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에서의 마지막 날...
어떤 말도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단지...아쉬울 뿐...그리고 10개월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불안감...
"우리 자기 여름 방학때 유럽에서 만날까?"
그 전에도 몇 번 주고 받은 얘기였지만 지영이가 벤쿠버를 떠나기 전에 확정을 지어두고 싶었다.
"그래...나도 5개월 정도는 어떻게 버텨보겠는데 10개월은 너무 길다. ^^ "
그래 1달의 짧은 추억으로 10달을 기다리는건 좀 힘들 일일 수도 있겠지?!
"이 지지베 봐라? ㅡ.ㅡ 어째든 그럼 7월에 영국에서 만나서 유럽 여행하기다. 오빠도 이렇게 나와 있을때 유럽여행 안하면 또 언제 시간이 날지 모르고 너도 이제 4학년인데 졸업하고 취직하면 언제 한달씩 시간을 낼 수 있겠어?!"
"응 그래~ 약속~ ^^ 꼭 우리 영국에서 보자."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아쉬운 마지막 날이 져물어갔다.
그리고 출국 당일 아침 일찍 지영이와 제일 친했던 친구와 지영이와 내가 함께 공항엘 나갔다.
지영이는 출국 수속을 밟고 난 대충 먹을 아침을 사러 스낵바를 찾았다.
지영이에게 먹일 간단한 도시락을 사는데 어찌나 가슴이 짠하던지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젠장~ 울지 말자. 울지 말자. 울지 말자.'
속으로 이 말만 되새겼다.
예전에 친구들 군대갈때 훈련소가 떠내려가게 울던 지지베들은 꼭 바람이 났던 기억이 있다.
ㅡ.ㅡ 꼭 유낙 떠는 것들이 바람이 난다.
난 담담하게 보내자.
그까지거 5개월만 참으면 되는데...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영이에게 도시락을 먹였다.
근데 젠장 눈물이 또 난다.
"오빠 지금 왜 울어? 조금 있다가 나 입국심사대 들어갈때 울어야지. 좀 있다 울어...그 때 우는거야. 바보야~"
"ㅡ.ㅜ 으....응...알....아...았어..."
그렇게 대충 아침을 먹고 정말 이제 지영이가 들어갈 시간이 되었다.
같지 간 지영이가 친구와 눈물로 포옹하고 지영이가 그 큰 눈으로 날 똘망똘망 쳐다봤다.
지영이를 따뜻하게 안았다.
"오빠 공부 열심히해. 딴짓말구..."
"응...7월에 유럽에서 보자. 사랑해..."
지영이가 입국 심사대를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쪽팔리게 눈물이 쏟아졌다.
'유난 떨면 바람 나는데...젠장...'
같지간 지영이 친구에게 창피해서 화장실로 급하게 들어갔다.
그리고 한참을 소리내서 울었다.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아마 그 순간에는 아쉬워서 그랬나부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나와서 지영이에게 전화를 했다.
"비행기 탔어?"
"아니~ ^^ 쇼핑해~ 면세점에서..."
ㅡ.ㅡ 젠장할~
"그...래...조심해서 가고 한국가면 바로 연락해. 기다린다."
"응~~~~"
우렁찬~ 우리 지영이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조금 편해졌다.
별 일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지영이한테 들은 얘긴데 비행기를 타자마자 내가 너무 너무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다고했다.
나 역시 지영이가 비행기를 타고 한국까지 가는 동안 정말 정말 지영이가 보고 싶었다.
금방이라도 전화기가 울려서
"오빠 나와~ 나 다운타운이야~!!!"
이럴 것만 같았다.
지영이를 보내고 지영이 친구와 다시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버스를 타고 들어오면서 이런 저런 지영이 얘기를 주고 받았다.
가슴이 휑~하고 정말 기분 이상했다.
그렇게 멍~하게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지영이에 첫 메일이 도착했다.
To. honey
i arrived at home.
I feel that my hometown seems a real country side more than before.
Maybe i grew up.
This e-mail ID is only for us.
We can keep our talking and memories in here.
I'm really tired but i really miss you more than tiredness.
so i looked around your homepage and also wrote down my comments for each picture.
My mom saw your pictures and she likes your appearance.
Actually, before i left Vancouver, i hadn't felt how deep your part is in my mind.
however, after i got on the plane, it started to miss you very much suddenly.
i can't stand that i can't see you....
come to me...^^
i miss your hug
이 편지를 읽는데 정말 지영이가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이렇게 우리는 연애질을 떨어져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