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저는 결혼한지 4년됐구요..이제 두돌된 딸아이 한명을 두고있는 28살 아기엄마 입니다.
사내에서 만난 지금의 남편과 1년정도 연애후 결혼을 했어요.. 신랑은 38살로 저와는 10살차입니다.
결혼당시 저희 친정에선 신랑이 나이도 많고..종교문제도 있고해서 무척 반대하셨지만..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결국엔 딸이 원하는사람이기에 승락하셔서 결혼을 하게된거지요..
나이 많은 신랑. 결혼당시 돈두 넘 없어서 제가 가진돈과 제명의로 대출까지 받아서 전세집과 살림살이 장만했지요.. 그당시엔 돈이 없어두 사랑만 있으면 되는줄알았고, 또 신랑이 성실하다고 믿었기때문에 마냥 행복해했지요..
그러나.. 결혼후 너무나 달라진 신랑때문에 힘든일을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결혼전 열심히 저희 친정식구들과 교회 다니던 사람이 교회도 나가지않고.. 어느부부나 겪는 부부싸움이겠지만.. 사소한 말다툼에도 삐져서 일주일이상 말을 안합니다.
종교적인 갈등부분은 직접 겪는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실수 있지만...
기독교신자인 제 입장에선 너무나 유교전통이 베어있는 시댁이 넘 힘듭니다. 거기에 신랑은 넘 효자이기때문에 항상 부모님 우선이고 절대적인 순종이고, 또 제 입장은 별로 생각안합니다.
시아버님..여자인 제게 고사지낼때 돼지머리 앞에 절하게하시고, 시어머님 돌아가셨을때 1년 탈상했는데 그 1년동안 계속 절을 시키셨습니다. 저도 물론 부모님이 돌아가신거니깐 아무말없이 따랐습니다. 기독교신자가 아닌분들은 절 이해하실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십계명의 많은부분을 지키지 못했슴을...
막내며느리인 제가 혼자계신 아버님을 젤루 많이 찾아가서 집안일등등을 했고,,신랑 등쌀에 못이겨 홀아버님 모시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시아버님 못모시겠으면 이혼하자고 남편이 그러더군요.. 장남도 아닌 막내아들이면서도..참 우스운건..다들 기다렸다는듯한 반응이더군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신랑은 자기심사 뒤틀리면 무조건 말을 안합니다. 싸움을해도 그자리에서 떨어버려야하는 제 성격에 신랑의 그런 태도들이 숨이 막힐지경입니다.
아이생각을 해서라도,,또한 부모공경하는 일이니깐이라 생각하고 시골내려가기로 맘 먹은것이었지요.
전 이렇게 노력하려하는데...
이세상에 자신에게 딱맞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많이 참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작은일에도 삐져서 며칠동안 말도 안하고.. 집안 대소사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대외적인 부분을 제가 하길 바라고, 다정하고 세심한부분도 없고,또 아이의 교육적인 부분은 아예 생각지도 않으면서 둘째 아이만 빨리 갖길 바라고있죠.. 집안에 아들이 없기때문에 다들 저한테 아들낳기만을 바라고 있거든요.. 경제적으로도 넘 힘든상황이라 전 둘째보다도 어느정도의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싶은데 신랑 나이가 있기때문에 제의지완 상관없이 둘째아이를 갖으려하지만 온갖 스트레스로 임신도 안된답니다. 큰형의 사업장에서 직원으로 있거든요.. 형이기 때문에 월급을 제때 안주고 상여금 한번 받은적없어도 말한번 제대로 못하고살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분들 제 푸념이라고만 생각하실수도 있겠지요..
오늘도 역시나 신랑과 사소한일로의 마찰인데 신랑은 또 말을 안하기 시작했구요.. 이날까지 살면서 제가 울때 눈물한번 닦아준적없고,, 등 한번 토닥여준적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성격적인 면, 종교적인 갈등, 경제적인 어려움등으로 인한 마찰이 결혼생활 시작부터 지금껏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장래와 사회의 시선으로 이혼을 하고 싶지만서도 쉽게 결정을 못하고 살고있는데.. 제가 그냥 참아야하는걸까요? 툭하면 신랑은 자기 싫으면 가라고 하지요..
변할수없는 신랑을 알기에 아직 젊은 제가 아이와 여러사람을 위해 제가 희생해야 하는것인지, 아님 이혼을 해야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간 신랑이 그러더군요.. 제가 착한줄알고 결혼결심했다고.. 결혼해서 부모님 모시고 살자고하면 따를줄 알았다고... 이런말들을 제가 들었을때 기분 어땠을까요?
신랑이 절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 단지 부모님을 위해서,,또한 대이을 아들이 필요해서 저와 결혼한게 아닌가 싶더라구요..저와 결혼할당시 윗형님들 다 딸만 낳었거든요..
화병인지 우울증인지 알수없는 저의 모습때문이겠지만.. 점점 딸아이가 소극적으로 변해가는걸 느끼겠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선 아이에게 적극적이고 수다쟁이 엄마가 될수가 없겠더라구요..또 아이앞에서 매번 큰소리로 싸우는모습 보여줘서도 안될꺼같고...
아직 20대인 제게는 너무나 큰 십자가 입니다..
제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