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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너무 놀랬지만 뿌듯했습니다^^

행복을꿈꾸... |2005.04.15 16:28
조회 565 |추천 0


담날 친구들과 놀러갈 생각에 들뜬 마음을 안고 늦은시간에 퇴근을했죠

 

집이 시골이고 겨울이였는지라 6시 30정도면 어두컴컴할때라 혼자 차를 운전해가는 저로서는

 

무서움을 달래기 위해 항상 음악을 틀고 흥얼거리며 지루함과 무서움을 달래곤하죵;;

 

앆! 기분좋은 맘과는 다르게 차에는 앵꼬표시 불이 들어와있습댜
(사실 어제 퇴근길부터 들어와있었지만ㅋ)

 

낼 넣음 될껏이야!! 다짐을 하고 시내를 벗어 시골 길로 접으들었어요

 

오직 차 라이트에만 의지해 가는 길이라 2차선 도로도 왜그리 좁아보이는지 ㅎㅎ

 

동네 어귀쯤 왓을까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 사람한명이 라이트에 비췄어요

 

순식간에 급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끽~!!  머리를 핸들에 살짜기 박고 놀란 가슴에 고개를

 

들었는데 라이트에 비친 사람모습이   얼굴 손 옷 전부 피범벅이된 정말 눈만 보이는 신발은

 

도로 한쪽에 나뒹굴어져있고 넘 놀란 저는 그 순식간에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지만

 

일단 차에서 내렸습니다. 나이는 60쯤 되 보이시는 할아버지가 저곁으로 다가와

 

"아가씨 저 병원좀 대려다줘요"  약간 술냄새가 나는...저 떨리는 팔다리 목소리 "할아버지 교통사고예요 어떻게 된일이예요"

 

라고 제차 물으니 일단 병원을 댈꼬가 달라고합니다. 처음에 저 뺑소닌줄 알았어요

 

저 동네어귀 들어오기전에 2대정도 차가 시내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자세히 보니 교통사고흔적은없고 일단 너무 무섭고 후들후들 거리는 팔다리로

 

제가 운전을 하기가 겁이나 우선  119에 전화를 했어요

 

신호 몇번 울리더니 " 여기 xx데요 사람이 많이 다쳤으니 구급차좀 빨리보내주세요!!!"

 

"어디라고요 자세한 위치와 어떻게 다치셨는데?!" 저 맘 너무급한데 위치를 어케설명을해야할지

 

차라리 구급차가 여기시골로 들어오는 시간에 제가 병원으로 댈꼬 가는게 빠를듯해서

 

"아 아 제가 제가 병원으로 대려가겠습니다"  " 그럼 그렇게 하세요"  ;;

 

일단 전화끊고 할아버지 제 차 뒷쪽에 태웠습니다. 일단 태우고 보니 아 기름에 불들어온게

 

왜그리 야속한지 정말 이럴줄알았으면 올때 기름이라도 넣고 오는데 . 제발 병원까지만

 

가게해달라고 맘속으로 기도를 했습니당;;  시내쪽으로 나가는 내내 할아버지께 말씀으 드렸어요

 

혹시 정신이라도 잃지 않을까해서.. "할아버지 그쪽동네에 사시나봐요 자녀분들은 몇분이세요 등등"

 

할아버지 조신조신 말씀을 하십니다..  xx병원으로 가달라십니다 거기병원에 자기 사위가 있다면서

 

안그래도 여기서 그쪽 병원이 젤 가까운지라 거기로 가려던 참이였지만 떨리는 팔다리로

 

혹시나 사고나 나지 않을까 내내 비상깜빡이 키고 겨우 시내어귀에 들어섰습니다.

 

일단 신호 2개는 차가 별로 없는지라 비상깜빡이로 신호를 무시했는데 큰사거리가 문제였어요

 

차도 너무 많고  맘은 급하고 얼굴은 벌써 눈물 범벅이고 이때 차라도 오토면 몰라 스틱이라

 

기아바꾸는것도 잘안되고 .. 첫번째 사거리는 신호받고 두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가 먼저

 

떨어졌습니다. 맞은편 택시한대가 좌회전신호를 받고 오려는중 제가 상향등으로 신호를 보내고

 

신호를 무시하고 달렸습니다.. 다행히 다들 양보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아니 근데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데 왠걸 경찰차 한대가 싸이렌소리 그거 울리면서 제뒤를 바싹

 

따라 오는거예요 아마 제가 신호무시한걸 보고 순간에 달려왔나봐요;;  그때는 경찰차가 오던

 

머가오던 병원이 급했으니  신경도 안썼어요 딱지를 끊던지 말던지 --+

 

병원어귀로 들어서는 우회전 병원 주차장까지 들어오는내내 왜그리 그 길이 멀게만 느껴지는지

 

병원 주차장 한가운데 차를 세우고 뒷문을 열었어요 경찰차도 같이 제뒤에 스더니

 

제가 할아버지를 부축하니 경찰아저씨들 "아 환자가 타고 게셨네요" 그러면서 무슨일이냐고

 

막 물으시길래 제가 일단은 응급실로 빨리 부축좀 하라고.. 그러고 응급실로 들어갔습니다.

 

응급실에 게시는 의사분들 간호사분들 아 교통사고냐고 어떻게 이렇게 많이 다치셨냐고

 

막 저보고 막 물으시길래 저 눈물 범벅으로 저도 잘모른다고.. 빨리 치료좀 해달라고

 

막 더듬더듬 상황설명을 하니 경찰아저씨 제차쪽으로 가봅니다;; 교통사곤지 확인을 하실려는지

 

아 아까전에 할아버지가 차에서 사위가 이병원 다닌다는 말에 그말씀드렸더니.. 아 그분 여기

 

과장님이시라고 할아버지께  제차  확인하십니당. 할아버지 옷차림으로 봐선 의심이가서그런가 -.-

 

병원간호사가 몇차레 전화연결 한끝에 통화되어서 이리루 오신답니당.

 

그말 듣고 저 다리에 힘빠져 주르륵 자리에 앉아버렸어요.. 힘이쏘옥...

 

경찰아저씨께 상황 설명해드리니 아저씨 저보고 "아가씨 정말 잘하셨다고 쉽지않을일인데

 

자기가 다 고맙다고.."  할부지 머리에 소독약으로 딱아 내니 무슨 칼자국인지 무언지는 잘 모르겠

 

지만 머리가 마니 다치셔서 피가 얼굴 목 옷 손 그렇게 다 흘러 내린건가봐용..

 

할아버지 저 부르시더니 제손을 꼭잡고 "아가씨 정말 고맙워요.. 정말고마워"

 

저 "할아버지 암 걱정하시지 마시고 빨리 완쾌하세요.. 꼮이요.." 그러고 두손잡고..

 

저 경찰아저씨 따라 응급실 밖으로 나왓어요.. 경찰아저씨가 전화번호하고 이름남기고 가라구해서

 

남기고..  떨리는 팔다리로 차에타니 피비린내가 진동을 치더군요 시트고 머고..피로 ㅎㅎ

 

아참! 길거리에서 주저않지않은 제차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ㅋㅋ 기름도 만땅넣어주고 ㅠㅠ

 

우째 집에오는동안 눈물이 더 펑펑 나는지 울부모님 더 놀래서 왜그러냐고 원래 달래면 더운다고

 

엉엉거리면서 있었떤일 얘기하니 울엄마 잘햇따고 잘한일은 맞는데..세상이 워낙 무서우니

 

담에도 혹시 이런일 생기면 아빠나 가까이계신는분들한테 전화부터 드리랍니다..  진짜 맘먹고 그러시

 

는분들이 잇을수도잇으니

 

ㅠㅠ 암튼.. 맘 진정시키기전에 전화한통이 오더군요 'xx병원 누구누구' 아마 그 사위분일꺼라

 

생각하고 받으니 연신 감사하답니다 나보고 선생님이라고 하면서 히히 저 어쩔줄몰라서

 

할아버지 빨리 낳으시라고 건강하시라고 전해주세요.. 그러고 끊었씁니당.

 

그제서야 저 제가 너무 자랑스러운거있쭁 ㅎㅎ

어제 세차하다보니 뒷자석 끝에 핏자국이 굳어있는걸 보고 그 할아버지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벌써 3달이나 지난일이지만.. 할아버지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겠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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