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사가 어려워 혼자서 할 생각으로 그간 정든 직원 정리한 적이 있다.
그나마 월급 안밀리고 다행인데....
몇달 혼자 버티다가 그간 미루던 오더가 들어와 상황이 좋아져 다시 직원을 모집하였다.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일을 배워 경력을 쌓으면, 10년정도는 직장문제 걱정없이 다닐 수 있는
업종이다.
새로 뽑은 여직원 전에 직장도 다녔던 경험도 있고,그 직원도 어설픈 곳보다 여기가 좋은거 같다고 해 고용했고 성격도 밝고 적응도 빨라 기대했는데, 업무가 밀려 해외출장건으로 사무실을 비워야 하는데 그만 둔다고 한다.
춰업 전에는 고지 하지 않은 , 복학을 해야 한단다.
두달하고 17일 근무...그사이 작은 수술건으로 1주일 입원하였다.
난 직원 구할 때까지 얼마간의 말미를 달라고 했다.
출장전에 처리 해야 할 서류들이며 거래처 업무며 모든 일이 밀린거 뻔히 보면서 3일 후에 그만 둔단다.
두말없이 17일 근무한거 한달월급 다줘 보냈다.
갑자기 그만둔관계로,하던 업무관계로 전화하면 귀찮은듯 응대하고 나중엔 아예 전화도 안받고...
그전에 근무하던 직원에게 급히 연락하여 사정 얘기를 하여, 바로 출근하여 그나마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리고 몇달 후 뜬금없이 회사에 찾아왔다.
걍 지나가는 길이라고.....
눈치를 보니 그만두고 여기만한 직장 구하기도 힘들었나 보다.
이미 배는 떠나갔다.
전에 imf 때 적은 봉급이지만 직원들 월급한번 밀린적 없이 지급했다.
상황이 좋아져 동종업이 활성화 되고 그간 직원들 짜른 회사에서 경력직원 모집하니
3명이 동시에 그만두고 나갈 때 그 배신감이란...
나만 바보 되었구나.
그후론 직원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준만금 일시키고 그만두기 직전 만큼 만 월급주고, 가는직원 안붙잡고,
직원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 느낄 필요도 없고...
그저 계약관계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잠깐 잊어져가던 그때 생각이, 황당하게 그만둔 여직원 덕에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어
다행이다.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