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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곰신분들 많으세요?

작은기다림 |2005.05.12 20:35
조회 525 |추천 0

이번 5월달에 우리 군화가 병장달았어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오늘따라 전역 얼마 앞두고 버림받으셨다는 글들이

제 발목을 잡아서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

항상 믿어야지 하면서도 그런글들을 대할때면 불안해져요.

제가 아직 수련이 부족한 건가요? ^^

저는 1년정도 사귀다가 군대 보냈어요.

둘 다 무뚝뚝한 편이라 닭살커플이랑은 거리가 멀~지만,,

여태껏 제대로(?) 싸워본 적 한번 없네요.

근데 요즘 들어 이게 자랑이 아니란걸 느껴요. ㅡㅡ;;

저는 섭섭한게 있으면 바로 표현을 하는 편인데

이 사람은 그렇지 않거든요.  전형적인 A형 스탈이죠;;

혹시 맘속에 꾹꾹 쌓아뒀다가 나중에 자폭하는건 아닌지;;

 

얼마전에 정말 오랜만에 휴가를 나왔어요.

어찌하다보니 거의 10개월 만에 나온 휴가였죠;;;

휴가 내내 저 남친 집으로 출근했어요. ㅡㅡ;;

오전엔 남친 집에서 남친 어머니랑 누나랑 그렇게 보내다가

오후엔 나가서 영화도 보고 데이트하다 저녁엔 꼭 남친 친구들을 만났죠.

근데 하루는 남친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났는데 이런말 하면 안돼지만,,

남친 군대가기 전부터 제가 싫어하는 얘들이었어요.

이유는 노는게 좀 저질이라 해야하나,,  말끝마다 욕설에,, 줄줄이 줄담배에,, 

암튼 남자분들 여러명 모이면 대부분 그렇게 노실수도 있겠지만 저 있는자리에서도 그러니,,

그래서 남친이 그친구들 만나는 자리에 같이가자고 그러면 조금 피하는 편이었어요.

이번에도 저는 그냥 좋게 좋게 혼자가라고 그랬는데  끝까지 같이가자길래 또 따라갔죠;;

저 그날 여섯시간동안 담배연기에 질식해 죽는지 알았어요.

총 일곱명이였는데 저랑 남친빼고 다섯명이 여섯시간동안 적어도 2~3명씩은 항상 담배를

물고있더군요 ㅡ_ㅡ;;  항상 그랬어요.

그리고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공포의 그;;

계속되는 군대이야기에 역시나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까지 나오더군요 ㅡ. ㅡ;;

남자들 수다도 정말 끝내주더군요. 12시가 넘어도 집에갈 생각을 안하니,, 

전 신경하나 안써주고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는데 한두시간도 아니고

표정관리도 무너져가고 스트레스가 점점 밀려오더군요 ㅡ_ㅡ;;  내성질이 못된건가,, ㅜ

결국 1시에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남친한테 눈치줘서 겨우 겨우 친구들이랑 헤어졌어요.

그때부터 남친한테 마구 따졌죠 ㅡ_ㅡ  이럴려고 날 데리고 왔냐,, 부터 시작해서

정말 해서는 안돼는 말까지 해버렸죠.  난 방금만난 니친구들 정말 싫다,,고;;

그말 내뱉고 남친표정이 확 굳어서 수습한다고 애먹었죠 ㅡㅡ;;

남친이 제맘을 너무 몰라주는거 같아서 눈물이 확 나더군요. 원래 눈물이 없는편인데,,

달래려고 하는거 뿌리치고 고개숙이고 한참 울다가 일어나보니

옆에서 남친도 고개숙인채 울고있더군요. 

휴가나오면 정말 잘해주려구 했는데 이렇게 또 울려서 너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내가 너한테 너무 부족한거 같다고 그러더군요.

너무 미안했어요 갑자기,, ㅜ.ㅜ

남친이 우는모습 두번째였어요.  첫번짼 군대가기 전날 밤,,

저는 나중에 남친 맘이 변해서 헤어지게 되더라도,, 그럼 정말 많이 아프겠지만,,

끝까지 우리 남친 믿고 잘 기다려 보려구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예쁜 기다림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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