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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 풉니다.

저 너머 산... |2005.03.11 21:27
조회 191 |추천 0

오늘은 3월11일 금요일입니다.

금요일이면 꼭 보는 티비 프로가 있어여..

11번에서 7시30분에 방송하는 꼭한번만나고싶다! 이 프로입니다.

오늘 방송을 보면서...눈물이 한없이 쏟아지더군요..

1번째로 나오신 여성분...의 사연을 재연으로 보고..실제로 듣는 와중에 느낀건데요..

저도 그분과 같은 사연을 가진 사람입니다.

전 올해 26살..형제는 1남 4녀 이지만..제 친엄마의 존재를 모르고 자란 저는..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서야 그때까지 친엄마라고 생각했던 엄마가..새엄마라는걸 알았습니다.

우연히..친엄마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저는..좌절하고..친엄마에 대해 나이를 한살 두살 먹을때마다 증오심으로 늘 간직한채 살았습니다.

제 친엄마는 저를 낳자마자 갓 태어난 핏덩어리..어미품에서 젖한번 빨아보지 못하고..엄마는 아빠와의 불화로 인해..가출을 하셨고..후에 합의이혼을 하셧다고 합니다.

제 아빠는 올해 60살 되셨는데..20대 부터....쭉 방탕한 생활을 하시고...엄마에게 폭력을 일삼고..

폭력을 견디다 못해..이혼을 생각 하시는 와중에 제가 엄마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었고..10달 꼬박 채우고 절 낳고..바로 우리집을 떠난 엄마...

그때 왜 그렇게 밖에 떠날수 없었는지.. 어느 누구도 정확한 말을 안해줍니다.

그냥..그런 여자 있었으면 우리집을 망했어...라는 말만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말을 자주..간혹 들어서인지..엄마를 미워하며..그렇게 커왔는데..

어느덧 저도..20살을 넘어서...26살 되었고..결혼을 생각할 나이도 되었고..그렇지만..

그전에..친엄마의 존재를 알고 싶어졌습니다.

친엄마를 만나면..뭘 원한다거나..바라는건 아니지만..

그져 날 낳아준 어미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새엄마가 우리집에 오신지는 제 나이 만큼 되셨지만.....저에는 아빠도 새엄마도...차라리 없는거나 마찬가지로 커와서..부모의 사랑이 그리웠습니다.

늘 제 옆에는..부모가 아닌..늙으신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전..인천에서 태어나서..바로 시골 작은마을로 내려왔고..그때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학교 운동회나..소풍을 할때면..다른 친구들은 엄마 아빠 오셔서 같이 밥먹고..같이 게임도 참여하고 그랬지만..전 늘 학교 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이 필요할때는 부모님이 아닌 할머니와 생활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너..부모님 없냐고...ㅡㅡ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속 편할지 모르니깐요..

중학교를 입학하고..고등학교를 진학하고..사춘기도 겪으면서..부모님을 원망하며 지냈습니다.

특히..친엄마의 존재를...너무나...증오했습니다.

새엄마..나에게 자기 친딸인것 대한적 거의 없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지금은 그때..절 위해 늘 옆에 계셨던 할머니께서 올해 90세가 되셨습니다.

이제는 연세가 많이 드셔서...거동도 힘들고..그러는데..

이제는 제가 모시고 삽니다.

20살때부터..지금까지 월급타서 할머니 부양하며..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친엄마가 보고 싶습니다.

새엄마는..나에게 관심조차 없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제가 늣게까지 집에 안 들어 온걸 알았다면..핸폰으로 전화해서 욕이라도 해도좋으니..관심 있는 말 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집에 안들어가고..그러고 있나며..혼이라도 내 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빠도..엄마도..없네요..

정이..안 붑습니다.

전..사랑을 못받고 이 세상에 태어나..끝까지 사랑도 못 받고 있지만..

요즘들어 개인적으로 힘이들고..지칠때..친엄마 생각을 합니다.

사실..친엄마의 얼굴도..모릅니다.

사진 한장도 우리집엔 없습니다.

일부러 없앤건지 모르지만..친엄마를 보고 ..혹시라도..실망해도 좋으니..딱 한번만 보고 싶습니다,

오늘 티비에 방송에 나오신분들처럼..방송에 힘을 빌어서나마 친엄마를 찾고 싶습니다.

하지만..지금 아빠의 옆에 계신 새엄마의 입장을 생각하면..제가 가진 그 생각을 마음속으로만 기억 해야 합니다.

혹시나..제가 친엄마를 찾는다고..새엄마가 알게되면..아마도 새엄마는 우리집을 떠날지도 모르니깐요......

나 혼자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면서..그렇게..하루 하루 견디어 봅니다.

근데..친엄마가 너무나 그리워집니다.

죽지 않고..잘 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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