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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오빠가 너무 너무 불쌍해요 ㅠ.ㅜ

착한앙마 |2005.05.13 06:38
조회 1,836 |추천 0

오빠가 또 죽고싶다며... 가족들에게 행패를 부립니다.

울 오빠 나이 서른입니다.

 

장가 일찍 가서 지금 이뿐 조카가 7살입니다.

근데 왜... 죽고 싶다며 행패를... 부리냐구요?

 

 

올케언니와 올케언니엄마 때문입니다

 

 

올케언니...  오빠가 고등학교졸업하고 사회에서 만난 첫여자입니다.

 

오빤 군대를 올케언니때문에 미루다가 군대를 늦게 갔습니다.

군대에서 휴가 받아 나온날...  오빤 무조건 결혼시켜 달라고 부모님께 쪼르더군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없는 형편에 적금까지 깨서 결혼식 올려 주었습니다.

 

올케언니는 홀어머니와 여동생 둘을 둔 장녀였습니다.

사돈어른... 저한텐 올케언니의 어머니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겁니까? 

tv에서 보니... 사장어른이라 호칭 하던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호칭을 잘 몰라서... 그냥 사돈어른이라 부르겠습니다.

 

오빠 결혼 당시 우리집 형편 어려웠습니다.

울 가족 방2칸...에 사는... 하지만 빚 없이 집 한채라도 사서 들어갈려고

알뜰살뜰 저축하며... 살고 있었죠

그래서 부모님은 울 형편이 어려우니 그냥 형편껏...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리자 했습니다.

사돈어른은 알았다며... 했구요ㅎㅎ

이때부터 화근이없습니다.

 

결혼식 너무 너무 조촐하게 했습니다.

식장은 여자쪽에서 잡는거 아닙니까?  결혼식장도 허름... 신부측 친구도 없고 하객도 별루 없고

가족도 단촐... 정말... 초라하더군요

울집  아버지께서 대가족입니다. 울 아빠만 빼고 아빠형제들 거의 고위 공무원 ... 잘 삽니다

아빠가 장사를 했기 때문에... 아는 분들이 많아서... 울 오빠쪽 하객들은 넘쳐났습니다.

너무 비교 되었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올케언니측에서 보낸 예단

 

200만원,은색 다라이에 과일 한가득, 이불한채(이불20만원), 그냥 평범한 식기랑수저,

오빠무스탕(40만원상당),예물반지(20만원)

이하무...

 

오빠측에서 보낸 예단

 

200만원(올케언니 친척이 몇분 안계셔서),이불1채(100만원상당),올케언니무스탕(100만원상당)

예물반지,목걸이,팔지셋트(100만원상당),화장품셋트(50만원상당),잠옷셋트(20만원상당)

기타등등~~~  많습니다

 

우리집 올케언니 예단 오는날 울 부모님 한숨 푹...

"사돈어른이 울집안 무시하네"  이러니 이런걸 보내지...  하시며 신세한탄 하시네요

잘 살면서... 장녀 시집 보내는데...  너무 초라하네요

 

 

저희 보모님 형편 안되지만 갑자기 하는 거지만...  그래도 아들 장가 보내는데...

그래도 적금까지 깨서... 무리했는데

 

아무리 울쪽에서 조촐하게 하자 했지만 너무 하네요

다라이에 온 과일들~~~  

(원래 그렇게 보냅니까? 차라리 작은 바구니에 과일 몇개만 담아서 보내지..)

아님 이런거 아예... 하지를 말던지...

 

그걸루... 울 어머님과 사돈어른간의... 약간의 다툼(겉으론 별... 속으로만 난리)이 있었습니다.

 

사돈어른 왈~~그냥 조촐하게 하자고 해서... 이렇게 했다

울집 올케언니랑 살 형편이 안되어 보이니 자기집에 있게 하고

오빠 제대후... 올케언니명의로 된 집한채 있으니 거기 신혼살림집 차려주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부모님 오빠도 군대 가 있고... 그런데 올케언니 갑자기 울 집에 들어와 산다는게

힘들껏 같아 그러자 했습니다.

 

근데... 거짓말이었습니다.

 

집 같은건 없었습니다.

 

사돈 어른 오빠제대할쯤  오빠에게 IMF가 터져서 사회에 나오면 직장 잡기 힘들다고...

마누라도 있고 아이도 있는데...  그냥 군대에서 말뚝 박으라고... 했답니다.

오빠 사돈어른 말씀이 옳다 생각하여 군대 말뚝 박네요...  울집엔 상의 없이...

 

오빠는 군에서... 아파트가 나오니...  강원도에서 같이 살자고 했답니다.

근데 올케언니는 너무 외진데서  아이키우기 힘들다고... 계속 다음에 다음에... 있다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중... 터졌습니다.

 

카드란 카드 다 터졌습니다.  오빠명의로된 삼성카드,국민카드,비씨카드...

그리고 올케언니의 카드 삼성,엘지,국민,외환,비씨...

거기다 여자크레니트, 사채, 일수......

 

사돈어른도.... 그리고 올케언니의 동생들도.... 신용이 바닥....

 

총 2억이 터졌습니다.

 

올케언니 조카 울 엄마한테 맡겨두고 집을 나갔습니다.

울 오빠 총 8000만원을 갚아라고... 매일 카드사에서 전화오고... 난리였답니다.

 

 

올케언니 술집, 다방 전전.... (올케언니도 술먹고 담배피고... 매일....)

오빠가 찾아서 데려다 놓으면 또 나가고 또 나가고....

 

 

울 오빠 빚은 울 가족이 갚아주고... 겨우 겨우 군대에서 제대했습니다.

그 후 울 오빠 매일 술먹고 횡패부리고... 난립니다.

가족들 오빠 뭐라하면  죽여라 죽여라 노래 부릅니다.

아빠,엄마, 나...  오빠한테 매일 맞고 삽니다.

 

 

오빠는

살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술과 담배가 자기 희망이랍니다.  

빨리 몸 망쳐서 죽고 싶답니다.

 

불쌍합니다.

 

오빠가 불쌍합니다.

울 조카도 불쌍합니다.

그리고 울 보모님도 불쌍합니다.

눈물이 눈물이 마르지 않네요 우리집....

 

 

 

       울 오빠... 그래도 올케언니 사랑한답니다.

       매일 술먹고 올케언니한테 찾아가 "니가 내 인생 망쳤다"

       하면서도  또 사랑한답니다.

       같이 살자 합니다.

       올케언니는 울 부모님, 나에게... 너무 미안하다 합니다.

       오빠한테도 죽을죄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더욱 같이 못 살겠다 합니다.

       울 부모님 저  올케언니 빚까지 갚아줄 생각합니다.

       올케언니가 울 가족들과 함께 산다는 전제하에...       

       올케언니 빚 갚아 줄까요?

       그럼 같이 살까요?

       저 많이 모아 놓은 돈은 없지만... 제가 시집갈 밑천(약 3000천만원)

       울집 전세 월세로 돌리고... 

       대출좀 하고...

       올케언니 빚이 그걸러두 다 청산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저 시집이야 늦게 가면 어떻습니까? 

       나에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오빠, 정말 이뿐 소중한 조카입니다.

       오빠와 조카가 행복하게 지내수만 있다면...

       시집 못가는것도 아니고 쪼금 늦는건데...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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