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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더러워서 못하겠단 말 이제 그말이 뭔말인지 알겟어요..ㅠ.ㅠ

하늘바다 |2005.03.27 18:35
조회 35,496 |추천 0

지금 퇴근하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톡에 오른걸 보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냥 인생선배들에게 푸념이나 할까하고 글올린건데..^^

 

아..글 지워서 죄송해요 그럴려고 한게 아니라 순간 당황해서...집에 와서 생각하니 지울필요가 없엇다

 

싶네요....많은 메일 감사드리고 뭐..리플에 신경쓴다거나 상처받거나 하진 않앗습니다

 

보시는 관점에 따라 틀리니까여...

 

저의 병원에 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어떤 분들인지 아십니까? 대부분이 뇌경색 뇌출혈로

 

팔다리가 마비가 와서는 걷는거조차 불편하여 겨우겨우 걸음 옮겨가면서 오시는 분들입니다

 

보호자 동행 하는지 아십니까....? 다들 살기 힘들고 직장 생활 하시다보니 거의 혼자서 오십니다

 

거의 거동 못하시는 분들이나 할머니가 환자시면 할아버지가 할머니 모시고 옵니다

 

그 보호자인 할아버진 건강하신 줄 아시나요? 할머니 병간호 하신다고 어깨가 아프다..다리가

 

아프다 하시는 분들이십니다  보호자 없이 오시는 분들 저의가 옷입혀 드리고 치료받게 도와 드립니다

 

신발 못신으셔서 신발 신켜 드리고 치료 끝나면 외투하나 걸치지 못하셔서

 

제대로 발음도 안되시는 목소리로 저희를 부르십니다 도와달라고...

 

놔경색 또는 뇌출혈로 오시는 분들 언어장애 까지 오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여...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기에 도와 드립니다 그럼 어쩌시는 줄 아십니까??

 

걸어오시는 것 조차 힘겨워서 겨우 겨우 지팡이에 몸의지하며 오시는 그 분들이 손에

 

힘이 없다며 많이는 못가지고 온다며 귤 다섯개...사과 2개...사탕 조금 과자 한봉지..

 

우리 먹으라고 가지고 오십니다 힘이 없어서 많이 못가지고 오신다며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우리 줄려고 가지고 오시는 그 분들 보면 정말 울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같습니다

 

정말입니다 할머니 한 분의 재미난 이야기 들려드릴까요? ^^

 

새벽에 6시면 병원앞에서 기다리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 저희 병원 9시부터 진찰 시작이지만 이런 할머니들이 많아서 실제는 8시 30분에 진료 시작합니다)

 

제가 그러죠..

 

'' 할머니 제발 추운데 아침에 오지 말구 따뜻할때 되면 오세요 그러다가 감기들면 어떡해여~~''

 

할머니 그럽니다

 

'' 아가~~( 아가라고 부르십니다 ^^) 내가 일등을 해야하기 땜에 그런다 내가 일등으로..''

 

ㅎㅎㅎ 거의 대부분 환자들이 일등 하실려고 일찍 오신다는 겁니다 순진 하시죠?

 

그래서 저의 병원엔 당일 접수 예약이 없는 겁니다 그래야 공평한거니까요

 

저도 그건 원칙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한거고 제 동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아주 가끔...그런 고위 공무원들이 전화로 접수하라고 하면

 

욱!! 하는 맘에 그런 소릴 한거구요...

 

원장님 지인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 환자들이 그런 환자라고

 

뻔히 알면 다른 환자들을 제치고 새치기는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레저레...혼자서 그런일들이 자주 생기다보니...어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 지워서 죄송합니다 톡에 올라서 그만 당황해서...오를 정도의 내용은 아닌것 같은데..

 

^^ 30대 언니 오빠님들...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ps 아가씨라는 호칭은요..사무직에 계시는 분들이나 모든 직장 여성들 대부분이

 

직장내에서 그런 호칭은 싫어하는걸로 압니다..

 

미스리나 미스김이라든지...이쁜 이름 놔두고 그런 호칭으로 불리는거 좋아하는 사람 없습니다

 

네 병원에선 간호사들에서 서로 호칭을 선생이라도 사용합니다

 

꼭 선생님이라고 불리길 바라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직장내에선  아가씨란 호칭으로 불리는게 싫을뿐입니다 ^^

 

남자분들 이글 보고 저에게 뭐라고 하실진 모르겟지만...

 

이쁜 이름 불러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그냥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자기야, 이젠 밥통얘기 절대 안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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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최영환|2005.03.28 02:34
그 원장이 상태가 안좋네요..자고로 리더만 겸손과 솔선수범을 근본 원칙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무뇌충도 아니고..쯧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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