦게 읽어주면 그런 것도 빨리 못 찾는다며 화를 내고 ( 책상이 항상 어질러져 있습니다.

널어 놓고 살지요. 자기야 어떤 서류에 적어 놓은지 금방 찾지만 남에 어질러져 있는 책상에서

남이 적어 놓은 메모를 금방 찾기는 힘들더군요. 자기가 해 놓은 채로 놔둬야지 치우면 치웠다고

성질냅니다. )  반대로 제 차 트렁크에서 뭘 내려고 하는데  차 문에 트렁크 버튼이 있다고 말했는데

자기가 못 찾는다고 또 화를 내더군요.  화를 내는 정도가 보통사람하곤 완전히 다릅니다.

 아주 미친 듯이 화냅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완전히 질려서 다신 상종하기 싫어질겁니다.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날 밤 시어머니한테 새벽 2시 정도에 술 취해서 찾아갔는데

문 안열어주고 없는 척 했다면서 전화 통화로 제가 이혼하지고 했다고 말했던지

시어머니 무조건 저보고 참으랍니다.    당신 은  아들 그런 꼴 하룻밤도 못봐주고 문도 안 열어준

사람이 저보고는 무조건 참으라네요.   정말 어이없고 기막히 더군요.

그래서 어제 기분 나쁜 표정으로 있었더니 저 보고 싸이코라더군요.  어제 그랬습니다.

부탁내지는 경고인데, 앞으로 나한테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그 말했더니 소리 지르고 욕하더라구요.

자기한테 명령했다고요.   대화하자 그랬다나요.

  정말로 이혼해 버리고 그 꼴 더이상  안 봤으면 좋겠는데, 결혼하고 아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간단한 일이 아니잖아요.

뭐라 횡설 수설 했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은 다 잘못하고 전 다 잘했다는 예기는 아니구요,

문제는  포기하지 않는 한은 더이상 방법이 없는 듯하고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고 참고 싶지도 않다는 겁니다.   자꾸 미치겠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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