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흙탕길 인생에 마누라 신작로로 깔고 딴 여자 태워 벤츠 탄다는 사주

결혼은 어... |2005.05.18 22:21
조회 3,787 |추천 0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매일 눈팅만 즐기고 가끔 답글만 남겼었는데

이번엔 저한테 심각한 일이 생겨서

다른 사람 아이디를 빌려서 씁니다.

무지 긴데 끝까지 읽어주시고 좋은 글 많이 달아 주세요.

그리고 악플은 사절입니다. 안그래도 저 마음 찢어 지거든요 ㅜ.ㅜ 죄송.....

 

저에겐 일년 조금 안되게 결혼을 전제로 사귄 사람이 있어요.

원래 성격은 무뚝뚝하고 무심하고 고집불통에 자존심 무지무지 센 사람이지만

저에게는 늘 자상하고 따뜻하고 절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남친입니다.

물론 원래 성격은 친구들이나 주위분들이 절 만나고 사람이 완전 바뀌었다면서

말해주었던 거구요.

제가 봐도 가끔씩 그런 성격이 보이지만

곧 미안하다 하고 저 없이 못산다 하고 그러니깐 부러울게 없었죠. 

 

그런데 문제는 저희 나이도 있고 ( 女28세, 男 30세)

또 장난으로 만나는 사이도 아니고 해서

저희집에 먼저 인사를 드리러 왔는데요

다행히 부모님이 처음엔 기대했던 것보다 사람이 좋다 하시더라구요.

((사실 인사드리기 전에 제가 오빠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가거나

집안 일 잘 못챙기고 해서 매우 싫어라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을 할 생각이냐 까지 흘러왔는데

오빠네 집에서 결혼 비용을 못대 주겠다고 하셨어요.

물론 대학까지 버젓히 나오고

사지 멀쩡하고 대기업 잘 다니는 아들이 결혼한다고 하시니

막연하게 뭐 모아 뒀겠지 생각을 하셨나봐요

그런데 오빠는 혼자 자취를 하는지라 돈은 많이는 못모은 것 같았어요.

 

그 반면에 저희집은 서울 강남쪽에서도 매우 부유한 편에 속하고,

대학원 나오고, 전문직 비스무리한 일 하고 있고, 인물 어디서 안빠지고 하니

(이건 오빠 만나기 전에 뚜쟁이 아줌마들이 울 엄마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엄마는 제대로 갖춰 시집보내길 원하셨던거죠.

저희 엄마 입장에서는 단지 돈 문제가 아니라 귀한 딸을 데려 가는데 그쪽 집에서는

니네집이 부자니깐 니네집에 얘기 해서 잘 알아서 결혼하고 살아라 하시니깐 속상하셨나봐요.

그때부터 삐걱대기 시작했습니다.

 

오빤 4천 만원으로(결혼 비용+집구하는 자금) 모두 해결 될 수 있다 말만 하면서

저희집에 다시 와서 딸  주십쇼 는 용기가 없어서 못하구

계속 저보구 설득하라고만 하구요.

저희 엄마가 좋게 좋게 하신 말씀을 자존심 상했다면서 여러번 얘기 하기도 하구요.

전 그모습에 실망이 되기도 했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깐  그래도 믿고 가보려고

인생에 청사진도 그려주고 공부도 해서 하고 싶은 일 하라고 용기도 북돋아 주면서

재태크 교육까지 시켜서 우리 같이 돈 모아서 다시 울집 와서 얘기 하자고 도 하구요....

그렇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부모님도 그쪽 집안에서 그렇게 해도

사람 좋고 믿을 만 하니 결혼 허락해 주시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우여곡절은 정말 많았져.

저 중간에서 무지 괴로웠습니다.

엄마느 ㄴ저때문에 매일 우시구 오빠는 오빠대로 집안 설득 좀 시켜라 하고

또 서로 잘 안될 것 같아서 모진말 하면서 헤어져 보기두 하구 ㅜ.ㅜ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서 말로 다 못합니다. 아직도 생각만 하면 슬퍼지네요.

이 결혼문제 아니면 정말 저희는 잘 안싸우거든요.

제 성격이 싸우는 걸 싫어라 하고 달래주고 애교 떨면서  화풀어주기 도 하고

오빠도 성격 죽이고 저에게 미안하다고 얘기 해주니깐요.

 

계속 그런 상태로 몇달째 끌어오다가 저희 엄마도 딸이 사랑하는 사람이니깐

우리집이 조금 더 도와줘서 결혼 시켜야 겠다. 라고 생각하시고는 

궁합이라도 좋다하면 보내야지 하셨나봐요.

그런데 궁합 보고 오시더니 더 말리십니다. ㅜ.ㅜ

 

그게 한달 전인데 그이유를 오늘 들었네요.

오빠 자체는 벤츠인데 가는 길이 흙탕길이래요

(이건 맞는거 같아요 오빠 회사가 좋은 데긴 하지만

오빤 지금 팀 일을 전혀 적성에 안맞아 하거든요.

오빠도 사람만 보면 너무 좋은데 만약 배경 같은걸 따지면 매우 안좋아요. 

그래서 불평도 많구 그래서 제가 청사진도 제시해 주고 공부하라고 권유도 한거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 길을 신작로로 만들기 위해서

부인을 희생시키고 자기는 벤츠타고 딴여자 태워 달려 간다는 사주라네요 ㅜ.ㅜ

어찌해야 하나요. ㅜ.ㅜ 정말 울고 싶습니다.

그얘기를 들었더니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면서 흔들리네요....

궁합이 대체 뭐란 말입니까.

제 친구네 부모님이 10년 넘게 연애 하셨는데

궁합 안좋다는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하셨드랬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5년 뒤 부터 서로 남남처럼 지내고 매일 싸우시고 하시나봐요.

그 친구 영향도 있고 또 다른 얘기들도 듣고 해서 걱정이 되네요.

지금은 사귀니깐 서로 사랑하니깐 좋은게 좋은거라 넘어가지만

결혼하면 자신의 성격이 다들 나온다고 하는데 ......

 

님들 중에 궁합 정말 안좋다고 했는데 결혼해서 잘 사시는 분 계십니까?

저 처럼 남자 사주에 바람 핀다는 게 있고

궁합도 연인 궁합이 아니란 분이 결혼 하신 케이스 있으신가요?

용기를 얻고 싶어요. 지금은 너무 불안하네요.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악플은 삼가해 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