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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test guy -> 태양 따윈 뜨던지 말든지 1

님프이나 |2005.04.09 22:27
조회 504 |추천 0

 

태양 따윈 뜨던지 말든지 1


   그 후로 유리는 제이슨과 함께 3시간 동안 점심식사를 하고 10시간 동안 함께 돌아다녔다. 유리의 사무실에 흐트러진 서류들은 그대로 둔 채. 아직은 일할 시간이라며, 태양은 그렇게 말하지만, 오늘 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양 따윈 뜨던지 말든지!


  중요한 것은 포옹이 끝난 뒤에도, 키쓰가 끝난 뒤에도, 제이슨의 기다란 포옹의 느낌, 짧은 키쓰의 느낌이 유리에게 아직까지 남아있었다는 것뿐이다.


  짧은 키쓰 동안에는 태어나서 어느 순간보다도 수많은 사진을 찍었다. 한 5초 동안이었나?


   오전에, 유리네 사무실에서 뛰쳐나간 후, 어디서 진을 치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짧은 키쓰 동안, 사진기자들이 태양 못지않게 눈이 부시도록 밝은 카메라 플래쉬를 터뜨리며 도로를 튀어나왔던 것이다. 그리고 도로로 튀어나온 그들은 5초 동안 인간이 찍을 수 있는 수많은 수의 사진을 찍었다. 차도는 도로를 가득 매운 차들 또한 난리도 아니었다. 도로위 차들은 다시 한번 삥삥대며 정체! 그들 또한 헐리웃 톱스타와 어떤 귀여운 여인의 키쓰 신을 보려고 난리들이 났던 것이다. 카도어를 열고 내리던가? 아니면, 아예 차를 세우고 혹! 영화보다 아름다운 수채화 장면에 다들 뻑 가든지?


  ^^, 10시간의 데이트시간 동안 중, 유리는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그 유명한 오프라윈프리쇼도 제이슨과 함께 찍었다. 원래 제이슨은 서울에 오기 전 브레드피트와 함께 오프라윈프리쇼에 출연하기로 되어있었다. 깜짝 출연 뭐 그런 거? 제이슨이 LA에 있었다면, 스튜디오 진행이었겠지만, 제이슨이 서울로 날라 온 관계로 쇼는 위성화면으로 진행되었다. 오프라와 화상 인터뷰 스타일로. 위성으로 날라온 화면의 오프라는 멀티미디어의 여성 거물답게 하얗고 드레시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인터뷰 장면은 매거진 사진기자들의 촬영경쟁도 함께 있었고.


  오프라; 제이슨, 브레드피트와 함께한 영화 ‘템프테이션’의

          격투장면 말이에요?

          그때 서로 옥신각신 했었다면서요?

  제이슨: 네. 저도 그렇지만 브레드가 실수가 많았었죠.

          그 땜에 서로 스트레스도 받고. 아프기도 하고.

          가짜 칼이지만, 맞으면 아프긴 아프죠,^^.

          브레드, 실수 너무 많았어!


  오프라: 그래서, 영화 찍을 때 브레드와 서로 돈내기 했다면서요?

  제이슨: 네! 돈내기 했지요.

          잘못 휘둘러서 상대편이 맞을 때 마다, 100불씩 내는?

          브레드 엄청 혼났을 거 에요.

          전 하다 요령이 생겼거든요,^^.

          브레드가 잘못 휘두르면 싹싹 피하고,

        피하고 나선 브레드에게 잘못 휘둘렀다며 딱딱 100불씩 받고.

        재밌었어요.

       

   화면의 오프라는 뻥뚫린 웃음을 지으며 어이 없어하기도 했다. 사랑을 찾아 인터뷰도 버리고 서울로 날아간 최고의 섹시가이가 어이없을 정도로 개구쟁이 같았기 때문이다.

   오프라: Oh, 제이슨, 너무 귀여워요.

           그대의 엉덩이를 꽉 깨물어주고 싶군요.

   제이슨: 오프라! 난 지금 연애중이에요.


(E) “지글지글~~~”


   제이슨은 리모콘으로 화상인터뷰 카메라를 오프시켜 버렸다.


   “ 유리씨, 힘들었죠?”

   “ 아니, 괜찮아요. 리포터,사진기자, 파파라치, 모두들 잘해주던걸요!”


    그건 그랬다. 유리가 촬영을 기다린다거나, 촬영을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 파파라치고, 사진기자들이고, 리포터들이고 간에 모두가 제이슨의 애인 이유리에게 잘해주었다.


  “ 난, 괜찮았어요?”

  “ 네! 능청맞게 잘하던데요?”


  ‘ 어쩜, 웬일이니!’

  유리는 그렇게 유명한 토크쇼에 아주 잠깐이나마 출연한 것도 처음이었고,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든 카메라 무더기 섬광아래서 촬영을 한 것도 처음이었는데, 제이슨이 유리에게 잘한다고 말해주었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얼마나 떨렸는데? 아무튼, 기분이 좋긴 좋았다.


  “ 제이슨은 처음에 어땠어요?

    제이슨도 처음부터 연기나 인터뷰를 잘하진 않았을 거잖아요?”


   유리는 소파에서 한손으로 턱을 괴며 제이슨을 명랑하게 바라보았다. 텅 빈 스튜디오 공간에서. 인터뷰와 촬영을 마친 후, 사진기자들과 몇몇 스텝들은 스튜디오를 빠져나갔고, 자리를 정돈하는 몇몇 스텝들만 쏠쏠 한산하게 보였다.


  “ 나요?”

  “ 내가 첨에 맡은 배역이 뭔지 아세요?”


  “ 몰라요!”

  “ 그건 내 각본이 영화화되기 전에, 감독이 연습 삼아 출연해보라는 영화에서였어요. 보여 드릴게요.”


   탁! 제이슨은 웨이브로 몸을 흔들어보였다.

  “ 꺼져! 난 비싸요.”


(E) “ ㅎ ㅎㅎ”

   유리는 유리알처럼 까르르 넘어갔다.


  “ B급 영화에서 집나온 남창 게이 역이었거든요.”


  “ 제이슨, 연기가 환상이에요.”

  “ 그래요! ^^, 그땐 NG 많이 냈었는데?”


  “ 나가요!”;제이슨 찡긋!

  “ 네.”;이유리 찡긋!

     

   스튜디오를 나와선 함께 밤거리를 걸었다.

   내일 아침에도 태양 따윈 뜨던지, 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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