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LOVE
4편
어느덧 시간은 흘러 가연은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다시 학교 생활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성호는 그때까지도 깨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가연은 퇴원한 뒤에도 성호의 문병을 언제나 갔다. 유리창 너머로 간신히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버티고 있는 성호를 보며 가연은 성호가 빨리 깨어나길 바라고 있었다.
“성호야..... 빨리 일어나 일어나서 내 대답을 들어줘, 전처럼 나에게 화도 내보고 나를 위해 웃어주고 그렇게 해줘......이제나 너 속 안 썩힐게, 이제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 너를 위해서 모든 걸 다해줄게, 그러니까 제발 일어나 줘 제발.......”
가연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학교 앞에 있는 어느 카페 그 카페에 가연과 그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그때 사고이후 오랜만에 모였지만 다들 아무런 말들이 없었다.
“성호는 아직도 안 깨어났니??”
가연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 였다.
“혹시 영영 못 깨어나는 거 아냐??”
“애는 왜 가연이 앞에서 그런 소릴 하니??”
“그래도 몇 주나 지났는데....아직도 안 깨어나는걸 보면...”
“나 먼저 갈게”
“아!! 가연아....”
가연이 먼저 일어나서 카페 밖으로 터덜터덜 거리며 나갔다. 친구 들은 말을 꺼낸 친구를 나무라고 있었다. 가연은 평소에 성호와 같이 왔었던 공원 산책로를 거닐고 있었다. 성호와 처음 만나기도 한 공원 이였다. 처음 성호를 봤을 때는 성호의 누나 연화의 소개로 만나게 된 것이다. 가연이 남자 한 명을 소개시켜 달라고 했는데 동생 성호를 소개 시켜준 것 이였다. 그리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키도 큰 것도 아니 였다.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생긴 성호였다. 하지만 만날수록 왠지 성호에게 맘이 끌리는 가연이 였다.
드디어 만나지 100일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그날 밤 사소한 문제로 싸운 둘은 가연이 혼자 방에 남아 있겠다 고 하여 성호와 가연이 친구들만 나가서 놀게 되었다. 가연은 오랜만에 단둘이 남고 싶었었는데 성호가 끝까지 친구들이 나가는데 같이 나가자고 해서 둘은 다투게 되었다. 결국 가연 혼자만 남기고 모두 나가고 말았다. 그런대 그때 그 화재가 나고 만 것이다. 가연은 같이 갈 껄하고 후회가 너무나도 많이 들었다. 같이 나갔으면 성호가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가연은 생각하였다. 길을 걷던 가연은 평소에 성호를 잘기다리던 벤치를 보게 되었다. 언제나 벤치에서 자기를 먼저 기다리던 성호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가연은 그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하염없이 벤치에서 보이는 분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 게!!”
갑자기 뒤에서 가연의 두 눈을 왠 남자가 손으로 가렸다.
“누구 게??”
가연에게 아무런 말이 없자 남자는 다시 가연에게 물어보았다.
“누구세요??”
“히히히~~~제가 누굴 까요??”
‘이......이 목소리는...설마....’
가연은 손으로 눈을 가린 손을 떼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뒤를 돌아보았다.
“우왓!! 놀래라 갑자기 왜 그래...??”
남자는 놀란 듯 뒤로 몇 발자국 움직였다.
“성........성호야.....”
성호였다. 성호는 언제나 그랬듯 그 모습 그대로 가연앞에 나타 난 것 이였다.
“응??”
“우와왕~~~~ 성호야 ”
가연은 울부짖으며 성호에게 달려가 성호를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