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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LOVE 1편

HRPyogi |2005.03.25 00:15
조회 481 |추천 0

Last LOVE

1편

 여기저기에서 소방관이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었지만 불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리고 있거나 멍하니 건물이 불에 타고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대 왠 여자 셋이 소방관을 붙잡고 울고 있었다.

 “아저씨!! 저 안에 우리 친구가 있단 말이에요!!”
 “제발 좀 구해주세요”
 “제발 가연이 좀 구해주세요!!”

 그렇게 여자들은 소방관에게 애걸복걸하며 매달리고 있었다. 여자들의 말을 들은 소방관도 안타까웠지만 소방관들도 도저히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 여자들도 그건 알고 있었지만 뭔가 한 가닥의 희망을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있는 여자들에게 한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왔다.

 “애들아!! 괜찮아?? 가연이는?? 가연이는 어디 있어??”

 여자들이 남자를 보고 울음을 터뜨리며 남자에게 말을 하였다.

 “성호야 가연이가 저 안에 있어 어떡해!!”
 “뭐라고 가연이가!!”

 남자는 불타고 있는 건물을 바라보았다. 소방호스들이 계속 물을 뿌리고 있었지만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었다. 남자는 갑자기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더니 담요를 가지고 물에 적셔서 자기 몸에 둘렀다.

 “뭘 할려고??”
 “가연이를 구해야지!!”
 “안돼!! 소방관들도 못 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네가...”

 남자는 여자의 말을 가로막고 말하였다.

 “가연이는 내가 구할꺼야 언제까지나 함께 해준다고 했단 말이야!”

 남자는 그 말을 하더니 불에 타고 있는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난데없이 사람이 들어가자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놀래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사람이 들어갔다!! 어이!! 그쪽!! 저쪽으로 물을 뿌려!! 미친놈 아냐!!”

 소방관들도 성호가 들어간 쪽으로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한편 불에 타고 있는 건물 안으로 뛰어든 성호는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지만 온통 불밖에 보이지 않았다. 성호는 기억을 더듬어 가연이 묵고 있던 방으로 뛰어갔다. 방구석에서 쪼그려 앉아서 기절해있는 가연을 찾을 수 있었다. 성호는 가연을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가연아!! 가연아!!”

 성호의 외침에 가연이가 힘들게 눈을 떴다.

 “성호야.......”
 “괜찮아?? 자...”

 성호는 자기가 덮고 있던 담요를 가연에게 둘러주었다.

 “성호야 너는......”
 “난 괜찮아 내가 널 꼭 지켜준다고 했잖아 가연아... 1분만 숨을 참고 있어 알았지”

 성호는 미소를 띄며 말을 하자 가연도 안심이 되는지 고개를 끄덕 였다. 성호는 가연을 번쩍 들어올려 불길 속을 헤치고 가기 시작했다. 가연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성호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거의 입구에 다다랐을 때쯤 갑자기 지붕이 무너지며 큰 나무 판자가 성호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성호가 순간적으로 비틀 거렸지만 다시 자세를 잡았다.

 “성호야!!”
 “숨 쉬지 마!! 숨쉬면 유독가스가 들어가니깐 안돼!! 그러니까 숨 쉬지 마..눈도 감고 있어 알았지...”

 성호의 말에 가연은 입을 꾹 담고 눈도 꼭 감고 있었다. 성호의 목에 매달려 있던 손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느껴졌다. 아까의 충격으로 피가 흐르고 있었던 것이 였다.

 “여기서 나가면 나랑 결혼해줘”

 들리듯 말 듯 성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감고 있는 가연의 눈에서 눈물이 흘렸다. 잠 시 후 뜨겁던 불길이 느껴지지 않고 여기저기서 발자국 소리와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가연은 정신을 잃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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