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글 올렸었죠.. 님들의 조언,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날(4월 23일) 이후로 혼자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말해놓고 제 연락 혹시나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마음에
돌아오라는 내용의 편지도 붗혔지만,
군화한텐 2주가 넘도록 연락이 없었어요..
그러다 후반기훈련끝나고 자대대기받으러 배출가기전날..(5월5일)
2주만에 전화가 왔어요..
일부러 아무렇지 않게 받았어요 안부도 묻고,
나 안보고 싶냐고 물어보기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안하대요..
지난번엔 아침먹자마자 자기도 너무 갑작스레 얘기 꺼내고 끊느라
너무 횡설수설 했던거 같고 자기얘기만 한거 같아서..
마지막으로..전화한거라구요..
마지막이란 말에 그간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죠...
바로 전날까지 쭉 편지와 전화로 기다리라고 보고싶고 사랑한다고 말해놓고
하루아침에 이렇게 돌아서버리면 내가 어떻게 할수 있겠냐고..
못믿겠으니까 정말 나와 헤어질 생각이 있다면
100일휴가 나와서 내얼굴 똑바로 바라보면서 헤어지자고 말하라고 했죠
그럼 저도 잊겠다고...
그러자.. 어렵게 나온 휴가 그렇게 보내기 싫다면서 제 얼굴 안보겠다더군요..
자기 변할꺼라고.. 많이 강해질꺼라고.. 이젠 정말 변할꺼라고..
그러니까 저도 그만 자기 잊으라고.. 그냥 너 많이 좋아했던 자기 모습만 기억하라고..
그렇게 모진말 들으면서도 전 잊을수 없다했습니다..
더이상 오빠 말 듣고 있다간 저도 안녕이라고 말할꺼같았어요..
기다리겠다고.. 정말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하고 제가 먼저 전화를 끊어버렸니다....
이틀밤을 거의 울면서 보냈나봐요..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못자서인지 몸살이 나서 종일 누워있었는데
어제 저녁때 갑자기 또 전화가 왔어요
이제 전화 안올꺼란 생각에 핸드폰은 신경도 안쓰고 있었던지라 전화 2번이나 온걸 뒤늦게 알았죠
그냥 허탈한맘에 그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공중전화가 아니었는지
누군가 받더니 전화 바꿔줄테니 신병 이름을 대라고 하더라구요
괜히 오빠가 아닐수도 있고, 이등병인 오빠 혼나지 않을까해서
거절하다가 굳이 바꿔주신다길래 이름을 댔죠
설마했는데 역시 오빠가 걸었던거더라구요..
왜 전화한거야 했더니 아무말없고..
편지하라고 했더니 "봐서.." 이런식으로 무뚝뚝하게 대답만 하더니
옆에 선임들 있어선지 다시 연락 한다고 주말잘보내라더니 끊어버렸어요;;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 또 연락이왔습니다..
그냥.. 아무말도 안했어요.. 간단한 안부묻고 하루 잘보내란말..
괜히 오빠한테 다시 맘돌린거냐는 둥의 말로 다시 연락올 오빠를 돌아서게 할꺼같아서요..
물론 전처럼 보고싶다 사랑한단말은 서로 안했지만 마치 아무일 없었던듯이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또 연락한다고 하고 그렇게 전화를 끊었어요..
군화가 잠시 흔들렸던 마음 돌리려는 걸까요..
아니면 단지 생각나서 연락하는 걸까요
우리 군화 그렇게 경솔한 사람 아닌데..
단지 외로워서 저 흔들어 보려는 그런 사람 아닌거 제가 잘 아는데..
정말 헤어질 생각이 단호하다면 왜 궂이 이렇게 연락하는 건지...
휴.. 잘 모르겠네요 이젠정말..
이제 한달도 안남은 100일휴가...
너무 설레고 기다려 지면서도 한편으론 두렵기도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많이 보고싶어요...
>>>지난번에 올린글이에요
전 이제막 군화보낸지 60일 갓 넘은 초보 곰신입니다...
우리 사귄지는 얼마전에 1년이 넘었고요..
서로 많이 닮았고 1년이란 시간.. 정말 많은거 함께하면서 더 많이 닮아버린 우리였습니다..
CC였거든요,, 같은과에 오빠가 재수해서 한 살더 많았지만 동기였고 동아리까지 같은데다..
기숙사 같이살아서 하루 19시간은 붙어살았어요..매일매일..
서로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군화보내고 얼마전까지 거의 우울증 환자처럼 지냈었죠..
개강하고 학교다니면서는 그 빈자리가 얼마나 더 크게 느껴지던지..
그래도 이제는 슬슬 밥도 혼자먹고 강의도 혼자들어가고
밤에 안울고 자는것도 익숙해 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얼마전부턴 후반기 훈련받기시작하면서 전화도 하게되서 많은 힘이 됐었어요..
첨에 전화할 땐 마냥 떨리고 고맙기만 했는데..
전화매일하게 되면서 오빠 답답해하는데 전 힘내라는 말,
잘지내냐고 아픈덴없냐고 밥은 잘먹고 잘자냐고.. 그런말 밖엔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더 힘들어지긴 했지만요...
그래도 이제 40일가량 남은 100일휴가 하루하루 기다리며 행복해하던 우리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아침에.. 아마 9시도 안돼서 전화가 왔어요..
자고 있던저는.. 괜히 오빠 힘든데 늦잠자는거 미안하기도 해서 일부로 더 밝게 받았지요..
그런데 오빠 목소리.. 많이 않좋더라구요..
많이 힘들지..? 그런데 너 어쩌냐.. 오늘도 많이 울어야겠다..
나 기다리지마.. 그만 힘들자우리..
너무 갑작 스러웠습니다...
그저께 받은 편지만해도 아니, 그 전날 밤 전화까지만 해도 기다리라고.. 조금만 참자고..
나도 보고싶어 죽겠다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었죠,., 갑자기 왜그러냐고..
사실 저희 사귀는동안 오빠가 제게 크게 실망했던적이있습니다..
작년 8월쯤 막 100일 넘기면서 한참 서로한테 푹 빠졌을땐데..
제가 오빠 만나기 바로전에 3년간 사귀었던 사람이 있는데..
그아이와 잠자리를 함께했던일을 제 메일함을 몰래 열어보다 알아버린 일이었어요..
물론 저와 오빠도 잠자리를 함께했을때였고,
사실 오빠도 처음이 아니었죠
전 그당시 오빠가 처음이라고 거짓말을 해버렸었구요...
모르겠습니다.. 차마 오빠가 처음이 아니란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참 힘들었습니다.. 아니 그 뒤로도.. 오빤 툭하면 그 얘길 꺼냈고..
전 그때마다 죄인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오빠붙잡고 울기만하고...
그래서 몇 번이나 헤어질뻔 했지만.. 그때마다 서로를 놓지 못했어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또 그러더군요.. 왜그러냐고 갑자기.. 그러니까
너도 잘 알잖아...
오빠가 이렇게 말하면 전 또 죄인이 되고 아무말도 할 수가 없어집니다...
그냥,,, 정말 그냥 보고싶어 미칠꺼 같아요...
오빠가 일방적으로 그렇게 전화 끊고나서 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사정 모르는 친구들은 군대가면 다들 힘들어서 흔들리고 그래서 그런거라고
걱정말라고 곧 미안하다고 연락올꺼라고 하는데..
우리 오빠.. 너무 잔생각. 걱정많아서 함께있을때도 작은일로 힘들어하던 사람이거든요..
제가 잘알아요...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할까요...
편지로라도 정신차리라고 돌아오라고 울며불며 매달려야될까요...
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