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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버리겠습니다..

바보.. |2005.04.01 21:34
조회 3,614 |추천 0

제나이 이제 20살.  우리 애인은 25살.

 

연애한지는 이제 2년이 다되가고 같이 산지는 4월 4일 되면 딱 일년이네요.

 

행복했습니다. 아주 많이요.

 

제가 모자란 부분이 많아요. 그런데도 아껴주고 이뻐해주는 울 앤 너무 고마웠습니다.

 

속으로는 어떤 생각 했을 지 몰라도 내색 안하고..

 

별다른 트러블 없이 그렇게 함께 지냈습니다.

 

저는 나이도 어리고 이것저것 힘겨운 부분이 많아 같이 지내는 일년여 시간동안

 

제대로 일한 게 두달? 정도도 되지 않아요. 사실 솔직히 말하면 게을렀죠..

 

그렇다고 집안일 팽개쳐놓고 논건 아니에요.

 

울 앤은 그 당시 병역 특례를 받고 있어서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구요..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면서 같은 공기 마시고 함께 잠들고 하는 게요..

 

작은 트러블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글 올릴만큼 큰 일은 아니였어요.

 

따지고 보면 지금 이 글도 그리 큰 일은 아닐 듯.. 한 생각도 들지만

 

딴에 많이 힘드네요.

 

울 앤 병역특례 12월에 끝난 후 4개월간 놀고 있어요..

 

저는 이제사 늦었지만 일 하고 있구요.. 그냥 작은 아르바이트요..

 

문제의 시작은 2월..

 

그때 저는 아동복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12시간 근무.. 앉을 수도 없는 그런 매장직이요..

 

집에 돌아오면 10시..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어요.

 

 울 앤 집에서 게임 하고 있더군요.. 넘어갔습니다..

 

둘쨋날.. 울 시어머니댁 치운다고(이사준비..) 후배데리고 와서 재우더군요..

 

셋째날.. 군에서 휴가나온 친구 집에 댈다놓고 12시까지 안보내고..

 

제가 눈치 줘서 별로 기분 좋지않게 친구분 보냈습니다..

 

넷째날.. 잔다고 문도 안열어주더군요.. 어찌나 서럽던지..

 

문 앞에서 울었습니다.. 그날 눈도 왔는데...

 

얘기좀 하자고.. 어떻게 몇일 동안 이럴수가 있냐고..

 

자기도 내가 일하는거 원하지 않았냐고.. 근데 어찌 이렇게 사람 피를 말리느냐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이제는 니가 일하는것도 하나도 안기뻐..

 

니가 너무 늦게 시작했어. 라고 하대요..

 

 충격이었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원만히 풀려

 

최근까지 잘 지냈습니다.. 

 

2월달 아동복 매장을 관두고 3월에 새로이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알바를 하게 됐습니다.

 

한달에 네번 쉬는 휴무 전날..

 

저녁에 일하다 전화를 햇어요. 친구랑 논다더라구요..

 

오래간만에 친구 만나서 재밌게 노는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안와? 친구랑 할말도 있고 술 한잔 한다고.. 못들어갈수 있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라고 했어요.. 담날 오후에 전화해서 안오냐고 하는데..

 

카x라이x 라는 게임 아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그 배경음 들리면서.. 겜방 같더군요.. 겜방 특유의 소음..

 

짜증이 물밀듯 밀리더군요.. 전화를 짜증스레 끊고

 

나쁜 문자를 보냈습니다..

 

니가 25살 맞냐고.. 어이가 없다고..

 

저는 휴무인 날.. 같이 있고 싶었고.. 제가 아무리 미워도.. 당신 자신까지 망가뜨리고..

 

비전없는 남자로 전락하는게 싫었을 뿐인데..

 

그게 삐뚤어지게.. 저딴 식으로 메세지가 보내지더군요..

 

미쳤죠.. 그래도 착한 사람이고.. 여린남자인데..

 

사랑하는 사람인데......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그 날 저녁에도 안들어간다고.. 다른 지역이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너무 속상해서.. 못먹는 술.. 깡으로 마셨습니다...

 

미쳐서.. 또 문자 보냈죠......

 

정리하자고.............................. 돌았습니다.. 저 완전 미친년입니다...........

 

그러곤 음성 남겨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울고불고 난리쳤습니다..

 

그리고.. 울 앤 누나한테 새벽 5시에 전화해서.. 역시나 난리쳤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냐고.. 죽겠다고...........

 

그러시더군요.. 애가 상처많이 받았다고....

 

서로 잘 얘기하라고......

 

그 뒤로.. 울 앤.... 연락되지 않습니다.......

 

일주일이 다되가요.. 전화를 해도.. 문자를 보내도..

 

제 전화는 안받습니다...

 

오늘 다시 문자를 보내서.. 정말 이렇게 끝낼거냐고.. 그랬더니..

 

내일간다 라고 하더군요....

 

얼굴을 보고 얘기해도.. 사실 무섭습니다...

 

무슨 얘길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정말 헤어지게 될까봐 겁납니다...

 

글이 두서없고  엉망이지만.. 조언 부탁드릴게요..

 

욕하셔도 괜찮습니다.. 욕들어도 싸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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