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할머니께...
내일이면 아빠랑 할머니께서 돌아가신날로 1년이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빠랑 할머니보러 오신다네..
아빠!! 할머니랑 같이 가니까 좋아???
우리 나두고 가니까?? 좋아???
나 안보고 싶어???
아빠 사진 내 화장대위에 올려놓았다..
아빠가 너무 많이 보고싶어서.. 사진 올려놓았어..
지갑에도 넣고 다닌다..
예전에 아빠가 내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녔잖아
이제는 내가 아빠 사진 넣고 다닌다..
할머니도 보고 싶다.. 할머니생각 너무 난다..
같이 한의원갔던 거 기억나???
자주 부산에 오셨지만.. 중앙동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돌아가시기전 6개월전쯤에 나보고 따라가자고 했었잖아
그때 잘한다는 한의원에 가서 약을 한재 지어먹어야겠다고..
같이 갔었잖아.. 그때 한의사가 하는 말이..
할머니는 젊었을때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이제는 그 기운이
없어졌다고 그랬었잖아
그때 그말을 듣고 너무 많이 맘이 아팠어..
할머니, 아빠 낼은 정말 이쁘고, 멋지게 해서 오셔야된다..
내일 정말 맛있는 음식 많이 한다..
많이 많이 드시고 가셔야해..
내일 정말 많이 울것같아.. 많이 울어도 되지..
오늘도 어찌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
오늘 아빠랑 할머니 1년상이라고 절에서 천도재지낸다고
오라고 했는데 난 안갔어..
절이라면 정말 지긋지긋하다..
미안해 내가 아빠랑 할머니보러 가야하는데..
갈 자신이 없었어.. 나중에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자주 자주 갈께..
그래도 되지..
아빠... 어버이날 집에 있는데.. 아빠친구가 전화가 왔었다..
유엔묘지등산모임친구있잖아.. 그 아저씨가 전화가 왔었어..
아빠가 너무 많이 보고 싶어서 아빠 산소에 와 있다고..
그 전화를 받고 엄청 많이 울었어.. 아빠 생각이 더 많이 나는거야..
그 아저씨도 아빠 생각이 많이 나나보더라구..
작년 5월초에 마지막등산이었지.. 내가 사드린 등산복이랑 등산지팡이랑
들고 등산간게 마지막이었지.. 그 아저씨가 딸이 사준 등산복이고 등산지팡이라고
어찌나 자랑을 했는지 모른다고.. 정말 자랑을 많이 했나보더라구..
그때 생각난다.. 산에 갔다와서 아빠 기분 너무 많이 좋았는데..
너무 신났었지.. 아빠가 등산가서 우리 희야가 우리 딸이 사준 옷이라고
자랑을 엄청했다고.. 그말을 하는 모습이 선하다.. 어찌나 좋아라하셨는지 모른다..
49제 마지막제에 등산복 태웠는데.. 아빠 받았어???
아빠 정말 등산복 좀더 많이 입고 돌아가시지..
내가 정말 사드리고 싶은것 같이 먹고 싶은것 같이 가고 싶은곳..
너무 많았는데..
내원사 계곡에 가서 엄마랑 나랑 오빠랑 사위랑 며느리랑 손녀랑 손자랑 외손주랑 외손녀
모두 해서 그 계곡에서 놀고 싶다고 그랬는데..
난 그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그랬는데.. 그게 싶게 되지 않더라구..
아빠 꿈 이루고 가지..
아빠, 할머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빠랑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겠지??? 난 그게 너무 싫다..
그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아빠가 내꿈에 얼마전에 나타나서 했는 말 기억난다..
아빠는 나를 지켜주기 위해서 떠난거라고 했잖아..
떠나지말고... 지켜주면 안 되었을까???
아빠 나 일안하고 집에 있은지가 3개월이 되어간다..
집에 있으면서 설겆이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주부가 다 되었다.. 외출도 안하고.. 친구도 안만나고..
집에만 있다.. 아무데도 나가기도 싫고, 아무도 만나기도 싫다..
그냥 집에만 있고 싶고, 내방에만 있고 싶다..
자꾸만.. 자신감이 없어진다..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는데..
쉽게 일어서지지가 않는다..
아빠 계셨으면 너무 많이 가슴아파하면서 나의 어깨를 보듬아주셨는데..
항상 힘이 되어주는 아빠였는데..
너무 보고 싶다.. 아빠도 나 보고싶어???
아빠 사진 보고 한참 울었다..
아빠가 너무 많이 늙었더라구 살아계실때도.. 고생을 많이 해서 늙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더 많이 늙은 모습이 보이더라..
그래서 너무 많이 가슴이 아팠어.. 아빠 고생너무 너무 많이 했지???
발목사고도 있었고, 갈비뼈 뿌러진 사고도 있었고, 팔 뿌러진 사고도 있었다..
그떄 너무 내가 가슴이 아팠어..
다른 곳이 한번씩 아빠가 아파하는 걸 보면 난 너무 많이 가슴이 아팠어..
아빤 아프다는 말을 왠만해서 안하더라구..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
아빠 다음 세상엔 정말 사고 나지말고, 아프지 말고, 정말 부유한 집에 태어나서 꼭 대통령해야해..
아빠가 대통령하면 정말 잘할수 있을것 같다고 했잖아.. 아빠가 꼭 대통령해야해..
아빠 나의 아들로 태어나면 더 좋고.. 내가 아빠한테 받은 사랑 모두 갚을께..
할머니도 정말 부유한 집에 태어나어나야해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잖아.. 공부 원 없이 해서..
정말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해.. 나의 딸로 태어나면 더 좋고..
할머니 살아계실떄도 정말 똑소리 나는 할머니였지..
49제떄 깻잎파는 할머니 봤다.. 내가 멸치할매라고 불렀잖아..
그 할머니께선 할머니돌아가시고 나선.. 먼 산에도 안간데..
할머니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49제때 할머니 친구들 정말 많이 봤다..
할머니 친구들은 내가 누구라고 말하니까 알더라..
호야 딸인가보다.. 손녀자랑을 많이 하더니.. 할머니친구들이 모두 나보고 그러더라구..
얼마전에 할머니 집 전세 놓았다..
젊은 처녀총각들이 살아..
용당할머니께서 소개해준사람 전세 줄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계약 걸어놓고는
하기 싫다는 거야.. 그래서 다른 사람 줬어..
할머니집 나중에 내가 시집가면 살았으면 좋겠는데..
밭에다가 상추도 심고, 배추도 심고, 고구마도 심고 해서 먹으려고..
할머니 생각 많이 날것 같아..
내가 할머니집에 가면 할머니하면서 현관을 열면 할머니는
오야~~ 희야 왔나 하면서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내가 좋아하는 쌈싸먹으라고 갖가지 음식들을 해주셨는데..
그 쌈은 정말 잊을수가 없다.. 모두들 그 쌈맛을 잊을수가 없다고 하더라구..
오빤 쌈 별루 안 좋아라해.. 아직까지..
근데 요새는 몸에 좋다고 하면 뭐든 먹는다.. 예전엔 조금만 이상하게 생겼고...
안 먹어보는 거다 싶으면 절때로 먹지를 않았는데.. 이제는 몸에 좋다고 하면..
어찌나 잘먹는 지 몰라..
오빠 정말 많이 변했다.. 회사 다니면서 정말 많이 변했어..
회사에서 많이 도와주나보더라구..
할머니 아빠... 정말 큰맘을 먹고.. 독한 맘 먹고.. 살아야하는데.. 쉽게 안되네..
할머니랑 아빠 따라 가고싶다..
정말 따라가고싶다.. 나 데리고 가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