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오네요
모처럼 비다운 비가 대지를 적시고 있네요
제가 당신과 너무 힘들때 유난히도 흐리고 비오고 항시 제 마음과 같이 했던걸 기억합니다
당신과 이혼한지도 어언 만8개월이 되어가네요
당신은 컴퓨터를 잘 다루니까 이글을 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대학때 당신과의 만남에도 받아보지 못한 글을 이혼후 당신은 제게 몇통과 당신의 마음을 적은
일기라면 일기인듯한 글을 받아보네요
전 당신이 실직을 하던 아님 일이 없다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질 않았는데 당신의 자격지심으로 그러셨나 아님 그어떤 이유로 나를 그리도 힘들게 하셨나요
전 제가라도 벌고 적으면 적은듯 맞추어가면 될줄 알았는데 당신은 아니신듯 하네요
아내를 그렇게 내보내고 싶지 않았던 당신 마음 알죠
제가 이 세상을 사는한 당신께 받은 사랑만큼 그누구에게도 받지못할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죠
일이없어 하루종일 컴퓨터에 매달리고 불면으로 또 컴에 매달리는 당신 뒷 모습을 보면서 용기도
주다 몸 관리해야 한다 하며 운동도 가라하고 그마저 안하시니 청소해 달라며 슬쩍 청소기 밀어주며
그나마 운동되겠지 당신 뒷전에서 소리죽이고 울곤하던 저를 당신은 원망하시진 않겠죠
맘편하게 컴이라도 위안삼으시라 거실에서 자며 문득문득 당신의 방 불빛에 베겟잇을 적시고
전 아무렇지도 않은듯 하루하루를 오히려 더 밝은 표정으로 말하는 저의 속마음을 이제사 내어 봅니다
당신은 제게 너무도 이해를 안해준다 하셨지만 그런걸 더잘알기에 당신 자존심 혹이나 다칠까 아무런일도 아닌듯 행동하는 저는 가슴이 다들어 가고 있었다는것을....
당신이 무너지면 영영 헤어나올수없을것 같은 절망감에 더 이를 앙물고 밝게 살려 했죠
그렇게 몇년을 살았어도 난 당신 원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힘들었던건 끝없이 의심에 의심을 하는 당신 맘
절죽인다 장소도 도구도 미리 철저하게 준비한 당신에게 난 경악을 금치 못했고
차라리 이승에 미련도 없으니 죽여달라 했을때 죽여주지 바람을 피웠다 의심하며 다 발가벗겨 죽인다 하는 당신말에 죽어도 그런오명을 쓰고는 저승가도 한이 될것같아 기를쓰고 도망치며 사람들에게 살려달라 애원하던 날, 그 장소를 죽어도 잊지 못합니다
전 그자리에서 죽었고 당신이 살기위해 제가 살기위해 이젠 더이상 연연할 필요도 없다는걸 확연이 깨닫게 되었죠
전 당신에 대한 미련이 단 0,1%라도 남아있음 후회할거 같아 그것이 아니길 바라면서
당신이 이후로도 보여준 망원경으로의 감시 미행등을 겪으면서 그때서야 짐을 꾸릴때임을 알았죠
전 당신이 제 사무실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건 서로 좋게 알고 살아갔슴 했는데 가는곳마다 당신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해놓고 전 얼굴을 들고 다닐수가 없었네요
제 마음이 닫처 당신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이후로의 삶이 얼마나 무의하다는것을 알면서 전 쉬고 싶었고 머리가 터질것같은 고통에 2년간을 두통약에 의지하며 살즈음 당신이 의심하던 그사람도 일로 인해 떠나갈 분이었기에 시원한 바람이라도 쐬고싶어 드라이브를 다녀온것이 당신에게 최악이 되었네요
난 이기적이라 그사람을 위해 배려한것이 아니라 내가 쉬고싶어 사실 바다가 무척이도 보고싶은데 난
어디고 갈수없어 양평을 가자 했는데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곳인줄 꿈에도 몰랐고 제가 가봐야 우리 가족하고 간것밖에 없는데 불륜의 장소니 뭐 밖에 없다느니....
당신과 원만했다면 그럴리도 없었겠지만....
제가 지난10 여년을 당신을 믿고 따라주었듯 날좀 믿어주지....
당신이 잘못했다 하신들 난 너무도 마음이 닫쳤고 마음의 상처들 역시 지울수가 없네요
사랑을 뛰어넘은 집요한 집착!
병원에 같이가서 치료받자 했을때 가서 치료를 받고 살았슴 이런 상황까진 안왔겠지요
전 당신께 최선을 다했고 당신의 그 특별하신 부모에게도 나름대로 도리는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 어깨에 드리운 그 무거운 짐도 같이 들기를 원했고 원망하지 않고 제게 주어진 모든것을 받아들이고 살것이라 했는데 ....
종손집안에 씀씀이크신 시어머니 시아버지. 원수같이 여기시고 모시는 시할머니!
외아들인 당신께 끊임없이 바라시고 당신 아들이 최고시고 돈이 먼저이신 분!
당신부모로 인해 당신아들이 눈물을 흘린다는것을 아시는지..
당신에게 어떤고통도다 당신네 업보요 당신이 꾸려갈 짐입니다
이젠 죽어도 당신네 집안에 뼈묻기도 싫고, 당신이 제게 했던 모든것들로 당신 자체가 두려움의 존재가 되었고 보고픈 아이들 조차 당신 얼굴이 비껴갈때면 자제가 되네요
우리 아이들이 불쌍하고 나도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지만 아이들이 이혼하라하는것도 감정을 자제하는것도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것도 내내 걸리네요
이제 시간도 흘렀고 이제사 당신에게 꾹 다물었던 입을 엽니다
당신 위해 우리 아이들 위해 성당가서 신심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디 당신 일 잘되시고 얼른 좋은분 만나 아이들이 안정을 찾을수 있도록 말이죠
그것밖에 제가 해드릴것도 없네요
홀홀단신 몸만 나와 제길이 바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