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긴데 읽어주세요....
제 나이21살입니다.
그리고 올해 1월달 한 남자를알게되었습니다.
아니..두 남자를 알게되었습니다.
그 둘은 21살과 20살...친한 선후배사이이고
운동선수라서 동계훈련으로 제가있는 이 먼곳까지왔던것입니다.
저는 알바를 하면서 그 둘과 연락을 하게되었는데
21살인 남자와는 더 깊은사이로 발전하게되었습니다. 남친이 된것이죠..
그리고 연하인 남자애와는 계속 연락을 하면서 좋은 누나 동생사이로 생각하며 지내왔구요..
그러나 연락만 가능하지 만나지는 못한답니다.
제가 살고있는 곳과 그 둘이 살고있는곳은 너무 멀어서 비행기나 배가 아니고서는 갈 수가없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말리기도 했구요...
그렇게 멀리있는 사람이랑 어떻게 사랑을 하냐구......몸이멀어지면 맘도 멀어지는거라고....
그러나 제 남친은 그런 말은 나약한 사람이나 지껄이는 말이라더군요....
절 처음 봤을때 자신의 이상형과 너무 가까워서...자기가 살고있는 곳에서도 찾지 못했던 자신의 이상형이라서...그 때 생긴 호감이 이렇게 사랑으로 변했고, 아무리 우리가 자주만나지 못한다고해도, 그만큼 더 나에대해 애절하고 간절해질 뿐이지 멀어지진 않는다고....제 남친은 말 그대로 순정파였어요.
그리고 제 남친은, 그 후배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나에대해 말을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우리가 어떤사이인지 모르고있다는 것이죠..
솔직히말하자면....제가 말을하지 말라고 했습니다.우리가 좀 더 당당해 질 때,그 때 밝히자고...
이렇게 멀리있는데 사귄다 그러면 모두들 비웃을 거라고.....
그리고 그 때까지 우리서로 구속없이 자유롭게 지내고 있자고.....
솔직히 제가 자유롭게 지내길 원했던거죠..
제 남친은 알고있었답니다.
자신과 친한후배와 내가 연락을 하고있었다는걸...후배폰을 봤다네요~
그리고 자기눈치보면서 자신의 후배랑 억지로 연락끊고 그러지 말라더군요...
그 후배는 정말 대단한 애라고...자기는 보잘것 없지만 그 후배는 선배인 자기가봐도 정말 괜찮은 애라고...
제가보기에도 그랬습니다.
제 남친은 그냥 나밖에 모르는 순정파인 반면에 그 후배는 능력과 외모를 갖춘 애였거든요..
제 남친은 제가 바람끼가 많다는걸 알고있었고...그리고 제가 남친자신에게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있더라구요~
어쩌다가 운이좋아 내가 자신을 만나는 거라고.....얼마안가서 나는 곧 자기를 떠날거라고...
그리고 그게 무섭지만 나는 자기같이 보잘것 없는 남자와는 어울리지 않으니 괜찮은 사람 만나면 떠나도 된다고..
그리고 이왕이면 다시 만나게 될 남자가 자기보다 잘난 자신의 후배였으면 좋겠다고, 술을마시면 맘에도 없는 말을 하곤했습니다.
나는 그런 내 남친의 자신없는 모습이 싫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변해보려는, 나를위해 모든것을 바치려는, 그 후배보다 나아지려 열심히하는 그모습에 조금씩 더 깊게 빠져들고있단걸 저는 모르고 있었죠...
그리고 사귀지 얼마안되어서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배와 남친이 라이벌관계였다는것을......친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경계를 긋고 경쟁을 하던 사이라는것을..솔직히말해 라이벌이라기 보단 제 남친이 열등감을 느꼈던것 같아요..
제 남친은 말로만 후배를 만나도 된다고 그랬었지, 실은 견뎌내지 못했었던 거예요..
운동으로 경쟁을 하던 상대가 선배인 자신보다 더 잘 나가게 되었고
이제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도 또 빼앗길것이라고...
그래서 저는 그에게 말했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것은 너라고....그 애는 단지 동생일 뿐이라고.....
니 말대로 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더라도 그 후배는 절대 아닐것이라고......
그래도 절 안 믿더군요.......내가 말만 이렇게 하는거 다 안다고.....
자기가 나를 볼 수가 없으니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수 있다고요,,,
저는 제 남친에게 믿음을 주고싶었어요....
그 때가 설날이 끝난 다음주라서 세뱃돈도 좀 있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제 남친이 부상으로 다리를 다쳐 휴가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용돈을 모으고 모아 그가있는 곳으로 갔어요.....비행기를타고...
제 남친은 제가 올라왔는데, 자기가 깁스한 다리때문에 놀아주질 못하면 내가 심심해 할 거라고, 내가말리는데도 애써괜찮다며 깁스를 풀어버리더군요..
남친이랑 낯선 그 곳에서 3박4일을 같이보내면서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답니다.
솔직히 말 하자면, 그 때 그 곳에서 첫경험을 했고, 상대도 제 남친이거든요..
그리고 그도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자고 약속을 하고 그걸 믿기로 했어요.....
이제 우리가 만난지 두달을 갓 넘겼지만
매일 매일 하루에 전화 다섯통은 기본이고, 저는 남자친구에게 힘 내라고 편지도 일곱통이나 보냈고,
우리집에서는 저희 부모님과 형제들 모두, 남자친구의 집에서는 남친의 누나가 우리가 만난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솔직히 말 해서 지금 제 남친과 결혼을 하고싶고, 남친도 그러길 바라더군요...그래서 제가 졸업을 하고 남친이 자리를 잡으면 곧바로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나는 평생 사랑을 받으며, 나만 바라보는..절대 헤어지자는 말 할 것같지 않은 이 남자와 행복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너무 자신만만해서였을까요?
그를 너무 쉽게 봤었던 것일까요?
약속이 많을 수록, 믿음이 클수록..서로에게 말로표현할 수 없을만큼 큰 상처가 되고,
그 상처들을 아물게하기위해, 억지로 또다른 약속과 믿음을 만들어야만 한다는것을 몰랐습니다.
..
대학경기가 있었습니다....제가 살고있는곳에서....
전국에서 모두 이 곳으로 오는것이기 때문에 제 남친의 학교에서도 오게되었죠...
그러나 제 남친은 부상을 입었었기때문에 내려오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서운한 마음에 몇일을 울었었죠...
반면에 그 후배는 웃으면서 연락을하더군요......자기가 내려왔으니까 나중에 맛있는거 사주라고....
흔쾌히 알았다고 했습니다.
후배는 모르고 있는거예요.....제 남친이 누구인지를.....
그리고 이틀전.....후배가 저녁에 시간이 된다면서 놀아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남친에게 말을했습니다.....맛있는거 사달라는데 만나러 가겠다고....
허락을 받으려는것이아니라 통보나 마찬가지였죠...
말리고싶어하는 남친을 알고있었지만, 얼마나 속상해 할지 알고있었지만 저는 그 날 후배를 만나러 나갔습니다.
남친이 문자를 남기더군요....처음으로 그 후배가 부럽다고...내려가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자기전화번호나 자기가보낸 문자들 다 지우고 가라고...자기만나는거 들키면 너 힘들고 난처해질거라고....
분명히 눈물로보냈을 문자였을텐데..저는 웃으면서 후배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애를 만나는동안......제 남친은 단 한번 연락이 없었죠..
...
그렇게 울었습니다.....
혼자남은 모텔방에서 통곡을 하면 울었고 베란다로 나가 아래를 하염없이 바라보고있었습니다.
죽고싶었거든요...
그렇게 약속을 했는데.....마지막이되자고 약속을 했는데........
정말불쾌했습니다. 울면서 소리를지르자 그 후배는 더 이상 하지않았지만....
정말내가 더러웠습니다.
내가끔찍히도 싫고 스스로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남자친구가 보고싶었습니다..너무나도..
무슨일이생기면 책임지겠다고...그리고 자기만나러 그 먼 곳에 올수있냐고, 내가좋다고 하는 후배의 말이 거짓인 것도 다 알고있습니다.
후배는 한시간후에 돌아오겠다고 말을남기고 모텔을 나갔고
나는 술기운에...어지러움에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밧데리가 겨우 남은 핸드폰으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그제서야 안심이되면서, 도저히 흐느낌을 참을 수가 없어서....목맨소리가 통곡으로변하고......남자친구도 눈치를 챘었나봅니다.
모든게 끝이라 생각을 하니, 그 누구도 원망을 할 수가 없고....플립을 닫았습니다.
다시울리는 전화벨소리....그리고 문자......
후배가 다시 나를 찾는게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전화도 받지않고 답문도하지않고 웅크린채 있었습니다...
밧데리가없어서 핸드폰이꺼지고.....
몇시간은 울다 잠이들고 깨어났을때는....아직도 깜깜한 새벽이었고
다행히 핸드폰을 충전하고 핸드폰을 켰을때는....부재중 수십통..문자 수십개..음성 다섯개...
남자친구가 울면서 나를 찾고있었습니다.
내가 일부러 핸드폰을 꺼둔줄 알았나봅니다.
그 충격에 내 남자친구는 손목에 칼을 댓다고하네요.....다행히 친구가 와서 말리고 응급실로 갔다고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참지 못 해서, 무작정 숙소에서 뛰쳐나와 모르는 곳을 헤매며 나를 찾았대요......
그렇게 우린 드라마를 찍은거죠..
그 후론 저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이틀내내....그 일 이후....한시간도 빠지지 않고 울기만 합니다.
밥도 먹다 삼킬 수가 없어서 뱉어내고..알바도 억지로 합니다.
남자친구는 많이 싸늘해졌습니다.
예전엔 내가 울면 어쩌지 못해서 서툴게 나를 달래고.....그랬는데...
그래도 고마운건, 나에게 차가워져도......그래도 나를 찾네요.....전화를 안 받으면 화를 내내요...
그 후배한테도 참을 수가 없다고 하지만.....제가 말렸어요..일 커지는것이 싫다고...
남자친구는 일년을 쉬는 한이있더라도 더 이상 그 후배가 있는 학교에 남을 수가 없다네요..
학교를 옮기든 유학을 간다고 집에까지 전화드렸대요..
제 남친이 다니는학교가 운동으로는 정말 잘 나가는 학교거든요.....
제가 사람하나 망가뜨려놨다고 생각하니 내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어요..
남친이 저랑 헤어질 생각도 했었다는데....결국엔 내 남친은 내 몸을 좋아한게 아니라 나를 좋아하는 것이라서 차마 헤어지고는 못 살겠데요...
저도 염치가 없지만......남자친구없이는 못 살것 같아서 잡았습니다...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다신 딴남자 보지도 않겠다고....너만보겠다고.....
제가 하루사이에 성격이 변했습니다.
얘전엔 제가 남친을 잡고살았거든요.....제가 성격이 활발하고 잘웃고 참을성없고..변덕심하고 화잘내고 땡깡도 자주부리고.....한마디로 남친을 못살게 굴었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먼저 전화하기가 무섭고, 이래라 저래라 말을 못 하고, 모든지 알았다고 시키는대로한다고 했어요...
나는 죄인이라 평생사죄하고살테니까 기회한번만 주라고......내가 그 남자없인 못살기때문에..
그런데.....남자친구는 용서한다고 그러는데.....
통화를 오래하다보면 은근히 나를 쉽게보는것 같이 들릴때가 있어요...
우리 그 얘기 그만하자고해도....자기는 그런뜻이 아니라고, 내가 예민해서 그런거라고..
그리고 저에대해 집착을 더 하는것 같아요...
제가 잘못을 했는데도 한번 용서해 주는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해야겠지만.....
"니가그러니까 그런거다..."
혹은..내가 문자를 늦게보내거나 그러면 "너 또 딴 남자랑 놀고있는거 다알어"
"전화를 빨리끊고싶냐?" , 방금통화해서 끊고나서도 "왜 전화안해!"
이런식으로 말을하네요....
내가 믿음을 주지 못한것은 알고있지만...쉽게 옛날로 못 돌아갈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죠?
저에대해 집착이 심해진거죠?
의심이 많아진거죠?
오늘은 제가 우리 사귀는거 알리라고 했어요..그렇게 나를 믿지 못하겠다면 모두에게 알리자고...
(이제까진 우리사이 제가 비밀로해달라고 부탁했었거든요..그 학교에서도 저를 아는 애들이 많아서..)
그러자 제 남친이, 우리사이 알려지면 그 후배가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고...
제가 그 후배를 갖고 논 것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그 날 일 모두 말 해버릴지도 모른다고 그러네요..그래서 당분간 더 이러고 있자고....
저를 생각해서 하는 말 같은데......후배와 있었던일 밝혀지면 내가 아파할까봐 그러는거 알고있는데..
생각해 보니 저보다 더 제 남친이 후배와 더 난감해 질것 같기도하네요..
솔직히 말해서 내가 무슨 답변을 원하는지 모르겠고....그냥 제가 몇일 밤 잠 못자고 울면서 고민하는 것들을 반성하고싶은 마음에 써봅니다..
저 정말 나쁜애 맞죠...
우리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