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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0)

마누라 |2005.03.17 11:17
조회 1,880 |추천 0

안녕하세여~~?

오늘은 비가오네여... 기분은 약간 처지지만, 그래두 봄비라그런지..

왠지 센치해지는기분이네여...

오늘은 좀 일찍왔음다. ^^

글구, 이글읽는 님들! 남편님들도, 마눌님들도.... 너무들 열받지마세여~

이렇게 지지고 볶구 싸워도, 지금 울집 쉐~이 아주잘함니다.

오늘두, 기분좋은 하루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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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흘러 또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있을무렵....

 

님들도 알다싶이... 이쉐이만나서 고생 개같이하고, 멋진 프로포즈 한번 못받아보구,

 

팔려가다싶이 결혼했음다. 가만히 생각할수록 너무 열이받았았음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시비를 걸었음다. 프로포즈도 안하구.. 날 이렇게 데려온다는둥...

 

1년이나 살고 이런말하는 저두 참 쌩뚱맞지않음니까?ㅋㅋㅋ 근데, 그것도 잠깐임니다.

 

제가한말 전 잘 잊어먹슴니다.ㅋㅋㅋ 그런데~~ 어느날~~

 

그때가 5월달쯤 됐음다. 5월14일! 왜 장미꽃주는날있지않음니까?....

 

그날 저녁 이 쉐이가 왠일로 밖으로 나오라는거였음다. 저는 또 이 쉐이가 무슨 사고를 쳤나 싶었음다.

 

일단 나오라는데로 갔음다.  그넘이 서있었음다.

 

(나) - 왠일이야? 무슨일있어? (전 의심스러운눈으러 그넘을 째렸음다..ㅋㅋㅋ)

 

(그넘) - 걍! 저녁먹구, 영화보자...

 

(나) - 왠일이래?... 꽁돈생겼어? 나야좋지... 땡큐지..ㅋㅋ

 

무슨일인지모르겠지만, 일단 기분은 좋았음다. 솔직히 이쉐~이 그날이후로 진짜루 잘함니다.

 

언제까지 그럴지 모르지만... 암튼, 요즘 같음 살만함니다.ㅋㅋㅋ

 

그렇게, 영화보구, 밥먹구.... 커피숖을 갔음다. 이넘 왠만해서 커피숖가는넘아님니다.

 

그래서 이상했음다. 왠지 불안하기도하고....그래도 좋았음다.

 

커피숖에 절 앉혀놓구서.. 그넘은 잠깐 나갔다온다구 하구선 어디론가 사라졌음다.

 

그런데.. 이넘이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안옴니다. "이 쉐~이가 날 버리고 도망갔나?"

 

그런생각을 하고있는 순간 그넘이 왔음다. 등뒤로 뭔가를 숨김니다. "뭐야?"

 

그 순간! 전 너무놀라 말이 다 안나옴니다.

 

제앞에 엄청나게 큰 장미꽃다발을 들이데는게 아니겠음까?

 

너무 놀라구, 좋기도하구.. 먼 말을 해야하는데... 말도 안나오고.. 간신히 정신차리고, 말을 더듬

 

더듬 했음다.

 

(나) - 뭐..뭐야 이건?

 

(그넘) - 너한테주는 마지막 꽃이될지도모르겠다. 솔직히 너 알다싶이 나 이런데 돈쓰는거 무쟈게

 

싫어하는거 알자나....

 

(나) - 당근이지.. ^^ 근데.. 이건 뭐야? 너 혹시 또 뭐 잘했냐?...

 

(그넘) - 아니야~~!!  여태까지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프로포즈겸, 오늘 로즈데이라구해서..

 

(나) -  감동먹었음다.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넘) - 울지마~ 내가 니 눈에서 눈물 을 너무많이 나게한것같아서... 앞으로는 진짜루 잘할께.

 

어떻게 잘한다구 약속은 못하지만, 노력할께....

 

(나) -  고마워~~ 이런거 안해줘도... 맘만 편하게 해주면돼.. 바부야..

 

이넘 철들었나봄니다. 암튼 좋았음다.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군요...

 

그런데... 맘 한쪽이 쓰림니다. 이 꽃이 돈이얼맘니까... 지딴에는 큰맘먹그 한건데.. 뭐라할수도없구

 

왜 아줌마들 살림해보면 알지않음니까?

 

 장미꽃이 100송이에다 , 이넘이 통일 얼마나 큰지.. 그 꽃집에 있는 안개꽃을 바닥까지 긁어서 다 사와

 

버렸담니다. 사실 제가 안개꽃을 좀 좋아하긴했음다.

 

그래두 일단 그날, 그시간만큼은 기분좋았음다. 그렇게 나보다더 큰 부피의 꽃다발을 안고 시내바닥을

 

걸어다녔음다. 여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음다.

 

그날의 멋진 프로포즈와, 데이트를 하고.. 한동안 정말 행복한 나날을 지냈음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또 지나가고... 어느덧 여름... 휴가철이왔음다.

 

우리는 휴가 계획을 세워놓구... 휴가지에 민박도 예약을 다 해놓은상태입니다.

 

휴가가기 하루전날...! 이넘이 시비를 겁니다.

 

시비의 이유는... 제가 카드 대출을 받았다는것임다.

 

사실 결혼을 너무 급하게하는바람에.... 전 결혼전에 모아둔돈이 없었음다. 버는 족족이 친정집에

 

할머니 병원비로, 내동생 병원비로 다들어갔음다. 이렇게 어려운 친정집 살림에 결혼자금 대달라고 손

 

벌릴수가 없었음다.

 

그래서 결혼날잡고 1년도 채 못벌고.. 딱 700만원 모아서, 결혼자금 다해결했음다. 그런데, 그렇게

 

혼자 벌어 해결할려니 돈이 부족했음다. 님들도 알다싶이 결혼을 700가지고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정말 줄이고 줄이고 해도 1000만원이 들더군요. 나머지 대출받았음다. 그래서 조금 씩 갚아

 

가고있는데...이 쉐이는 촌놈이라.. 카드 쓰면 큰일 나는줄암니다. 그런데다 카드대출이 300 이라니

 

기암할만함니다. 하지만 어쩜니까... 돈이없는걸.. 글구 분명 결혼할때 돈 빌려서 했다고 말했건만..

 

남자들은 다 그럼니까?.....아주 와~방 짜증이남니다.

 

그중에 100만원 갚고.. 200남았음다. 조금씩 갚으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걱정인지.. 아주 짜증을 내고

 

난리났음다.

 

(그넘) - 어떻게... 이거 언제 갚아..?

 

(나) - 뭘 어케? 걍 조금씩 갚으면 되지... 왜그래.. ? 이거 신경쓰지마... 내가 벌어서

 

갚아나가구있으니까...

 

(그넘) - .......  낼 휴가 어떻게?

 

(나) - 뭘 어떻게... 걍 가면되지... 휴가안가면 그빛 갚을수있는것두 아니고...

 

그렇게 조금무거운 맘으로 휴가를 갔지만.... 가서는 겁나 잼나게 놀았음다..ㅋㅋㅋㅋ

 

그날이후 우리는 그렇게 큰 싸움없이... 그럭저럭  괞찮은 하루하루를 보내구있었음다.

 

전 외박하는거 젤루싫어함니다. 그래서 울집 쉐~이도 놀만큼 놀다.. 12시 안에는 집에 들어와야한다는

 

게 우리집 철칙임니다. 그런데 이넘이... 술을 먹구, 새벽에 들어왔음다.

 

전 그날 밤을 꼴닥새버렸음다.  

 

너무 화가나서, 말도 안했음다. 이젠 말도 필요없음다. 저도 똑같이 했음다. ㅋㅋㅋ

 

담날 저두 회식을 했음다. 술을 먹고.... 그넘이 들어온시간에 정확히 맞혀서  들어갔음다.ㅋㅋㅋ

 

그넘! 거실에 앉아서 술병들고 현관쪽만 계속 째려보고있음다.. 

 

지가 저지른 죄가 있어서... 말은 못하고.. 속좀 탈것임다.

 

담날...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밥먹구 ... 이제 아줌마가 되서그런가..얼굴도 두꺼워졌음다..ㅋㅋ

 

 그날 저녁... 그넘이 술을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그러자고 했음다. 집에서 저녁을 먹구.. 동네 가까운 맥주집을 갔음다.

 

서로 술을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한테 한마디하더군요.

 

(그넘) - 나두 이제 외박 안할꺼야...

 

(나) - 근데? 당연한거 아냐?

 

(그넘) - 나두 한번 그러고, 너두 한번 했으니까... 우리 둘다 비긴거자나..

 

(나) -  근데? 왜? 나 늦게와서 화났어? 나한테 당신이 화내면 안돼지 않나?

 

(그넘) - 그건 그런데... 나두 잘못했으니까.. 할말은 없어. 그러니까.. 앞으로 나도 안그럴꺼니까

너두 다시는 그러지만....

 

(나) - 그래! 내가 늦으니까.. 막 짜증나지? 이제 내맘을 알겠냐?

 

(그넘) - 웅..

 

(나) - 그럼 우리 둘다 쌤쌤이니까.. 여기까지 그만이다. 알았지?

 

이렇게 또 그넘의 버릇하나를 고쳤음다.ㅋㅋㅋ

 

이렇게.. 콩닥거리고 싸우기를 연애를 8년.... 결혼해서.. 지금까지..6년째 살고있음다.

 

지금은 옛날일은  추억으로남고... 그추억을 안주삼아 가끔 울 쉐이랑 술한잔씩하면서... 얘기하곤 함니다. 물론 지금도 무쟈게 싸우지만... 나이가 드니까.. 이넘도 늙나봄니다.

서로 화가나서 싸워야할일이 생겨도... 일단 화나면 말을 안함니다.

이러면 저만 속터집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도 똑같이 말 안함니다. 글구 밥먹구, 자구일어나면

또, 아무일 없었던 듯이 지냄니다. 이러니... 싸움이 안됩니다. ㅋㅋㅋ

 

이렇게... 시간은 점점점점 흘러 이제 우리도 애기좀 갖어볼까하고.. 계획중에 들어갔는데...

 

애가 안생김니다. 아직도 없음니다. 슬픈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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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얘기가 좀 횡설수설 한것같음다. ^^

이제 얘기의 막바지가 온것같음다. 그럼... 이야기 마지막까지 꼭 읽어주세여..

해피한 하루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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