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덥다..
대학로 분식집에서 혼자 점심을 때우고 있으면서 옴팡지게 더운 날씨를 욕하고 있엇다
그때 ..
"야 너 영민이 아니냐!"
낯익은 면상.
"맞는데요??"
"나 명호야!! 기억안나 ?? N고 말이야!! 3학년 2반 !! "
마치 전깃불이 팍 들어오는것처럼 잊혀진 기억이 스믈스믈 났다 ..
"아. . 기억난다 .. 그 3학년 2반 한 맹구 ?? ?? 어쩐일이냐 니가 ?"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도 이렇게 반갑지 않은 건 그 녀석은 내가 무지하게 갈궜던 소위 왕따라는 놈이였다
그땐 살도 뒤룩뒤룩찌고 냄새도 나고 여드름도 장난아니였는데 ..
이색히 .. 지방흡입에다 박피 그리고 코세운거 등등. . 꽤 들엿는데 ?? 못알아 볼정도였다 ..
"야이 색히야 .. 오랜만이다 근데 니가 여긴 왠일이냐 ??"
"아 .. 그런 일이 좀 있었어"
미심쩍게 그녀석이 뒷통수를 긁적댄다
"저 .. 야 우리 오랜만인데 다른데로 가자 내가 한턱쏠게"
어색하게 말을 끄낸 명호 ..
내가 그렇게 갈궜던놈인데 이렇게 반가워하고 잘해주는 이유는 알수없으나 공짜술이길래 무심코 따라갔다
어느덧 술집에서 소주6병 정도를 비우고 지구가 회전하는 걸 느낄수있을 만큼 취했다 ..
"야 ... 너 이색히 꽤 많이 고쳤다 ..?"
술김에 마구 마구 그 녀석을 질타했다
"어 크큭.. 좀 고쳤어 .. 야 너 여자있냐 ??"
"아니 ,, 두달전에 헤어졌다 "
그녀석이 좀 미안햿던지 나에게 술을 더 권햇지만 지금도 올라올것같아서 거절헀다
"그럼 내가 이쁜여자 소개시켜주리 ??"
술이 갑자기 깼다 .. 내가 그렇게 갈구고 못살게 굴고 심지어 구타가지 했었는데 .. 이자식. ..
"그.. 그러면 고맙지 .. 정말 고맙다 .. 아 저 근데 왜이렇게 잘해주냐 ??"
"하핫.. 하긴 니가 고등학교때 날 좀 갈궜냐 ?하하 .. 괜찮아 괜찮아 .. 내일 시간비냐?"
정말 고마운 자식이다 ..
"시간 매주 비지 ... 야 내일 4시에 H카페에 있을게 .."
"응 좋아 .. 진짜 이뻐 "
눈을 떴다 ..
우리집이였다 ..
어떻게 내가 여길 ?
골똘히 생각해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
에이 모르곗다 그냥 .. 컴퓨터나 하지뭐 ..
갑자기 핸드폰이 진동헀다
어라 ?? 문자왓네 ..
야 준비됬냐 ?? 곧 나와라
문자메세지였다 ..
그리고 모르는 번.. 아
명호 자식이구나 .. 난 거의 한달동안 씼지 않던 몸을 씻고 한껏 멋을 내고 3시 30분에 H클럽에 갔다
명호는 없었다 문자는 계속날라오는데 .. 여자가 이쁘다니 잘해보라고 하니 .. 이자식 .. 정말 고맙다 ..
3시 57분,
문이 삐걱했다
정말 이쁜 여자였다 환상적이였다 ..
어떤 남자든지 그 여자를 보면 반할 그런 여자였다
" 저혹시 명호 소개 받으신 ?? 영민씨 ??"
"아 네 !.. 서영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서 참 반갑습니다 .."
"아 전 명호친구 김은영이라고해요 하하 .. 그럼 앉을까요??"
이렇게 하하호호 하다가 또 술집에 들렀다 ... 그러다가 그녀의 폰번호 까지 따게 되고
그렇게 2주가 흘렀다 ...
따르르르릉
한참 컴퓨터를 하는데 .. 귀찮게시리 ..
은영씨
난 후딱받앗다 .. 그녀의 호출이다 ... 만난지 2주밖에 안됫는데 그녀가 집으로 오라고 한다
띵동 ..
누구세요??
은영씨 저 영민입니다
네.
문이 삐그덕 열렀다 ..
퍼억.
난쓰러졌고 의식을 차리니 머리에 엄청난 통증과 어딘지 모르는 공간에 포박되있었다
그때 전화가 왓다 .. 내 전화구나 .. 그런데 어쩌지 ...난 묶여있어 ..
그때 아름다운 은영씨가 냉정하게 전화를 들어 나의 귀에 대준다 .
여....여보세요
영민이냐 ??
너.. .. 명호구나 ..나좀 도와줘 .. 여긴
은영씨네 집이구나..
어..어떻게 .. 혹시 ?? 너 .. 내가 고등학교때 좀 갈궜다고.?
아니 .. 그런이유는 아냐 .. 계약이였어..
계약이라니 ??
니가 그렇게 아름답게 여기는 그 은영이란 여자는 .. 이세상 사람이 아니지 ..
무슨 개소릴 지껄이는거야 !!
믿든 못믿든 간에 그녀는 .. 이세상사람이 아니야 ..
이 개자식..
내가 내 외모를 비관해 자살할려고 했을대 그녀.. 아니 그가 나에게 찾아왔지 그리곤 조건을 제시헀어
무..무슨 조건이였는데 ..
바로 살아있는 사람의 육류와 신선한 피였지 ..
그래서 내가 그 제물인건가 ??
미안하게 됬어 .. 그 계약때문에 난 지금의 명호로 살아가고 있다고 ... 내 심정도 이해해주라 ..
니가 그렇게 내 생긴걸로 갈궜으니 ..
야.. 제발 좀 살려..
미안해 ... 다음 리스트를 살펴야해서 ..
야 제발 며.
말을 채 끝내기 전에 그 사랑스럽던 은영씨가 갑자기 흉측한 괴물이 되어 회칼로 내 몸을 두동강 내는
짤막한 느낌과 내 숨통은 같이 .. 끊어진걸 느끼게 되었다
"그럼 다음 계약은 누구로 하지 ????"
흉측한 괴물이 쩝쩝웃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