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숙녀사이 3; 비오는 날의 연인들
곧바로 프렌치아메리칸과 역겨운 비디오에서 구해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애인을 향해 유리는 핸드폰을 걸었다.
“ 제이슨? 비가 내리고 있어요.”
“ 그러네요. ㅎㅎ”
유리의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애인 제이슨. 제이슨의 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꿈결같이 들렸다. 그가 시차에 적응이 안 되어선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인지 모르지만, 그의 목소리가 다소 나른하게 들렸던 것!
“ 제이슨! 얘기 좀 하고 싶은데? 이곳으로 와줄 수 없어요?”
“ 유리씨, 나 방금 눈 떴어요.
유리씨가 지금 이쪽으로 와주시면 안 되나요?”
호텔 비즈니스센터로부터 빗방울이 투영되듯이, 제이슨의 아파트 유리벽에도 온통 새파란 하늘 가득 빗방울이 튀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그것은 파랗게 맑은 하늘 가득 빗방울이 튄다는 것은? 그래서인지! 그것은 멋진 남자이지만, 아직 격정적인 소년으로서의 불안정함을 가진 제이슨을 그냥 더욱 짇굳게 만들었다.
^^, 제이슨은 전화기를 기댄 고개를 갸우뚱! 제이슨 만큼 짇굳어 보이는 선명한 노란색 반바지; 무릎까지 내려오는 캘리포니아 스타일 반바지를 입고선, 커다란 소파에 발랑 누워, 그의 환상적으로 멋진 다리를 쭉 뻗어 엇갈려가며 까닥까닥 발장난을 하였다. 웃옷은 아예 입지도 안았다.
“ 치! 제이슨,
지금 하늘이 꼭 영화 투마로우의 한 장면 같단 말이에요.
빨랑 스포츠카로 날라 와서 나 쫌 데려가요!”
비즈니스센터 창으로 떨어진 비는 처음엔 점으로 톡 톡!!
그 다음엔 더욱 커다란 물방울로 툭툭!!
그 다음엔 더욱 거칠어져 진짜 영화 투마로우의 한 장면처럼 거칠게 마구 센터의 유리창을 향해 쏟아져 내렸다.
그것은 제이슨의 아파트 전면 유리벽에도 마찬가지였다.
맑게 개인 날 보다도 더욱 새파란 하늘은 영화 투마로우 못지않은 허리캐인으로 제이슨의 아파트 전면 유리벽을 향해 마구 쏟아져 내리는 것.
“ 쿨럭쿨럭! 나 지금 일어나서 꼼짝도 못하겠네요, 유리씨.”
난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쭉 살았잖아요.
밖에 나가면 녹아버릴 것만 같아....... 무서워.”
“ 거짓말쟁이!”
유리의 상상에 의하면 지금 이 날씨에도 바다 한가운데서 핑핑 서핑이라도 할 제이슨이다. 외신에 의하면, 그는 엄청난 서퍼보이니까? 그리고 아침도 안 먹으려나?? 투마로우가 아닌 노아의 방주와 같은 사태라도 데리러 와줘야 되는 제이슨이 계속 짇굳은 땡강을 부리자, 유리는 갑자기 머릿속에 퍼뜩 이상한 그림이 그려졌다.
“ 지금 아무것도 안 입었죠?”
(E) “ 확인해보시겠어요?”
Oh!
갑자기 하늘이 얼어붙을 것만 같은 적막이 흘렀다.
(E) “ You will make a beeline for me and hold on! will you?”
그리고 갑작스런 그의 도발적인 이야기에 유리는 얼굴이 화끈거리며 창피했다. 비즈니스센터도 온통 유리에게 관심집중이다. 깔끔한 비즈니스슈트의 젊은 여자가 거침없는 이야기를 내뱉었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들은 벙쩌서 유리를 쳐다보고 외국남자들은 유리의 미니스커트 아래 드러난 팽팽한 다리부터 유리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어떤 외국 남자는 제이슨의 섹스를 방불케하는 통화 내용도 들었는지, 휘파람까지 불기도,^^.
이런?
유리는 휘파람소리에 움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쌩긋한 입술을 감쌌다.
이유리에게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아마, 제이슨이 아니라, 다른 남자가 유리를 이런 궁지로 몰았다면, 다신 안 만난다며 핸드폰을 집어던지든지, 욕을 해주었을 것이다. 근데, 제이슨이 소년스런 땡강에서 갑자기 도발스런 남자로 돌변을 하자 꼼짝을 못하겠는 것이다.
“ 좋아요! 제이슨. 내가 지금 당장 그리로 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