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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아시나요.

신민수 |2005.05.18 12:13
조회 168 |추천 0




























빗소리가 되어
애초 산이었거늘
창호지처럼 하얀
바람이 되고 이슬이 되어

억척스럽게
들로 산으로,강으로 쏘다니다
썩은 노을까지 모두 걷어 나르다
이내 새가 되어 버린게지

야속한 인생살이를 탓하다
흉년 같은 세상을 감싸 돌다
그것도 모자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가난도 두려워하지 않는
단단한 돌맹이로 되어버린 게지
그래서

가물고 메마른 땅에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린게야

그는 소리였으므로.


용서(容恕)하라
마음속에 서(恕)를 품어 담아 두라(容恕). 서(恕)는 인(仁)을 실천하는 마음이다.
어진 마음이 인(仁)이다. 어진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효(孝)와 제(弟), 그리고 자(慈)가 어진 마음의 씨앗들이다.
받들어 모시는 마음이 효(孝)이고, 돌보고 보살펴 따르게 하는 마음이 제(弟)이다.
나아가 사랑하고 안아주는 마음이 자(慈)이다.
부모 형제 자매 사이에 나누어 갖는 정(情)이란 것이 서(恕)에 가장 가깝다.
선하고 착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마음씨야말로 서(恕)의 모습이 맺혔던 일도 풀리게 된다.
송사(訟事)에 매달리지 말고 용서하는 쪽을 찾아라.
그런 것이 큰 사람의 도리라고 옛 집안 어른들이 말했다.
걸핏하면 고소하겠다 고발하겠다면서 인생을 재판에 부치려는 사람은 용서할줄 모른다.
사납고 게걸스러 사람은 용서할 줄 모른다.
제 것만 소중하고 남의 것을 업신여기는 생각을 부끄럼 없이 내는 사람 역시 용서할 줄 모른다.
그렇다고 남에게 용서할 줄 알라고 윽박지를 수 없다.
용서는 내 스스로 행하는 것이지 남에게 강요당해 행하는 법(法)이 아닌 까닭이다.
용서는 복(福)을 짓는 일이다. 복이란 무엇인가? 덕성(德性)이 되돌려 주는 보람이복이다.
덕을 쌓는 마음은 용서하는 마음으로 통한다.
그런 마음은 스스로 닦고 지켜야 하는 것이지, 누가 강요한다고 해서 딱아지고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서 군자는 남에게 어질고 착하게 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남에게 용서를 빌지 않는다.
내가 용서하는 것이지 내가 남에게 용서를 구걸하거나 빌어서는 안 된다.
용서하라, 그러면 그 순간 큰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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