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물론 몰랐고 제 이름 석자만 쓰고 학교 들어갔어요
초등학교 1학년때 받아쓰기는 무조건 빵점. 수학도 빵점.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파란하늘도 제대로 못썼구요'
주의력도 없고 수업시간에 오줌싸고 시끄럽게 떠들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돌아서서 또 하지말라는 짓 해서 또 혼나고.
담임 선생이 심각하게 특수학교 보내라는 말까지 듣고 자란 제 동생이 있습니다.
지금은 23살 입니다.
그랬던 제 동생이 지금은 미국 조지아텍이라는 자기 과 랭킹 전 미국 2위인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1위는 MIT)
학과 대부분이 백인 남자인데 거기서 동양 여자애 주제(?)에 과에서 상위권에 있습니다.
과 교수에게도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구요.
제 동생 자랑이 아니라 아직 아이에 대해서 속단하긴 이르다는 말씀을 드리고자합니다.
제 동생도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맨날 빵점에 꼴찌만 했었거든요.
늦되는 아이 있습니다.
어머님 아직 아이를 포기하면 안됩니다.
님의 아이에게 칭찬과 관심을 보이세요.
공부하지 않는다고 꾸중만하지 마시구요..
늦되는 아이들은 다른아이들에 비해 주의력이나 암기력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창의력이나 분석력이 탁월하게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심리학 전공자라서 조금 압니다.)
아이에게 다양하고 긍정적인 자극과 교육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님의 아이도 훌륭히 자라날 수 있을겁니다..
저희 엄마는 제 동생을 '너 맘대로 해라'는 식으로 내버려 두었답니다.
절대 꾸중도 않하고 가르침도 없었구요. 물론 해도 말을 안 들었거든요.
거실 벽에 낙서하면 혼내키는 대신 하얀색 전지를 붙여주시며 맘껏 그리라 했던 일이 인상깊습니다.
어머니, 아이의 잠재력이 맘껏 펼쳐질 수 있도록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 주세요.
조급히 생각치 마시고 좀더 맘에 여유를 가지세요 다른애들과 비교하지 말구요.
남들이 머라고 했든 사랑하는 아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