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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선택한방=====================7부

이슬 |2005.03.08 23:43
조회 220 |추천 0

여기저기 왁자지껄 하는 술집에 그녀와 그아이가 마주 앉았다..

아직은 서로가 서먹 서먹한 상태에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찌 ..

그녀는 이 어색한 분위기를 털어내기 위해선 자기가 먼저 말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저번엔 미안했어...아팠지..건강한 사람도 아니고 환자인 널,,,

말꼬리가 흐려졌다..

 

아니여요,,제가 말이 너무나 지나쳤어요..순간적으로 다시또 살아야 한다는

무력한 현실앞에서 갑자기 화가 났어요..

날 다시 숨쉬게 해준 사람이 아줌마라는 사실에 너무나..

그러나 이해해 달라는 말은 아녀요..

아참~ 뭐라고 부를죠? 아줌마는 좀 그렇고 성이 ...뭐여요?

 

그녀는 짤막하게 <김> 이라고 말했다..

 

아~ 김...다음은요?이름도 알고 싶은데..

 

김 다혜..라고 사람들이 그러데? 훗~

 

얀간의 장난끼를 넣은 그녀의 대답에 그아이는 어설픈 미소를 지었다

 

아~ 그렇시군요..그럼 지금부턴 김 여사 라고 부를께요..

 

그래 좋도록해...아무렴어때...

 

얀간의 술기운이 어느정도 오를때쯤 그녀는 조심스레 물었다..

 

근데 어디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거야? 난 아직 까지 그것도 몰라..

 

심장병이요...근데 이젠 많이 나아졌어요..

 

아,그렇구나...근데...음...저기...말이야..

왜....죽을려고 한거지?

 

그 아이는 그 질문엔 대답하지 않고 술잔만 비워댔다..

 

대답 하지 싫음 안해도 되니까 천천히 마셔~

 

아뇨! 말할께요,,누군가에게 꼭 말하고 싶었어요

말안하고 있으니까...심장이 터질꺼 같아서...그래서 김여사 님

불렀구요,,김여사님? ,,,어찌 좀이상하네요,,그냥 김여사 괜찮죠?

 

그녀가 고개를 끄떡였다...

 

내 친엄만...제가 중학교 2학년때...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뺑소니였죠...근데 의사는 수술만 잘하면 살수있는 엄마를 돈이 없다는 핑계로

수술을 안해주셨어요..

 

그러나 돈이 그렇게 없던건 아니었어요 집이 있었는데 그집을 팔거나 담보를

잡아야 하는데 아빤 그게 싫으신거였어요

 

제가 며칠을 울면서 아빠에게 매달리고 사정을 해도 아빤 제말을

들어 주시지 않으셨어요..

 

그때 아빠를 죽이고 싶을만큼,,미웠어요..허기야 미운 마음은 지금도

항상 제 가슴한쪽 저편에 묻어 두며 살고 있어요..

용서가 안되는 아빠..여요..

 

결국 엄마는 수술도 못한체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지 전에 엄마는 그랬어요..아빨 미워하지 말라고..

그렇게 고운 맘고은 엄마였는데 말이죠..

 

그후,,,아빠는 새 엄마를 맞이 했어요..

새엄마란 사람 장난이 아니었어요..

 

저와 동생이 눈에 가시였죠..

저와 동생은 밖으로 방황하기 시작했고 맘이 여리고 여린 동생은

그만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어요..

 

담담한 어조로 말하는 그 아이지만 술잔을 잡는 술이 바르르 떨리고 있다는걸

그녀의 시선에 들어 왔다..

 

제가 사는 이유는 아빠를 복수 할려고 여태 살아왔어요..

근데 복수도 힘들고 용서도 힘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자살을 시도 한거구요,,그냥 나 하나 없어지면

모든게  다~ 해결도 될꺼 같고,,,그러면 복수도 용서도 안해도 되는거잔아요..

 

그녀의 가슴에서   쏴아아,,,바람이 우는소리가 들리는듯했다...

 

복수도,,그렇더라구요.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근데 갑자기 모든게...허무하단 생각이 들고  지녔던 생각들을 다~

내동댕이 쳐 버리고 싶은 그런 순간이 있더라구요..

 

이번엔 그아이 짙은 눈썹이 바르르 경미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 너에게 내가 무슨말을 해야..너의 심장에 품고 있는 아픔을 베어갈수 있단

말이냐..

 

세상에 많고 많은 단어를 중에 어느 단어를 골라야.....

 

그녀는 무심히...술잔만 기울었다...

 

어쩜 그 아픔을 내가 덜어주는게 아니고 지금은 그 쓴술이 너의 아픔을

마비 시키고 있는지도 모르겠구나...나보단 술이 널 위로할찌도 모르겠구나..

 

그녀는 속으로 중얼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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