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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각자 조금씩이라도 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봅시다!

조혜정 |2005.03.20 22:42
조회 74 |추천 0

얼마전 RH-B형 혈액을 급구하는 메시지가 쪽지를 타고 싸이전체에
일제히 퍼져나갔습니다. 그 쪽지를 받아서 다시 전달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그 일을 통해 다시 한번 여러분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조금씩만 행동하면,
충분히 서로 돕고 헤쳐나갈 수 있는 일이 분명 또 있을거라 믿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시 여러분께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 글도 그 쪽지처럼 여러분의 힘을 얻어 널리널리 퍼져나가길~

제 글에 답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아직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세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어이없고
타당성 없는 주장이 여기 또 있습니다..
게다가 이는 우리나라의 교육과 어린 학생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입니다.
교사의 전문성과 최상의 수업을 받을 학생들의 권리, 공교육의 뿌리를 모두
통째로 흔드는 미발추특별법이 여러분의 무관심속에 통과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학창시절과 앞으로 더 나아져야 할 학교와 교실상황을 떠올려보세요!
국민의 기본 평등권과 자율경쟁체제를 모두 무시한 채,
미발추의 피해의식을 이해할 것만을 종용하는 특별법이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지
크게 눈을 뜨고 봐주세요... ㅠ.ㅠ

저는 편협한 생각을 가진 교사가 되고 싶진 않습니다.
여러분이 카페에 한번씩 들러서 어떤 문제인지 읽어봐주시고,
제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고..
제 눈과 귀가 잘못된 사실을 강요하고 있다고 판단하신다면
저를 나무라고 꾸짖어주십시오.

노력하지 않으면 얻어지는 것도 없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이 근본적으로 공교육을 위한 최선인가 깊이 따져보고,
잘못된 것을 막으려 노력하고, 어떤 대답이라도 되돌아오길 기대하며
이 글을 씁니다.

연일 계속 언론과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의 사교육비는 OECD국가 중 최상위에 속하고,
출산률은 어느 나라보다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교육의 질이 바닥을 치고 학생들은 암흑속에서 방황하고 있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있지만,
그속에도.. 여전히 끊임없이 배우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감싸는 열정 넘치는 교사들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른 자격증 취득과 공립교사로 임용되는 것의 문제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공립교사로 선발된다는 것, 그것은.. 변호사나 의사가 되는 것처럼 자격만 있으면
그 종사자가 얼마가 되든 상관없이 아무나 학교를 만들고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정해진 교육부 예산으로, 점점 줄어가는 학생들과 과목에 따라
각각 따로 뽑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공립교사입니다.
게다가 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공립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교사 수에 비해
수십배에 달하기 때문에 공개경쟁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경쟁이 없어지길 바랄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실력을 갖춰 아이들 앞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갖춘 사람이
진정한 교사가 될 자격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기꺼이 그러한 체력과 시간의 희생을 감수하고 공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저를 포함한 임용고사 준비생들입니다.

그런데, 이미 15년 전에 없어진 국립사범대생들의 특혜를 아직까지
주장하며 임용고사라는 선발제도를 두고도 노력해서 실력있는 교사로 뽑힐 생각도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배우려 하지 않고,
학교에 적을 두는 데에만 목적을 갖는 것처럼 보이는 미발추의 움직임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정말 속이 상합니다.
우리의 꿈이 그렇게 별거 아닌 거였나요??

제 꿈은 멋지고 당당한 교사가 되어 학생들 곁에서 평생 함께하는 것이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안된다고 하면 기꺼이 수긍하고 할 말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안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교사가 되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가만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얻고 공정한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기준도 없는 특별시험으로 그 어여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그리고, 사범대에 진학하는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이제 미래가 없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미발추특별법에 반대하시고자 하는 경희대 재학생, 졸업생 분들은
19일 집회에 저와 함께 참여해주시겠습니까?
그것이 힘드시다면, 꼭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이 글이라도 손길 가는대로 옮겨다 붙여주시면 정말 좋을텐데요...!

혹,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미발추특별법을 막고자 목이 터져라 외치는 학생들을 보시면..
따뜻한 눈길이라도 보내주시고, 서명운동이라도 도와주신다면
진심으로 깊이 감사의 말을 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배우는 예비교사가 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멋진 선생님이 되어 다같이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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