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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남자

답답이 |2005.04.20 10:09
조회 964 |추천 0

휴.. 무슨얘기를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먼저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아이디는 제것이 아니고 다른사람 것이니 쪽지나 메시지 삼가 바라겠습니다.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전 물론 여자구요.. 남자는 27 여자는 25 남자의 이니셜을 따서 A씨라 하겠습니다. 나이차이도 별로 나지 않기에 첨엔 오빠 동생으로 쉽게 만났지요.

만나다보니 서로 마음도 있고 해서 사귀게 되면서 오빠 동생이 아닌 연인관계가 되었습니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쉽게 친해질수는 있어도 사람마음은 다 알수 없는 것이기에 천천히 알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 했습니다. 시작이 무척 좋았지요

시작이 너무 좋았기에 마냥 좋고 행복했습니다.

그것도 잠시.. 아직 A씨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고 수많은 남자중에 연상을 만난것도 처음이고 거의 연하나 동갑을 주로 만났거든요.

항상 어린사람만 만나다가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아무래도 이해심도 더 많고 마음도 넓겠거니 하고 만났습니다. 정말 잘 해보고 싶었고요

서론은 여기서 그만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말싸움이 생겨 싸움이 났습니다. 근데.. 욕을 욕을 해대더군요.

저 자랑은 아니지만 친구들 한테 욕 잘합니다. 근데 남자 만나면 욕 안할려고 노력하구요

다들 친구들끼리는 서슴없이 욕 하고 그러잖아요. 그것 조차도 안할라고 무진장 애씁니다.

정말 처음 이었습니다. 남자한테 그런식으로 욕 들어본거.. 장난으로 하는욕도 애인한테 하는거라면 기분 나쁠텐데 휴 그때 생각하믄 얼마나 가슴이 떨리던지..

처음이었습니다. 그이후로 계속 싸울 때 마다 점점 심해져가는 욕들..

이제는 익숙해 지더라고요. 그사람 지금 공부한다는 명목으로 백수생활 합니다.

일 한다고 하면서 일할 생각 하는건지 마는건지.. 저는 지금 직장 생활 하고 있고요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라 밤새고 겜 할때가 많았죠..

싸우면 그사람 자기가 하고 싶은말 듣고싶은말 다 해야지만 싸움이 끝납니다. 새벽이 되든 아침이 되든 그사람이야 집에서 쉬니까 잠 못자도 오후에 낮잠자도 되지만 저는 직장나가서 일할 사람이고 처음엔 정말 이해가 안갔어요. 저는 화가 나도 그냥 두면 자꾸 생각이야 나겠지만 쉽게 풀리는 성격이거든요..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도 싸우고 헤어지면 한두시간 있다가 통화든 만나든 해서 화해하고 그랬거든요..

정말 저한테는 익숙치 않은 일들이 너무 많이 벌여지고 있었죠..

그래도 내사람이고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렇게 해도 이해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지요.

사실 친구들도 별로 그 남자 좋아하지 않았구요 그 남자 역시 친구들 만나는거 별로 안좋아 했구요 친구들 한테는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더 이상 친구라는 명목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말아달라고 얘기 했습니다.

저 정에 약한 편입니다. 남자 만나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주고 싶은거 다는 못해줘도 정말 착실하게 그 사람만 좋아하고요 친구들이 그사람 싫어 하는 이유중 하나가 본인 아니면 못만나게 한다는거죠.. 전에 3년 만나던 남자로 인해서 친구들이 실망이 컸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러니 얼마나 얄밉겠습니까.. 것 때문에 얘기도 나눴었구요.. 그 이후로 친구들 저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그사람의 욕과 질책에 익숙해져가고 있을때쯤.. 또 한번 싸움을 하게 되었지요.

정말 사소한거 말하조차 부끄러운 사소한 일이었지요.

정말 사소한일이기에 그냥 이래저래 넘어 갈 줄알았는데.. 저의 큰 오산이었던겁니다.

말끝마다 욕에 욕을.. 저도 답답한 나머지 거의 바락을 했지요..

솔직히 하면서도 무서웠습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그렇게 바락하다가 맞았습니다. 머리끄댕이 잡혀가며 하하!!

처음이었지요 그사람 만나면서 갖은 수모 다 당해가며 이제는 맞기까지 했네요.

헤어지려고 몇번이나 맘 다잡았지만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기에 제가 붙잡았고 그사람도 나 놓치기 싫어 하는거 같아 그냥 싸우다 화난김에 헤어지는 그런거 하고 싶지 않아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결국 이런 일까지 겪네요..

정말 맞을때는 사지가 다 떨려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들더라구요.

몇일 몇날밤을 고민하다 글 올려봅니다. 사실 그남자 오늘 만나자네요..

솔직히 만나는거 무섭습니다.만나기도 싫구요..

헤어지자고 말하고 싶은데 어떤 행패를 부릴까 또 때리진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먼저 앞서네요..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어찌해야 하나요?

할때는 정말 모든걸 줄 것처럼 정말 잘 하는 남자.. 이사람.. 어찌 해야 하나요..

오늘이 가는게 정말 두렵습니다.

 

=덧글=

리플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구요 근데요.. 리플글중에 뭔가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서 덧글 붙입니다.. 헤어지기 싫어서 안헤어지는게 아니라.. 위에도 말했듯이 뒷일이 두려워 말을 못하고 있는것 뿐입니다. 저도 처음 겪은 일이고.. 정말 정신이 없네요.. 때리는 남자 듣기는 했어도 경험하니 정말 치가 떨리네요.. 무섭고.. 사지까 떨리드라고요.. 어떻게 하믄 저에게서 멀어질수 있을지..

그냥 이대로 아무일 없이 조용히 헤어질수 있을지 그게 문제란 말입니다!!

뭔가 잘못이해 하신것 같아요.. 헤어질 생각 당연 있고 헤어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식으로 말을 해야할지.. 그게 답이 안나온다는건데..ㅡㅡ;;

암튼 생각해주셔서 써준 리플이니 잘 새겨 들을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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