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이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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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우리 이별의 발단은 너의 무관심이었어.
너의 무관심이 나의 무관심으로 전개되면서 우리는 위기를 맞게되었지.
네가 화를 낸 것에 내가 참지 못한 것이 절정이었고 이별이라는결말로 끝내고 마는구나. 헤어지자.
▲군인
내 짬밥에 그 정도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 한번 안 보내고 연락도안하고 말이지.
야간경계 서면서 많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사이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야 할 것 같아.
야, 지금 동전 없거든. PX 문 닫아서 동전을 못 바꿔. 이만 끊을게.
참, 나 ‘우정의 무대’ 나가서 여자 만났다. 걔가 사귀재. 끊는다.
그리고 총알 선물한 거 위험하니까 잘 간수하고. 뚜뚜뚜.
▲백수
나 어제 비디오 보느라 밤 새우면서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너만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요즘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
노래방 사장님은 일주일만 도와달라고 하지. 친구 면회도 가야하고.
너 만나는 거 사실 부담스러워.
결정적으로 돈도 없고, 자신도 없다. 헤어지자.
▲경찰
너 저번에 내가 다 이해한다며 말하라고 했을 때 네 과거 다 얘기했잖니. 그거 유도심문이었어. 배신당한 느낌이었다고.
그리고 너네 오빠 전과 2범이더라. 아직도 정신 못 차렸대니? 넌오빠 닮았는지 만날 음주운전이나 하고. 어디 불안해서 사귈 수있겠니?노는 의경한테 미행시켰더니만 다른 남자 만났다더라.
고문하면 다 불겠지만 참는다.
내일 선보는데 조서 확실히 꾸민 후 사귈 생각이야. 너도 전과없는 사람 만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